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나는 흔들린다 고로 존재한다!
노래하는별 2005-10-04 09:20:59 | 조회: 5466





      올 가을 참으로 힘겹게 넘어가고 있네요

      제가 그동안 써왔던 처방들이 듣지않는 당황스런 시간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사 한숨이 돌려지네요

      왜 그럴까???

      어제 문득 '나는 흔들린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말이 툭 뱉어지더군요

      그러면서 피식 웃음도 나더군요 (잘난 척 하기는...)



      '삶이란 이런 것인가 보다 다양한 삶의 형태를 기웃거려보고

      이런 저런 이념과 비젼을 얼쩡거려 보지만 결국 혼자 남는것,

      삶은 그런것인가 보다

      주변과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고 반응하고

      어떻게 조화와 상생을 끌어내느냐하는 나만의 숙제가

      내 앞에 오롯이 남겨 지는것 삶이란 그런것인가 보다'



      어제 제 일기의 개똥 철학 한구절입니다

      비가 내리더니 쌀쌀한 느낌이 드는 아침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상쾌한 그 온도네요 시월이 시작되는 첫주입니다

      토요일 우포번개에서 뵙겠습니다 ^^


2005-10-04 09:20:59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7
  • 지리산숨결 2005-10-04 19:05:34

    그렇지요.
    흔들리지 않기를 무던히 애써보지만
    그럴수록 흔들리고 있다는 체감이 더 강해져
    더욱 혼란스러워져요.

    원래 흔들리는 거라도 인정해주면
    우리는 그속에서 자신만의 리듬을 찾게되는 것 같습니다.

    "너~~~ 지금 흔들리니??"
    "지금부터 인간이넹~~~"

    그모산님 시, 더욱 분위기 음산하게 만드네요. ㅋㅋ
     

    • 파르 티잔 2005-10-04 17:50:36

      어능 시집가쇼..
      이제
      혼자 가을을 넘기기엔
      너무 많은 세월을 혼자 살아서 그렇소..
       

      • 그모산 2005-10-04 15:56:43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으아리 2005-10-04 13:50:49

          저의 경우,
          '나는 흔들린다, 때문에 나는 살아있다'로 바꿔보고 싶군요.^^
           

          • 하리 2005-10-04 12:58:14

            흔들리는 목솰~
            출렁이는 뱃솰~

            오 솨라~ 오 솨라~ ♪
             

            • 해변의길손 2005-10-04 10:35:10

              흔들린다...존재한다...

              시인이시네요..
              삶이 시인하나를 이리 내려놓고 있군요
              사람이 혼자라는 생각은 어려서부터 드는 진리인데
              인정한다는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가 봅니다

              저는 잠들때면 항상 옆에있는 신랑 팔을 살짝살짝 만져봅니다
              옆에 누군가가 있구나, 내짝이구나... 이런 실감을 하면서 말이죠
              그래도 잠들때는 내 편한데로 뚝 떨어져서 자게 되더군요.
              옆에 사람을 찾는것도 나 혼자 잠드는것도 내 욕심이란 생각이 듭니다
               

              • 호두나무 2005-10-04 10:30:53

                아 일기를 쓰는군여. 개털 철학의 핵심은 "모든 인간의 삶은 개털로 남는다" 그것임돠.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99011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55550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69215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796439
                3579 달은 있다가 없으면 이렇게 차이가 나는디.... (3) - 2005-11-22 6325
                3578 "자기야~ 나 장작에 구운 군고구마 먹고 싶어" (2) - 2005-11-22 6445
                3577 주말에... (8) - 2005-11-22 5883
                3576 수능이 하루 남았다. (6) - 2005-11-22 6005
                3575 지진 때문에 께어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8) - 2005-11-22 6431
                3574 숫자송 부른 그녀의 레몬송! (1) - 2005-11-21 12797
                3573 참농으로 일군 친환경농산물(무농약인증등급이상)이 자긍심을 잃고 있지는 않는가...? (8) - 2005-11-21 6411
                3572 드디어 "유기재배"인증을 받았습니다 (13) 2005-11-20 6152
                3571 자연농업 농산물 품평회를 마치고 (5) - 2005-11-19 6080
                3570 우리 부부야? 웬수야? (4) - 2005-11-19 11121
                3569 체.체.체 그속에 사는 우리... (3) - 2005-11-18 5937
                3568 기다림이... (2) - 2005-11-18 14262
                3567 고진하 목사님(자닮 연재시인)의 책이 나왔습니다. (1) - 2005-11-18 7128
                3566 신비로운 물의 세계!! (4) - 2005-11-18 5902
                3565 올 겨울 내내 먹을 곶감을 준비했답니다 (2) - 2005-11-18 5437
                3564 품평회 특별상 수상 (4) - 2005-11-18 5463
                3563 감고을 싱싱일요일프로에 방영 (4) - 2005-11-18 5553
                3562 며칠 달이 훤~ 했습니다. (5) - 2005-11-18 5578
                3561 며칠 달이 훤~ 했습니다. (1) 2005-11-20 5519
                3560 봤십니데이~ 맘에 듭니데이~ ^^;; - 2005-11-22 8312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