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적어도 되는지 잘 판단이 안서지만~
야생에서 나리들이 잡초 속에서 절로 크듯이
나리가 잡초 속에 있다고 해서
죽는 것은 아닐거라는 생각입니다.
밭에 잡초가 자라는 것도
나름의 역활도 있다 들었습니다.
잡초의 뿌리가 땅에 숨구멍을 만들기도 하고
미생물들을 붙잡아두기도 하고
습도 유지도 하고
땅을 부드럽게도 하고
충들의 서식처도 제공하고 등등
게으르다보니 별 핑계를 다 생각해냅니다.
200여평 특별 관리하고 있는 꽃밭에서 장마전에 거의 풀을 잡았으나
사진의 땅나리를 심어둔 저 밭두렁은 풀을 못잡았지요
지금 저러네요
땅나리가 꽃이 지고나면 수면에 들어갈 것이고
잡초들은 자라다가 겨울되면 죽을 것이고
그럼 땅나리가 잡초들로 인해서 해를 입을 일이 없을 듯도 하네요
지금 잡초를 뽑다보면 같이 땅나리의 작은 구근들이 들려버리는 일도 많거든요
게으른 농부의 번뜩 스쳐가는 아이디어가
괜찮을지...
저 잡초들이 가을까지 얼마나 수북하게 자라게 될른지..?
그래도 땅속에서 잠자고 있는 나리의 구근들은 전혀 장해가 없을 듯도 합니다.
그럼 과연 잡초는 어떤 이로움을 주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듭니다.
자연농업적인 측면에서 여러가지가 있을 듯도 해서요
아시는데로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처음 시도해보는 것이나
이미 자생지에서는 잡초속에서 나리들이 거뜬히 꽃을 화려하게 피워대고 있으니까요
참말로 저 풀을 그냥 둘거냐고 되묻는 분들도 있네요 ㅎㅎ
땅나리의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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