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 명산지 나주지역에서 거의 최초로 무농약 배농사를
품질인증까지 받고 하시는 목사골(박노진)님댁을 다녀왔습니다.
인근은 거의 배밭이고
산이라곤 없는데 유독히 목사골님 배밭에서는
신명나는 자연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벌써 수년에 걸쳐서 매년 산비둘기가 과원에 둥지를 트는 겁니다.
한군데도 아니고 과수원 전면적 서너군데서 비둘기 둥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올라가 둥지를 보니 알에서 깨어난 비둘기 새끼들이 곤히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촬영상 눈을 뜨게하려고 잎사귀로 살살긁어 좀 괴롭히긴했지만
사람들이 편한지 마냥 깊은 잠을 잡니다. 평화 평화입니다.
어미 비둘기 두마리 중 한마리는 주변을 살피고 한마리는 연신 먹이를 물어옵니다.
농약은 쉴세없이 뿌려대고 과수원의 바닥은 제초제로 황량한 벌판을
만들어 놓고 농사를 짓는 관행농법 과원에서는 정말 상상도 못할일이
자연농업 목사골님의 과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목사골님께 유독 여기만 산비둘기가 오는 이유를 여쭈었습니다.
일단 곤충들이 많아서 먹을 거리가 많고 저농약 포장의 경우는 초반 방제이외에
장마전후이후로는 거의 방제를 하지 않는 까닭이고 바닥은 초생재배로 온갖 소동물로
가득하니 여느 농장과는 환경이 크게 다른 까닭이라고 설명하십니다.
이번에 새롭게 무농약을 1200평 정도 하시는데 이곳은 아마 더욱 좋은 산비둘기
낙원이 되겠지요. 함께간 저희 아이들, 선영, 성우, 성은 모두다 갑자기
과수원농사를 짓고 싶다고 한목소리를 내네요. ㅎㅎㅎㅎㅎ
하리님도 뻑 가신줄 압니다.
목사골님은 이번에 자농에서 줄곳강조해왔던 천연기피제와 오일, 땡초를 혼용하여
효과를 많이 보았다 하시구요. 특히 복숭아순나방등의 심식충은 센터에서 보급한
교미교란제의 효과를 톡톡히 보았답니다.
그래서 무농약포장의 상황은 매우 양호한 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자농TV를 통해서 다음주 쯤 보여드리겠습니다.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 모습을 그대로 지나칠 수 없어 일요일
아이들과 함께 떠난 여행, 참 보람된 하루였습니다.
아무래도 목사골님의 포근한 마음가짐이 행복한 비둘기를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의 목사골님 표정좀 보세요. ㅎㅎㅎㅎ
- 목사골님 홈페이지 가기 : http://www.smpe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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