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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미가엘복지관 봉사활동....
실미원 2005-06-14 20:59:47 | 조회: 4850
그러니까 6월 11일 외출했다가 어제 6월 13일 돌아왔어요

청주에 사시는 외숙모님 환갑에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친정동생들
모두 만났습니다.

농장에는 미가엘복지관에서 선생님들과 제물포고등학교 학생들
15명이 봉사활동하러 오는것도 보지 못하고 농장을
떠났습니다.
포도밭의 풀을 베어서 쓰러트리고 포도 곁순을 정리하도록
지시해놓고....^*^

미가엘 복지관과의 인연이 한
5년정도 되었나요
여름이면 학생들 60-70명씩 데리고 와서는 농장일과
동네 독거노인분들 돌봐드리기 또 동네 청소하기를
매년
봉사활동을 합니다.

처음에 사람들이 도빈맘과 아빠가 미쳤다고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농장에서 무슨일을 하느냐고
잠을
재워주면서 쓸데없는 일을 한다고
손가락질을 했지요...

하지만 도빈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설사 며칠동안 내가 일을
못한다하더라고
아이들에게 땅의 소중함과 작물이 어떻게 길러져서 먹을수
있는 과정을 알게한다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학생들에게는
커다란 도움이 될것이라고....

그런데 도빈맘의 생각이 맞았습니다.

실미원에 다녀가 학생들이 비가오고
태풍이 불면
전화나 메일이 옵니다.
"아줌마 하우스에 물이 차지 않았나요?"
"아줌마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하우스는
괜찮나요?"
이런 전화를 받으면서 얼마나 마음이 기뻤는지...

세상은 서로 도와가며 사는것이라는것을 배워간
학생들이 바로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사람들이 아닌가요
이들이 이러한 아름다운 마음을 간직하여 삶을 살아간다면
필시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가
될겁니다.

비록 농업의 현장이지만
아이들에게 엄청난 것을 가져가게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도빈맘 일을 조금은
손해를 보겠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의 기회를 언제든지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1박 2일 주인이 없는 농장에서
열심히 일해준 미가엘복지관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늦게나마 감사의 말을 대신합니다.

src="http://www.hi-farm.com/admin_farmer/imagedata/silmiwon7123img1.jpg">

포도밭의
쑥과 명아주등 포도키만한 풀들을 베어서 얌전하게
포도나무 밑에 쓰러트려놨네요...^*^


src="http://www.hi-farm.com/farm/multi_bbs/upload/자까-59_20050612140315.jpg">

봉사활동
선생님들....


실미원에서 도빈맘
2005-06-14 20: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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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하리 2005-06-15 11:23:11

    학생들이 봉사와서 일거들어 주는게 어찌보면
    많은 도움이 될텐데 의외로 농민들은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60~70명씩이나 오면 정말 보통일이 아닐텐데..
    참 좋은일 하십니다. ^^

    그 젊은 학생들이 많은것을 얻어가길 바랄께요.
    풀들이 쓰러져있는 모습을 보니 좋은 퇴비가 될거란
    생각이 들어 흐뭇해집니다.
     

    • 지리산숨결 2005-06-14 22:46:53

      ㅎㅎㅎㅎ
      얼마전이었죠.
      40여명 대학생들이 온다고 섭외가 들어와
      이동네 저동네 이장님들께 전화를 드렸었거든요.
      다들 좋은 소리 안해서 무척난감했습니다.

      그런데....
      참 대단하시네요. 도빈맘님!!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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