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경기지회는 지난 8월에 서울•수원•성남•안산•고양 등 수도권 5개시 지역에서 12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농산물 구입에 관한 소비자의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18%만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농산물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품목별 구입비율은 특산품(23.3%)이 가장 많았고 가공식품 및 건강식품(18%), 곡물류(17.8%), 김치 및 장류(15.1%) 등의 순으로 조사돼 외형적으로 직접 보고 판단하지 않아도 괜찮은 상품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으로 농산물을 구입하는 이유로는 편리성(56%)과 저렴한 가격(20%), 바쁜 일상(15%) 등이었으며, 구입해본 경험이 없는 응답자의 경우 신뢰성 부족(42.9%)을 가장 큰 이유로 선택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 모임은 농산물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입하려는 경향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G마크(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우수 환경친화농산물)에 대해 알고 있는 소비자가 겨우 36.5%에 불과했으며, 친환경농산물에 대해서도 단순히 ‘비싼 것’이라고 인식하는 소비자가 10.7%에 달했고 구매경험도 49.8%에 그쳤다.
또한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는 판매장소가 많지 않아서가 41%로 가장 높았고 비싼 가격(33%)과 신뢰도 부족(21%)을 꼽는 소비자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소비자 모임은 “이러한 결과로 볼 때 차별화된 농산물을 제대로 이해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농산물 관련 소비자 정보를 충분히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친환경농산물의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홍보노력과 상품 경쟁력 분석이 지속적으로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농산물만 먹는 사람.. 키우는 사람들만 만나다 보면 세상 사람 모두 친환경 농산물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위에 기사처럼 인터넷 쇼핑몰에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도 낮고 신뢰도가 낮아 판매도 부진하죠.
저 역시 자농몰을 운영하면서 농산물을 전자상거래로 유통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농산물 쇼핑몰이 봄날 죽순 나듯이 생기지만 그만큼 문닫는 곳도 늘어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생기는 것은 외국의 유기농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수입 업체들이고 기존의 업체들도 농산물은 줄여가고 가공식품만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가공식품은 동일한 품질을 보장하고, 한 번 상품 등록을 하면 재고가 없어지는 일도 거의 없고, 반품이 되어도 유통기간이 길다 보니 문제가 없죠. 수입회사에서 반품도 받아주고.. 하지만 농산물... 전혀 그렇지 못하죠.
대한민국 대표 쇼핑몰 옥션에서도 농산물이 거래되지만 대부분 수입식품이나 가공식품이고, 옥션 전체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것 중 농민이 유통하는 것은 거의 옥션 매출에서 차지하는 것이 미비하죠.
저 역시 자농몰을 운영하면서 농산물의 경우, 동일한 품질 유지, 신선도 유지, 배달, A/S, 고객 응대 등 이런 저런 문제들로 힘들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역시 희망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자농몰에 위에 항목에서 가장 자신하는 부분은 신뢰도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자농몰을 믿어주시니까요. 그 이유는 생산자 분들의 노력과 자농몰의 시스템에 있다고 봅니다.
자연농업 농산물이 맛도 좋고, 안전하고, 생산자 분들의 노력도 있었구요. 자농몰 이런 저런 불편한 점도 있지만 노마진을 판매하다 보니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만큼 확실한 것이 없으니까..
시체 말로 "돈이 거짓말 한다"라고 하지만 자농몰은 농산물이 아무리 많이 팔려도 매출에 따른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니 거짓을 말 할 이유가 없죠.
아쉬운 점은 농민 분들도 필요한 물건들을 우선 자농에서 구입해 주신다면 좋을 테데 하는 아쉬움과 상품등록을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은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구입해야 하는 것이라면 서로 서로 구입하면 힘을 되는데요. 역시나 가격이 고가라서 그런가요?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지만 친환경 농산물을 먹지 못하는 농민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겠죠. 하나는 친환경 농산물이 잘 팔려서 돈을 벌어 구입하면 되는 것이 지금의 논리이죠.
둘째는 친환경 농산물의 가격이 내려가는 방법입니다.
친환경 농산물 선진국에서 친환경 농산물의 가격은 일반 농산물의 10-20%정도 비싼 가격입니다. 일반 농산물로 키운 배추가 1000원이라면 유기농 배추는 1100원에서 1200원 정도 하는 것이죠. 결국은 이렇게 생산하지 못하는 유기농은 국제 경쟁력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수입 농산물이 들어오지 않기만을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앞으로 한 달 후에 새로운 자농몰이 탄생합니다. 저 역시 기대와 흥분.. 그리고 걱정이 됩니다.
새로운 자농몰의 탄생이 기대 되네요
자농몰의 상품이 믿을수 있도록
열심히 재배하고 가격경쟁력도
있도록 노력함은 물론
소비자님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겠지요
진정 자농몰이 우리나라의 친환경 농산물 유통의
신기원을 이룰수 있으면 합니다.
하리2005-07-26 13:19:30
그러고보니 저도 농산물을 쇼핑몰에서 사본건 자농에서 일하기 전까진
10건이 안되었던것 같네요.
다른상품은 오프라인에서 거의 사지 않을정도로
인터넷 쇼핑을 많이 이용했을때도 말이지요.
처음 자농몰이 운영되던때의 신기한 감정이 새삼 기억나네요.
개편될 자농몰은 더욱더 활성화되도록 기대합니다. ^^
이영국2005-07-26 11:54:25
자농몰의 재탄생에 기대가 되는군요
자농담당 하시는 분들 꽤나 머리가 아프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직까지 전국의 농산물 쇼핑몰이 성공하지 못하는 까닭은 뭘까요
이유가 있어서 되지 않는 것이니 그 이유를 찾아 하나하나씩 풀어나가면 성공하지 않을까요,
아뭏든 고생하시고, 자농몰 화이팅입니다!!!!
노래하는별2005-07-26 10:05:07
아자! 자농몰 개편에 따라 숨결님과 파르티잔님 수고가 많으시지요
그만큼 고민과 긴장감도 많겠지요 힘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