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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거미와 물총새
젊은 아낙네 2005-06-30 22:29:10 | 조회: 5045
몇일 전 아버님께서 인도에 떨어져 있던 새 한 마리를 품에 안고 오셨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농약에 중독이 된것 같다고 하셨지요
요즘은 농촌 들녁에 농약이라는 무서운 오염원들이 자리를 잡고 있지요
논에는 제초제며.. 여러가지 요인들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지요
그래서 친환경이 필요한것 같아요
색깔이 참 곱기도 한데..
아버님께서 물총새의 새끼 인듯 하다고 하셨습니다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해 30여분...
아버님, 농부, 아낙네 손 안에서 가만히 앉아 있더니 훨훨 날아 하늘로 비상을 했습니다. 부디 살아나서 살만한 환경이 있는 곳으로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깨끗한 물 , 공기, 그리고 사이좋은 이웃..

장마가 시작되고 하우스 안에는 먹이 사냥을 위해 거미줄을 늘어놓은 수많은 거미들을 볼수 있습니다. 그중 예쁜 거미 녀석을 선보입니다.
어디서 이토록 가느다랗고 건강한 줄을 만들어 놓는지..
돌아서면 생기고 돌아서면 생기고..
거미는 참으로 부지런합니다.
2005-06-30 22: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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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젊은 아낙네 2005-07-02 20:46:51

    정말 가고 싶었습니다.
    농부도 아낙네도.. 그런데 군에 가신 도련님이 휴가를 나오셔서..
    자농인 이기전에 한 가정의 며느리라는 사실을 망각할뻔 했습니다.
    "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했지요..
    집에서 인정을 받아야 자농 모임에도 잘 나갈수 있겠지요
    뵙고 뵙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자농님들..
     

    • 지리산숨결 2005-07-01 16:53:56

      곱고 고은 가슴을 가진 젊은 아낙네님
      이번 정모때 무지 기다렸습니다.
      그 분위기 꽉찬 신랑도 말입니다.
       

      • 강물처럼 2005-07-01 10:30:31

        정말 두렵고도 찡한 이예깁니다.

        함부로 방치한 맹독 농약은 외면하면서
        엄청난 역할을 감당하면서도 부수적 피해는 못참는
        (예를 들면 원자력 발전의 사회적 저항 같은)

        농약관리, 조금만 유의하여 챙기는 배려가 아쉽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새가 배려와 정성으로 다시 날라갔다니
        참으로 다행스럽고 감동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하리 2005-07-01 10:05:22

          물총새 넘 이뿌네요 햐~~ ^^*

          거미가 부지런하긴 하죠.
          밥만묵고 집만 짓나베유.
          부셔도 부셔도 계속 지으니 걍 내비두는게 상책일까낭.
           

          • 노래하는별 2005-07-01 09:16:50

            네 거미 정말 부지런합니다 ^^
            저는 요즘 개미와의 전쟁중입니다

            새가 참 귀엽네요 이 곳에도 새가 많은데 저도 가끔 걱정이 되더라구요
            저러다 농약뿌린 알갱이 잘못먹으면 우짜꼬하구요
            친환경지구로 안정되면 정말 아름다워지겠구나 하는 생각을했습니다
            논에 흰새들이 날아다니는것을 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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