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저는 늙으면 이렇게 살렵니다^^
들꽃향기 2005-07-27 06:56:30 | 조회: 6063

여보시게...이 글좀 보고가소...

여보시오...
돈있다 유세하지 말고
공부 많이 했다고 잘난척 하지 말고
건강하다 자랑하지 마소.
명예있다 거만하지 말고
잘났다 뽑내지 마소.
다 소용 없더이다.







나이들고 병들어 자리에 눕으니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너 나 할 것 없이
남의 손 빌려서 하루를 살더이다.
그래도 살아 있기에
남의 손으로 끼니 이어야 하고
똥 오줌 남의 손에 맏겨야 하니
그 시절 당당하던 그 모습 그 기세가
허무하고 허망하기만 하더이다.







내 형제 내 식구 최고라며
남 업신여기지 마소.
내 형제 내 식구 마다하는 일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그 남이
눈 뜨고, 코 막지 않고도
따뜻한 마음으로 미소 지으며
입으로 죄짓지 않고 잘도 하더이다







말하기 쉽다 입으로 돈 앞세워
마침표는 찍지 마소.
그 10 배를 준다해도 하지 못하는 일
댓가 없이 베푸는 그 마음과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자리 지키는
그 마음에 행여 죄 될까 두렵소이다.







병들어 자리에 누으니
내 몸도 내 것이 아니온데
하물면 무엇을 내 것이라 고집하겠소.
너 나 분별하는 마음 일으키면
가던 손도 돌아오니







길 나설적에 눈 딱 감고
양쪽 호주머니에 천원씩 넣어
수의복에는 호주머니가 없으니
베푸는 마음을 가로막는 욕심 버리고
길가 행인이 오른손을 잡거던
오른손이 베풀고
왼손을 잡거던
왼손이 따뜻한 마음내어 베푸소







그래야 이 다음에
내 형제 내 식구 아닌
남의 도움 받을 적에
감사하는 마음,
고마워 하는 마음도 배우고
늙어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고옵게 늙는다오


아시겠는가......?



























    2005-07-27 06:56:30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10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9774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96436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97601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38142
    3337 태풍 나비 간접영향이 이정도면.. 1탄.. (18) - 2005-09-06 5693
    3336 자연이준 최고의 먹거리.. (10) 2005-09-06 5151
    3335 제2회 서울환경영화제 ~<길동무>, <농가일기> 등 영화보러오세요~ - 2005-09-05 4911
    3334 한국 겨냥 찐쌀 공장 중국서 성업 - 2005-09-05 4588
    3333 못믿을 중국 농산물 ① 김치 - 2005-09-05 4794
    3332 중국산 농산물이 우리식탁을 위협한다 - 2005-09-05 4424
    3331 난생 첨 배추 심던 날 (6) - 2005-09-05 5050
    3330 ????? (4) - 2005-09-05 4650
    3329 야~~~얍~~~얍!!! (4) - 2005-09-05 4504
    3328 자연을 닮은 사람들 식구들과 지리산, 섬진강을... (19) - 2005-09-05 5447
    3327 자연을 닮은 사람들 식구들과 지리산, 섬진강을... (5) - 2005-09-05 4688
    3326 인자사 가을채소 씨앗 넣어심니더.... (10) 2005-09-04 4910
    3325 다들 안녕하시죠? (4) - 2005-09-04 4342
    3324 악양골에서] 멈춘 듯 흘러가는 하루 (1) - 2005-09-04 4526
    3323 워크삽 (2) - 2005-09-03 4525
    3322 또 먹고싶다 (1) 2005-09-02 4620
    3321 악양골 일기] 내 몸뚱아리 큰 일 나것다 / 05.09.01 (3) - 2005-09-02 5518
    3320 디카와 함께 춤을~ (5) 2005-09-02 4714
    3319 02-%$#@-3262 이~씨! 전하허지마!!!!! (10) - 2005-09-02 4664
    3318 자동차 정비, 아무나 하나~ (4) - 2005-09-01 4918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