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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궁금?
검지 2005-07-08 21:33:07 | 조회: 4875

이곳에 적어도 되는지 잘 판단이 안서지만~

야생에서 나리들이 잡초 속에서 절로 크듯이
나리가 잡초 속에 있다고 해서
죽는 것은 아닐거라는 생각입니다.
밭에 잡초가 자라는 것도
나름의 역활도 있다 들었습니다.
잡초의 뿌리가 땅에 숨구멍을 만들기도 하고
미생물들을 붙잡아두기도 하고
습도 유지도 하고
땅을 부드럽게도 하고
충들의 서식처도 제공하고 등등

게으르다보니 별 핑계를 다 생각해냅니다.
200여평 특별 관리하고 있는 꽃밭에서 장마전에 거의 풀을 잡았으나
사진의 땅나리를 심어둔 저 밭두렁은 풀을 못잡았지요
지금 저러네요
땅나리가 꽃이 지고나면 수면에 들어갈 것이고
잡초들은 자라다가 겨울되면 죽을 것이고
그럼 땅나리가 잡초들로 인해서 해를 입을 일이 없을 듯도 하네요
지금 잡초를 뽑다보면 같이 땅나리의 작은 구근들이 들려버리는 일도 많거든요
게으른 농부의 번뜩 스쳐가는 아이디어가
괜찮을지...
저 잡초들이 가을까지 얼마나 수북하게 자라게 될른지..?
그래도 땅속에서 잠자고 있는 나리의 구근들은 전혀 장해가 없을 듯도 합니다.
그럼 과연 잡초는 어떤 이로움을 주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듭니다.
자연농업적인 측면에서 여러가지가 있을 듯도 해서요
아시는데로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처음 시도해보는 것이나
이미 자생지에서는 잡초속에서 나리들이 거뜬히 꽃을 화려하게 피워대고 있으니까요
참말로 저 풀을 그냥 둘거냐고 되묻는 분들도 있네요 ㅎㅎ

땅나리의 사진들입니다.





2005-07-08 21: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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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9
  • 희망 2005-07-11 10:37:21

    갑자기 나타나서 놀라셨는가 보네요..
    인사 드리고요.
    어렸을적 산 모퉁이에서 피던 꽃이 그립던 차에 반가움에 글을 올렸습니다.
    시골 생활하고 싶어 미쳐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네요.
    종종 인사드리죠.. 지리산 숨결님, 검지님,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검지 2005-07-10 21:51:06

      희망님, 제가 재배라고 했기에
      재배는 생산 그니까 어떤 소득을 목표로 했을 경우 사용해야 되는데요
      저의 재배는 소득이 목표가 아니었고
      땅나리의 작은 군락을 목표로 했습니다.
      재배하는 것처럼 줄지어 잘 심겨진 것이지요
      풀과 경쟁해서 살아남는 녀석들만 챙겨서는 아니되지요
      저의 목표는 모두 살아야합니다.
      우리 토종의 나리들로 하늘나리, 섬말나리, 털중나리, 중나리, 하늘말나리, 말나리, 솔나리 등등
      야들을 작은 군락들로 모아서 길러보고 싶은 욕심입니다.
      자연학습도 되고~
      꽃을 기르는 취미적 욕심도 채우고~
      꽃을 키우고 돌보고 감상하고 또한 농사적 재배를 통하여
      저 자신의 몸과 마음과 정신을 건강하게 하고 싶어 한답니다.
      더 바란다면 저와 함께 여러사람이 동참하면 같은 건강을 지니게 되겠지요
       

      • 지리산숨결 2005-07-10 21:42:11

        앗~~~
        희망님은 처음인디....

        반갑습니다. 희망님!!
         

        • 희망 2005-07-10 19:49:24

          안녕 하세요?
          나리를 키워서 뭐 하시려는지요?
          그냥 재미로 심은 것은 아닌 것같고..궁금해서 못견디는 성격에...
           

          • 검지 2005-07-10 11:07:46

            이장집님, 답변 감사합니다.
            장마전에 풀을 잡지 못하고 쳐다만 보고 있다가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아직 나리의 개화가 끝나지도 않았고
            개화가 끝나고도 얼마나 수면에 들기전 푸른잎을 지니고 있게 되는지도 정확한 지식을 못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하나씩 나리를 붙잡고 풀을 뽑아야 되겠지요
            나리를 남기고 풀을 잡는 방법은 뽑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은 떠오르는 생각이 없습니다.
            좀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장집 2005-07-10 07:07:20

              잡초와 같이 있는게 자연농업 정신이 아닙니다^^
              아주 쉽게 잡초를 잡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을 택해면 편하게 뒷집지고 농사를 지으며,
              나리꽃도 더 멋있게 볼수있을겁니다^^

              나리꽃 잘 보았습니다.
               

              • 동천 2005-07-09 21:30:34

                산속에서 나리가 크듯이 잡초들 속에서도 잘 클겁니다......반갑습니다...^^*  

                • 검지 2005-07-09 11:48:01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저는 알아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은 녀석들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재배한 것입니다.
                  하나라도 죽으면 아까운 마음이 듭니다.
                  자생지에서는 나름대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은 녀석들만 올라온다는 얘기도 있어 결정에 혼선을 일으키고 있네요
                  빨리 수면에 들어가면 좋으련만 상당기간 잎이 동화작용도 해야될 것도 같고요
                  수면에 들면 걱정이 없습니다.
                  구근이 땅속에서 고이 잘 있게 되니까요
                  그런데 올 해 꽃대를 올리지 않은 녀석들은 작은 키로 풀속에 있습니다.
                  나리 종류는 언제 잎이 시들고 잠자러 들어가는지...?
                   

                  • 배꽃뜰 2005-07-09 11:08:48

                    저희 집을 예로 들면
                    농사일 핑계로 꽃을 위하여
                    잡초 제거는 뒷전인데도
                    봄이면 풀숲에서 작약이
                    장미가,
                    문득 돌아보면 원추리꽃의 장관이
                    이런저런 꽃들이
                    제 나름대로 살길을 찾더군요.

                    기껏 해 보았자 일손 숨돌리고
                    무성히 자란 풀들
                    대충 잘라주는 것으로 관심을 보여도
                    계절마다 아름다움을 주는 꽃들에게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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