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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나무들도 알고 있다. 자기들의 운명을...
시냇물 2005-06-24 23:36:01 | 조회: 5031

올해는 정원의 모든 나무들이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열매를 많이 달고 있습니다

벌써 반이상이나 따먹은 앵두
오늘 아빠가 흔들고 온식구가 즐겁게 주운 살구

조롱조롱 매달려 입에 침을 가득 만드는 자두
큰 나무들 밑으로 심어놓은 각종 포도

앞으로 노랗게 익어지면 부러지지 않을까 염려스런 감
내년의 딸기하우스를 위해 키우고 있는 벌들이 넘 좋아하는 밤꽃

그외 한두개씩 열리던 보리수랑 체리랑 배랑 사과까지도
저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알고 있음을 느낄수가 있어요

우리 또한 올해는 가지치기조차 않앗으니..

가끔씩 우리는 말합니다
그래..올한해 열심히 살자..
그래서 마지막 최고의 아름다움을 뽐내자..
그리고 후손 번식을 많이 해....

오늘 살구 추수를 했지요
살구가 가래 거담에 좋다잖아요
우리 가족 모두가 기관지가 약한편이고
특히나 은지는 숨소리가 약간 쌕쌕 거리는 편이라
액즙을 만들어 모두가 열심히 먹으려고 합니다








2005-06-24 23: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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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3
  • 차(茶)사랑 2005-06-25 06:56:03

    시냇물님 안녕하세요..
    좋은애기네요..나무의 생..

    산에있는 나무는 씨앗으로 존족을 번식합니다.
    식물도 그렇지만 나무는 꽃이 안보이는듯하면서도 열매가 있는기 있습니다, 저도 올해초 아주 놀랏습니다.

    모든나무들이 꽃을 피우고 있더군요.
    나무가 열매를 가지는게 과일나무를 제외하고는 3년에서 5년주기랍니다
    종족 번식을 위해서지요, 그래서 올해는 나무들이 그렇게 꽃을 피웠는지 모릅니다.

    사람주나무, 소태나무등 웬만한나무는 올해 씨앗이 많이 달렷습니다.
    그래서저는 올해 몇가지의 나무씨앗을 받으려합니다.

    자연의 순리가 대단함을 느낍니다.올해준비몬하면 아마도 3년은또 기다려야 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마음이 설레지요..
    지리산에서 약이되는나무씨앗을 많이 수확해야 허는디..
     

    • 노래하는별 2005-06-25 08:48:23

      아기자기 맛난 과일들이 많이 달렸군요
      사진의 모습이 평화롭습니다
       

      • 시냇물 2005-06-25 21:52:47

        참으로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저들로 인해 요즘 이리 무더운 날이라도
        정원에만 들어서면 넘 시원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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