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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매케헌 냄시와 탁헌 하늘....
차(茶)사랑 2005-06-18 12:56:37 | 조회: 5068
새벽일찍.

5시에 인나서 저온창고에 넣어둔 박스포장된 매실을 차에다 실는다.
61박스를 실고, 왕대 죽신을 조금 껀어서 넣고,
건조된 고사리 실고 녹차물 얼린것 한병에, 생밤 쪼깜 실어놓고서,

산으로 쎄가나게 올라간다...
소태나무 가지를 한개 껀으로 가는길, 아~~~ 데다.
송몽당쪽에가서 소태나무 한가지 껀어서 니러와, 차에다 실고, 위를 망으로 덮는다.

아침을 애들과 함께묵고서, 시원헌 물에 샤워허고,고무신 씻고..
옷입고 서울로 출발..
시간이 7시 20분..

일찍 서둘어도 출발이 빠르진 않다.
가다가 차에 기름은 넣기로 허고서, 구례를 막 지나기전, 옆지기 전화..
일기예보에 곳에따라 비오는디 있다는디, 비닐사서 덮고 가란다..
그냥가까 허다가 구례읍을 들려서, 비닐을 2000원주고사서 망을 덜치고서, 비닐을 덮고 다시 망을 덮고 단단히 줄을 맨다음, 인자 출발이다..

남원을 지나, 장수로 가는길, 국도지만 도로가 깨끗하다.
도로변 논에는 어느듯 모가 다 심어져 있고, 밭으로는 고추가 많이 보인다.
아침 일찍부터 농약통을 지고서 약을 치시는 연세많은 할머니,
제초제를 치는지 논두룩에만 연신 쳐댄다.(저러먼 난중에 논두룩 무너지껀디)
괜헌 걱정도 해본다.

고추밭에 일하시는 아줌마도 보이고, 줄을 맞추어 심겨진 담배도 좋아보인다.
장수에서 장계로 가는길...사과나무가 많다.
사과밭에서는 고압으로 농약을 치는지,안개식으로 보이는것이 움직인다.
바뿐 농촌일이 아침부터 시작된다.
장수는 상당한 고지대이다, 그래서 채소류도 많이하고, 사과도 많은가?

장계를지나 대진 고속도로로 차를 달린다, 도로 한켠에 가금씩 보이느 야생동물들의
처참헌 모습...
이게다 문명이 만들어낸 현실이다.
고라니도 보이고, 너구리, 고양이까지 수도 없이 많다.
매일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것일까?

덕유산 휴게소에들러 차에 기름을 가득 채우고서...
라디오 안테나가 뿐질라져서 라디오도 안되고, 테이프도 안된다.
아~~~~~~ 졸려..
한참을 가는데, 인천에서 걸려온 전화..
집에 사람이 오후에는 나가신다고 인천부터 들르주시라고...

오늘 코스는 첨엔 코엑스 - 인천계양 - 목동SBS 이랫는디,
코스변경이다, 인천계양 - 목동 서울방송 -코엑스 이케 바꾸었다.

대전을 다와가는데, 서울에계시는 옆집 아줌마님이 전화를 주셨다.
코엑스에서 가까우니 때도면 식사라도 같이 하자시는데, 애고 담으로 미루지요..
저도 뵈먼 좋은디.....

대전을지나 경부고속도로를 달린다.
한참을 가는데, 심심헌깨 또 조린다.
그래서 창문을 다 열고 혼자 노래를 부룸시롱 달린다.
ㅎㅎㅎ 조수석을 본깨 밤이 있었네요 ..
생으로다가 몇개 까묵은깨 잠이 싹 달아나 삐립니다.
아이 좋아라..
가지고간 물한모금해주고...

어느듯 천안을 지나고 .....
내달려서 서해안 고속도로로 방향을 돌린다.
서해안 고속도로의 마지막 휴게소, 화성휴게소에들르서 오강도 한본 비우고,
간단히 우동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안내소에들러 고속도로 카드한개사고서 인천 계양으로 출발...
서해안에서 서울 외곽순환도로를 탄다, 일산방향으로...
아~~~ 갈수록 공기는 않조코, 목은 컬컬해진다.
무슨 냄새는 이리도 머리를 아푸게 하는지...
애고 촌놈 죽것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내리는번호가 22번출구가 계양이다.
계양입구에서 다시 찾아갈디를 정화해서 정확헌 위치를 뭇고, 좌회전,좌회전,좌회전이
전부다.
어쨋던 찾아가보고 몬찾으먼 전화드린다 해놓고..
어찌 가다본깨롱, 바로 현장 도착했다(나도 질은 잘찾나보네..^)^ )

매실, 고사리, 죽신조금 내려드리고, 시원헌 매실차 한잔 마시고서 목동으로 출발헌다.
경인 고속도로를 타고서..(이길도 많이 댕긴길인디)
목동을 접어들어, 조금가다 바로 우회전..ㅋㅋㅋ 서울방송이 바로 앞에, 근디 여거도 일방통행 천지라...
직원의 안내로 다시돌아서 정문으로진입 문앞에 서있는경비아저씨보고 촌놈 매실가꼬왔시요..바로 통과..
두박스만 냉구고 다 니랏다.
차한잔 하고가라해서, 사옥으로 들어간깨 작년처럼, 눈들이 전부 나의 신발에 쏠린다.
고무신 첨보는지원...신분증주라길래 안가왔는디유, 했더만 그럼 그냥 적어달란다..
출입카드받고, 사무실에가서 차한잔 하고...
잠깐있다, 출발을 했다...

가는도중에 전화, 코엑스로오먼 시간이 걸린깨, 반포동 집 경비실에 맏겨두시라고 ....
바로가서 니라드리고, 코엑스 갈라허는디, 논산에서 이모님이 정화가 왔다.
예...캣더만 어디냐길래, 서울이라허니, 니러갈때 엄마 모시고 가란다..
눈이 안종아서 대전에 병원갈라고 몇일전 논산에 가서 있었는디.검사 마쳦은깨 니러가신다고....
또 변경... 바로 경부선 올려서 논산으로 간다..
옆집아줌마님 만나지도 몬허고, 전화도 몬드리고 기냥 갑니다.죄송...
내려가며, 전화했다 겨부선 타고가는디 가다가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 탈거라 헌깨,
그러먼 돈이더 든다고 천안에서 뭐 어저고 저쩌고...

아 몰러 그냥 냅도 . 나가 알아서 가낀깨롱..전화끈고(이모딸과통화)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타고서 천전에서 내려, 항월리로 핸들을 돌려 찾아가는디..
애공, 길이 왜이래.!
어찌된 길인지 통 모리것내.
이리가보고, 저리가보고...

한참을 헤매다, 이모댁에 도착...
15년전 여기서 2년을 살았는디. 고새에 하도 마니변해서 몬찾을 뻔 했다..

지금 한참 작업중이시다, 황토찜질방을 하신다고, 기초해놓고 이제 골조 작업 하실거란다.
공사비만해도 몇억....
어디서 이좋은 육송은 구해다 놓았는지...

시간이 8시, 이모부 친구분이 괴기집 개업했다고 거기서 밥묵고
9시30분에 논산에서 출발, 연무대에서 호남고속도로를타고 전주에서 남원으로..
구례에서 화개 집으로, 도착헌깨, 12시 15분...
애공 힘들어 홈피 일기장에 몇자 올리놓고 바로 자삐린다..

서울쪽.... 역시 사람살기는 좋은 곳이여. 이번에도 느낀점이구먼요..

여거 시골은 어더냐고요, 사람살곳은 몬되지만 신선 살곳은 되지요.ㅋㅋㅋ
2005-06-18 12: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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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정도령복숭아 2005-06-18 23:28:34

    무사히 다녀오셨군요
    고속도로도 여러개 타고..
    그래도 시골이 좋지요.^^
     

    • 동천 2005-06-18 17:26:16

      차사랑님 수고하셨네요.........개량한복에 고무신.......서울사람들 볼만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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