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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자기야! 몰래 카메라 있어.
늘푸른유성 2005-07-27 09:15:18 | 조회: 5290
얼마전 너무나 허리가 아프고 어깨가 아퍼서 유천동에 있는
흑석 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갔습니다.
"자기야! 자기도 같이 가자."
울 남편 여기 한의원은 침을 잘 놓는다고 같이 잘 갑니다.
"들어오세요."
함께 나란히 들어가서 나란히 누웠습니다.
사이 사이 커텐이 처져 있는데 우리 부부는 한군데 나란히 누웠죠.
"아저씨는 윗 옷을 벗으시고요. 아주머니는 옷을 걷으세요."
아가씨 말대로 옷을 벗고 걷고 침 맞을 준비를 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한의사가 오지를 않습니다.
슬슬 장난 끼가 발동을 해서 남편 젖 꼭지를 건드렸더니
울 남편 기겁을 하며
" 그만해 여기 몰래 카메라 있어."
"괜찮어. 조금만 더 만지고....."
"그만해."
" 아니 조금만 더."
둘이 속삭이며 한참을 그렇게 장난을 치고 있는데
침을 맞자며 한의사가 오십니다.
시침 뚝 떼고 침을 맞는데 가끔 아픈 침이 있습니다.
"아야!"
제법 큰 소리로 아프다고 소리를 쳐 댔죠.
저요.엄살 쟁이로 소문 났습니다.
우리 침을 다 놓고 옆에 아저씨 한테 침을 노러 갔는데
그 아저씨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기요....저는 침 안 맞고 물리치료만 하고 싶은데요."
"왜요?"
"아니...그냥 ..물리치료만 받고 싶어서....."
"아이...아저씨. 한의원에 오셨는데 침은 맞고 가셔야죠."
옆에서 주고 받는 소리에 우리부부 서로 엎드려서 얼굴 바라보고
의미 심장하게 웃었습니다.
그 아저씨 옆에서 우리부부 하는 소리 듣고 무슨 상상을 하셨는지....

요즘 허리가 부쩍 아픕니다.
"여보 나 갈때가 됐나봐."
"무슨 소리를 그렇게 해. 나이가 있는데...."
"아니 거기가 아니고 지리산에."
"나참!"
작년에 지리산 등반하고 한 동안 진통이 없었거든요.
지금 날 잡고 있습니다.
2005-07-27 09: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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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4
  • 늘푸른유성 2005-07-28 22:03:35

    해변의 길손님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 주신다니 고맙습니다.
    숨결님 항상 제 건강에 신경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제 한번 연락을 해 보겠습니다.시냇물님 자농에서 만난것도 인연인데 언제 한번 만나게 되겠죠?
     

    • 시냇물 2005-07-27 22:52:18

      유성님 허리 아픈데 기막힌거 있는데..
      먹는거 아니고 포~즈라서 어쩌나..
      암튼 일주일이면 끝나는데..
      우리 함 만나까요? ^*^
       

      • 지리산숨결 2005-07-27 15:51:54

        ㅎㅎㅎㅎ
        허리 안픈데는 쉬엄쉬엄 편안히
        걷는 운동이 최곤데...
        평소 늘상 일을 많이 하시는 그것이 문제네요.

        혹시 이런방법도 있는데
        한번 해보시겠어요.
        저희 어머님께서 허리로 무지 아프셨는데
        이곳 소개를 받고 나셨고요. 저희 소개로 약 40여명은 회복이 되었습니다. 함 연락해보시고 찾아보시면 좋겠네요.
        02-2266-3636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3가 59-12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 뒷골목에 있습니다.

        약값이 별로 들어가지 않고 증상을 말씀하시면 전화로도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명성이 자자해서
        외국 스포츠선수들도 처방을 한다는 군요.

        그리고.....
        평소에 현미식초를 물과 섞어 꾸준히 드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마 얼굴의 기미도 개선되고 몸도 상당히 가벼워지실걸요.
        우리 어머님은 이렇게 해서 완전 회복이 되었답니다.

        자애의원은 저희가 엄청사람을 소개했었죠.
         

        • 해변의길손 2005-07-27 15:31:56

          그곳에서는 무슨일이 있었을 까~요^^
          항상 너무 예쁜 일상을 써주시는 유성님..
          인터넷 연재소설을 읽듯이 유성님 소소한 생활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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