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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어두운 것은 반짝이기 위함입니다...
들꽃향기 2005-06-28 09:59:02 | 조회: 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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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두운 것은 반짝이기 위함입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할까"
              내 인생을 어떻게 살까 고민 하면서
              세상의 모든 문제들을 혼자 끌어안고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괴로워한 적이 있지요

              마음의 이상과 눈앞의 현실에서
              어느 쪽을 택할까 망설이다가
              결국 현실로 돌아서는
              내 모습을 보면서 실망한 적이 있지요

              내가 잘못 한 것 같아
              당장 사과 전화를 하고 싶지만
              자존심도 상하고 마음이 정리되지 않아
              전화기를 들었다 놓았다 하다가
              끝내 전하지 못한 부끄러움이
              마음에 많이 쌓여 있지요

              잠자리에 들면서
              "바로 이거야 " 싶은
              기막힌 실마리를 찾았지만
              다음 날 아침이 되면 그것이 너무나 가벼워
              다시 무거운 현실의 짐을 지고
              집을 나선적이 있지요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 고백이 그 사람의 아픔이 아니라
              내 아픔이 될까 염려되어
              아무말도 못하고 돌아 서면서
              사랑하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나의 이기심에 몸서리친 적이 있지요

              내 주변 모든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며
              좋은점만 보자고 다짐 하지만
              어느새 "그 사람은....." 하고 소근대는
              제 자신에 실망 한적이 있지요

              누군가를 믿고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한 발작 내 디딜적마다 의심이 생겨
              나중엔 "아무도 믿지 못하는 게 아닐까"
              나를 의심 한적이 있지요

              아무리 아름다워도
              흔들리지 않는 꽃은 없고
              아무리 반짝여도
              어둠에 갇히지 않는 별은 없습니다

              우리가 흔들리는 것은 꽃을 피우기 위함이고
              우리가 어두운 것은 반짝이기 위함입니다



2005-06-28 09: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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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4
  • 차(茶)사랑 2005-06-28 15:50:02

    윤회라..!!!

    삶이란 농부가 일년농사를 짖는것과도 같은것..
    올해농사를 잘지어서 내년에 잘먹고, 잘쓸텐데.
    올해농사는엉망이면 내년엔 더욱더 노력하고, 쉴사이없이 일만해야할겁니다.

    삶도 지금의 삶을 정직하고 바르게살면, 그래서 좋은일을 많이하면
    후생에는 조금더 편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지 않을까요..
    저는 가끔 그런생각을 하곤 한답니다.
     

    • 동천 2005-06-28 11:13:53

      별님.........반복되는 일상이 가끔은 식상하지요......그럴땐 차타고 나가서 바람쐬면 좋은데.......지루할 땐 책을 보세요......저도 책을 무지 보았죠......머릿속이 복잡할 정도로요......이제는 산골에서 그 복잡한 자식을 정리하는 일만 남았죠.....명상과 깨달음을 통해.....  

      • 노래하는별 2005-06-28 10:48:07

        윤회라는것이 있지요
        사람의 영혼이 생을 도는것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것

        그렇지 않았으면 하는 내모습이 반복되는것
        그럴때 저는 정말 힘들어 집니다
        정체된 내모습이 반복되는것 그리고 염세
        그 고비를 넘기면 다시 살아나겠지만
        온몸으로 짧은시간 너무 깊이 절망합니다
         

        • 들꽃향기 2005-06-28 10:03:11

          별님 이 글 어때요. 가만히 잘 읽어 보세요.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즐거운 하루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세상을 비춰주면서 항상 노래를 들려주는 님!!!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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