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집에서는 뚱이 밖에서는 날씬이...
늘푸른유성 2005-08-30 08:49:08 | 조회: 4789
얼마전 까지만 해도 들꽃 향기님의 날씬해진 몸매가 자농을
뜨겁게 달궜는데 오늘은 제 얘기를 해야 겠습니다.
어제 장에를 가는데 뭘 입고 가야할지 고민이 생기데요.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다 청바지를 입고 가기로 했죠.
그리고 가방에 짧은 반바지를 하나 챙겨 갔습니다.
장에 도착하고 함께 차에서 물건을 내리고 나니 얼굴이고
몸에서고 땀이 줄줄 흐르는 것이 더워 죽겠더군요.

대충 짐정리를 하고 얼른 화장실에 가서 옷을 갈아 입고
왔습니다.제가 더위와 추위를 정말 못 참거든요.
전에 수통굴에 등산을 하러 갔을 때는 산에 오르다 길에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다 갈아 입고 지퍼를 올리는데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남편과 아이들이 더 애가 타서 죽겠다는 표정을 짓는 날이 었습니다.

한참 장사를 하는데 아줌마들 입에서 자꾸 감탄사가 나옵니다.
"어머! 어쩜 저렇게 날씬해."
다리가 날씬 하게 보였던 모양입니다.
자꾸만 웃음이 나옵니다.
작년 겨우내 저 보고 "살 졌나 봐요." 하시던 분들이
갑자기 날씬 하다니 웃음이 나올 수 밖에요.

집에서는 가족들이 저 한테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엄마 ! 건강을 위해서 살좀 빼세요."
"여보! 곧 4째가 태어 나겠네. 살 좀 빼!"
제가 집에서 하는 행동과 밖에서 행동 중에 다른 것이 있다면
식구들 앞에서는 밥 잔뜩 먹고 배 내밀고 퉁퉁 치며
"아~~~배 불러."
하는 겁니다.
그 때 가족들이 제 배를 보고 뒤집어 집니다.
저요 살 빼려고 노력은 합니다.먹는 걸 못 참아서 그렇지...
2005-08-30 08:49:08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6
  • 늘푸른유성 2005-08-31 08:25:19

    검지님 오랫만이네요. 잘 지내고 계시죠? 나무신장님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 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제 꿈이 나중에 나이 먹어서 동화를 쓰는 거랍니다.하리님 봄마중님 그리고 향기님 나이가 먹으니 어느 순간에 살이란게 생기드만유. 오늘 아침에 울 남편 또 한마디 하데요.
    "왜 자꾸 굵어지는겨."
     

    • 들꽃향기 2005-08-31 07:17:54

      에고 늘 푸른유성님...
      그렇게 날씬하신분이 뚱뚱하다고 하면 저 같은 여자들은 에고~~~
      지금 살을 뺏어도 늘 푸른유성님처럼 다리가 늘씬하다거나 팔뚝이 가늘다거나 허리라인이 쏙 들어 가지 않았답니다.
      에고 부럽습니다.
      ~~~
       

      • 봄마중 2005-08-30 22:27:54

        저도 마찬가집니다 오죽하면 집에 아가씨때 사진을
        액자에 넣어두었는데
        하리님이라 차사랑님이 몰라보더군여...
        매일사진보고 한숨만 쉬고있습니다.
         

        • 하리 2005-08-30 13:08:09

          유성님 원래 날씬하시던디..

          얘를 셋난 분이 그몸매 가지신분 몇명이나 된다고요.
          부럽사옵니다.
           

          • 나무신장 2005-08-30 10:32:42

            농사 열심히 지으면 그런 거 걱정할 일 없지요.
            늘푸른유성님 글 항상 재미있게 보아 좋습니다.
            나중에 책을 한 권 써보심도 괜찮을 것 같아요. 타고난 재주가 보입니다. 부러워요.
             

            • 검지 2005-08-30 10:29:06

              ㅎㅎㅎ
              먹는 것, 참는 다는 것이 증말 어렵지요
              저도 먹는 것만 참을 수 있다면 뱃살이 들어갈 것입니다.
              확신합니다.
              코피나게 일을 하던지, 먹는 것을 참든지 하면 살이 빠집니다.
              그런데 그것을 참기가 증말 어려워서요
              무슨 일로 2-3일 잘 먹으면 바로 표시가 납니다. ㅎㅎ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5683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7498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91553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9099
              3490 귀한 고구마 선물을 받았습니다. (2) - 2005-10-14 5575
              3489 요놈들 참 귀엽습니다 (3) - 2005-10-14 5289
              3488 이런일이 생기다니.. (9) - 2005-10-14 5331
              3487 가을의 편지 (2) - 2005-10-14 5076
              3486 질문 있습니다 (1) - 2005-10-14 5245
              3485 이것이 횡재! (1) - 2005-10-14 5176
              3484 도망가지 않겠노라 (8) 2005-10-14 4894
              3483 도시와 시골의 젊은 부부들 (3) 2005-10-13 5273
              3482 강원도 통신2]벌어 둔 돈 까먹고 있는 중 (5) - 2005-10-13 5156
              3481 겁나게 고마운 친구들..** (7) - 2005-10-13 4930
              3480 별님! 다 그런거래~~ (6) - 2005-10-13 4976
              3479 강원도 통신] 단풍보다 붉은 사람 (12) - 2005-10-12 5441
              3478 1m 넘는 초대형 광어 보셨나요? (1) - 2005-10-12 6029
              3477 억새으어~~~ 순정~♪ (3) - 2005-10-12 5115
              3476 배따기체험행사를 마치고 (8) - 2005-10-12 5424
              3475 일본에서는 지금... (8) - 2005-10-11 5625
              3474 오늘 사고쳤습니다. (3) - 2005-10-11 5253
              3473 놀러왔으요.. (1) - 2005-10-11 5337
              3472 구공탄집 아가씨~~~ (3) - 2005-10-11 5513
              3471 양석준박사의마케팅이야기 (1) - 2005-10-11 6304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