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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도시생태길벗 번개 모임을 가졌습니다
문사철시서화 2005-07-09 22:53:41 | 조회: 4928
도시생태길벗님들의 첫번째 맥주번개를 마쳤습니다

풀한포기 자랄것 같지 않은 광화문 한복판에서 따듯한 길벗님들이 모였네요



왠지 이국적인 간판이 한잔하고 싶은 도시민들의 맘을 사로잡는 장소에서

6시 30분부터 우리는 그렇게 맥주를 쏟아 부었습니다.



자농에 오시면 누구든 속도를 줄이셔야 합니다.

그 푸근함에 그 설레임에 그 상상할수 없는 깊이에 잘못하면 빠져버릴수 있습니다.

속도는 줄이시고 천천히 즐기세요



문사철님 보리수님 행복배님 마실님 옆집아줌마님 준이님 해거름에님

해변의 길손 이장집님 옆지기님 배꽃뜰님 그리고아기 난초향님 지리산숨결님..

나와서 이 프랭카드를 펼치는 열정을 가지신 문사철시서화님..

다음에는 이 카드를 들고 광화문을 걷자고 하십니다 ㅠㅠ

아무래도 저도 숨결님 선글라스를 준비해야할것 같습니다



이날 지리산 숨결님은 조인성의 바캉스 복장으로 검은 썬그라스를 쓰고 오셨습니다.

아직 토착미생물 테스트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관계로...



'아기야.. 그렇게 기댈곳이 있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아니?

너는 달을보고 해를보고 빨리 어른이 되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하겠지?

그러나 어른이 된다는 것은 많은것을 포기하고 얻어지는 인어공주의 다리 같은 것이란다.

지금 그 시간을 맘 깊이 사랑하며 즐겨라..'



자농몰의 산증인.. 미각의 달인..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들을수 있는

옆집아줌마의 솔직 과감한 자농몰 이용후기...

'당신을 자농몰 감정평가단 단장으로 임명합니다~~'



이제는 들꽃향기님의 시대는 지났다.. 새로운 얼짱, 몸짱 보리수님을 기대하시라..

보리수님의 얼짱 각도 입니다.. 기대하세요.. 해거름에님이 보리수님의 의상코디로 나서셨고

제가 전속 카메라맨입니다.

'자농과일을 먹으면 이렇게 됩니다~~ ' 자농몰 주문폭주로 이어질 옆절개 원피스를 입으신

보리수님 전신사진 공개.. 개봉박두



드뎌 우리의 이장집님께서 옆지기님과 함께오셨습니다.



항상 궁금한 질문하나

'이장집님의 피부관리 비법이 있으신가요 언제뵈어도 그 반짝이고 밝은 표정의 비밀이 궁급합니다'

이장집님 曰 '좋은 풀을 매일 많이 드세요'

네~!~



해거름에님의 일산 새싹채소 재배기를 듣고 있습니다

님은 무순, 야채, 콩나물, 새싹채소들을 키워서 모두 드신답니다

얘기를 듣고 있으면 참 신기하기도 하고 군침이 돌고 존경스럽습니다

사실 도시민으로서 집에서 채소를 재배해서 식사한다는것이 쉽지 않거든요..

해거름에님은 이피부에 이 표정에 이 몸매에 중학생 학부형이십니다

이곳에 나올때 아들이 '어머니 비오니까 우산챙겨서 조심해 다녀오세요' 했답니다

어유 아들키우고 싶다~~



오늘 첨 오신 준이님이십니다.

첨뵈었는데도 낫익고 친근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우리는 이렇게 만나게 되어있는
사람들이라 그렇겠죠^^
담에는 함께 손잡고 정모에 다니기로 했습니다~~



어쩜 저리도 안주없이도 대화로 시간가는줄도 취하는지도 모르는지..



마실님이 도착하셨습니다..



화면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 지리산숨결님의 표정을 안잡을수 없어서

해상도를 포기하고 밝게 조절해 봅니다.

마실님이 오시니 첫사랑을 우연히 만난사람만큼 함박웃음이 됩니다.

숨결님의 그 반김이 좋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모든 사물을 향하는 당신의 그 정직함이 좋습니다.



해거름에님은 소녀같으세요.. 어쩜 저렇게 살짝쿵 웃으실수 있을까~~



마음밭이 더 부자이신 행복배님
아빠 엄마와 붕어빵인 아기..^^

담에 이 부녀를 만나시면 아기한테만 귀엽다고 하지 마시고

행복배님께도 귀엽다고 해 주세요

항상 행복배님이 배꾳뜰님께 묻는답니다

'왜 나한테는 귀엽다고 하지 않지?'





생산자님과 소비자님들의 솔직 담백한 의견들이 허심탄회하게 쏟아지는 자리였습니다





아직도 문사철시서화님은 목마릅니다

도시생태길벗의 나눔터인 커뮤니티가 기대치만큼의 활성화가 안되는것 같아서

많은 고민이 되신다고 합니다

저희들 생각은 이렇게 조금씩 발전해 가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그래도

우리의 문사철시서화님이 그렇게 까지 발언하시는데 가만히 있을수 없습니다

자~ 하루에 하나씩 글을 씁시다

해거름에님의 말씀처럼 우리 이곳에 일기를 씁시다..

아줌마 수다도 좋고 오늘 있었던 이야기도 좋고

자농몰을 이용하고 속상했던일, 너무 맛있어서 기절했던일,
신랑이랑 싸우고 행복배 먹고 화해한일....

오늘부터 시작입니다..

숙제검사는 우리들이 모두 합니다..

그리고 검사결과를 남기시는것도 잊지 마세요

리플에... 참 잘했어요



네~~ 숨결님 뭐드려요?



다른테이블에는 안주없이도 술을 드시는데 이곳 여자분들만 있던 테이블은
안주발을 좀 세웠씁니다

길손이 배가고파서 정신을 놓은 관계로 안주 4번째 접시인 이 왕족발만 겨우 찍었네요

앞의 것은 다 먹어 버렸습니다

행복배님이 한쪽 족발이 빈다고 하시네요^^



다른쪽에 반은 덜어주고 측면을 찍었습니다..



숨결님 자리는 순식간에 순간이동합니다..^^



생산자님의 입장이 있듯이 소비자들도 할말이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생산자님들께서 커뮤니티를 활성화시켜주셔서 소비자님들이 얘기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커뮤니티가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국민학교 동창이신 난초향님과 옆집아줌마님 이십니다.

이렇게 오랜시간을 함께 할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것 만으로도 두분은

큰 보석을 손에 쥐고 계시네요

서로의 가족이 인정한 이성친구라고 하시다라구요..

뿌리가 튼튼한 나무처럼 그 우정이 좋은 열매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흘러 10시넘어 이차로 이동했습니다

광화문 거리를 조금쯤은 헤메고 넓은 자리를 잡았네요..

자~ 이제또 시작이죠.. 술 다깨셨죠?



매운 낙지볶음에 이슬한잔...^^ 우리는 이슬만 먹고 자랍니다



산낙지를 그냥둘수 없는 길벗들 입니다

정적인 사진인 관계로 낙지의 몸부림을 표현할수는 없지만

아시겠죠 그 처절함의 고소함



낙지볶음비빔밥....

행복배님이 말씀하십니다

'과연 이것이 진정한 소주안주지... 밥안주는 취하지도 않아요'



보리수님 하실말씀 많으십니다. 기존 농민님들의 시각의 변화는
이제 시대의 대세로 가고 있습니다.

참 그리고 이제부터 문사철님의 표정의 변화에 주목해 주세요..



아~~ 길손 마냥 좋답니다





문사철님 기분좋게 취해가십니다

그 옆에 언제나 바르신 이장집님 옆지기님..(이제 아이디 갈쳐주세요~~)





마실님은 일할때 가장 행복하시답니다.

글에서나 읽을수있는 고정화된 인터뷰맨트를

진정한 농민에게서 들으니 심장에서 반응을 합니다

정말 일하면서 행복한 사람들이 세상에는 많구나...



문사철님과 행복배님의 진지한 대화들....

이번자리에서는 버릴 말이 없었습니다



요즘 너무 바쁘셔서 살이다 빠지신 난초향님입니다..

그래도 그 중후함과 배살은 빼지 마세요~~



해거름에님의 언변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묘~한 힘이 있으십니다..

특히나 그 앵두입술은 압권이죠...



준이님도 약간 취기가 오르셨네요..

이래서 이차는 좀더 어둔곳으로 가는건데

우째 이차가 더 시작같으니...



자 아시겠죠!! 문사철님은 이렇게 도시생태길벗을 활성화 시킬 생각에

고민과 열정이 많으십니다.

우리도 화이팅 입니다.



옆집아줌마님을 자농몰 최고 buyer로 인정합니다...

나이든것이 사진에 그대로 보인다고 하시더니만 이쁘기만 하십니다 그려...

조만간 꼭 방울토마도 재배기 올리세요

그리고 자농몰 후기 꼭 써주세요.. 저희들만 듣기는 너무 주옥같은 말씀이셨거든요





이렇게 시간은 흐르고 아쉬운 헤어짐을 했습니다

이제 시작이고 출발입니다.

우리들이 있기에 자농몰은 활성화 될수 있고 자연을 닮은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먹어서 좋고 만나서 좋은것은 알려줘야할 의무가 우리들에게는 있는거 다 아시죠^^



다음기회에는 더 많은 분들이 모여서 문사철님 말씀데로 가게를 통채로 빌리도록 해요~~



이상 맥주에 취하고 사람들에 취한 길손이었습니다

2005-07-09 22: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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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0
  • 동천 2005-07-14 18:32:17

    보기좋습니다.......도시와 농촌에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분들의 멋진 모습이 아름다워 보입니다.......자농 화이팅.....^^*  

    • 문사철시서화 2005-07-11 11:09:05

      그러게 말입니다. 2%부족해서...
      옆집아줌마님이면 조언을 해줄 가장 이상적인 분이신데...ㅎㅎ
       

      • 옆집아줌마 2005-07-11 11:02:22

        저도 이젠 해변의 길손님 왕 팬입니다...
        보리수님 정말 맥주가 달았지요
        해변의 길손님 언제 보리수님 얘기를 듣지요?
        문사철님 2잔이 부족해서리 말씀도 안해주시구....
         

        • 목사골 2005-07-10 21:59:06

          모인분들이 모두 행복한 표정 이네요.
          만나서 반갑고 먹어서 즐겁고 마셔서 흥겨우니
          세상살이가 이날만 같아라...
          해변의 길손님 이제 확실히 알아 모시겠읍니다.
           

          • 배꽃뜰 2005-07-10 21:20:54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
            즐거웠읍니다.

            오랜만에 지하절 막차도 타보고

            오랜만에 40 kg 가까이 나가는
            막둥이도 업어 보고

            사랑하는 연인들이 헤어지기 아쉬워
            머믓거리다 막차 타고 손흔들 듯이
            헤어져왔읍니다.
             

            • 고재평쌈마을 2005-07-10 19:12:20

              오호!
              부럽네요. 서울에서 번개를 했는데.....
              꼬~옥 참석할려고 하였는데 1박2일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워크샵을
              가졌어요.
              저녘에 이슬이를 월매나 했던지 도져히 ........
              이담 번개때는 꼭 참석 하겠습니다
               

              • 보리수 2005-07-10 12:29:35

                호 ~~홈 길손님!!!

                부지런히 찍으시더니 이렇게 훌륭한 후기를 올리셨군요.
                제가 길손님의 마력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무더운 한 낮을 지내
                시원한 맥주가 정말로 달았던 날이었습니다.
                 

                • 이장집 2005-07-10 07:13:58

                  다음번 서울에서 모임은 유기농식당에서 하는게 좋을듯합니다^^  

                  • 정도령복숭아 2005-07-09 23:16:17

                    장마속 회색도시 공간속에서 여유로운시간..
                    부럽고 보기좋네요
                    도시생태길벗님들의 자농사랑

                    낮익은 님들뵈니 반갑습니다
                    멀리서나마 분위기에 빠져봅니다.
                     

                    • 문사철시서화 2005-07-09 22:59:47

                      도시생태길벗 번개 모임을 서울에서 가졌습니다.
                      농민 생산자분들과 함께 한 아주 의미 깊은 자리였습니다.
                      자농 생산자분들의 든든한 언덕이 되도록
                      더지지만 쉼없이 길을 가겠습니다.

                      함께 사진과 글 감상해보시지요.
                      이 글과 사진은 저희 길벗모임 회원이신
                      해변의 길손님께서 정리해 올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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