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물에 빠진 백구
시냇물 2005-10-08 20:29:12 | 조회: 4957

<10월 3일에 있었던 일>

오후 남편이 백구를 풀어 놓았습니다

얼마전
옆에 있던 복순이가 백구의 강아지가 아장아장 걸어나오자
갑자기 물어버리는 사고가 있었답니다
놀란 남편이 바로 복순이의 목을 잡았더니
다행히 죽지는 않고 피만 흘렸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본 엄마 백구가 복순이를 공격하려고
자기를 묶어놓은 쇠고리를 끊으려
이빨에 피를 흘리면서 물어 뜯더랍니다

그날로 복순이는 본가로 보내버리고
오늘(3일) 목의 상처를 치유할겸 백구를 풀어 주었습니다
그리곤 저는 계속 모종 채취를 하고
남편은 삼율 공구를 사러 갔엇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백구의 짓는 소리가 없어 "백구야~"라고 몇번 불렀지요
어디선가 낑낑대는 소리가 들리고..
그래도 그냥 계속 일만 했지요

가까이서 들리는 소리에 퍼뜩 나는 생각!
포크레인으로 파놓은 구멍에 빠졌나 싶어 쫓아가니
집과 제방 사이의 도랑에 백구가 빠져 있는게 아닌가요
100m되는 그위에서 이 아래까지 낑낑대며 내려온거예요

부랴부랴 남편에게 전화하고..
20분쯤 뒤에 남편이 와서 백구를 올리니
서지도 못하고 달달 떨면서 그냥 쭉 뻗어 버리는게 아닌가요
욕실로 안고 가 뜨거운물로 씻으면서 자꾸만 맛사지를 했습니다
수건으로 닦고 드라이기로 1시간쯤 말리고 나니
네발로 겨우 일어서더군요
집으로 데려가니 강아지들이 배가 고파 난리이고...

저녁을 먹고 가보니 몸이 이제 많이 따뜻해져있어요
연신 제 손을 핥으면서요 ^*^
아유~ 얼마나 이쁜지..
2005-10-08 20:29:12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3
  • 시냇물 2005-10-11 00:22:44

    무지 이쁩니다
    모두 다섯마리가 아니고 일곱마리^*^

    글고요
    숨결님 하리님 고맙습니데이~
    홈피 운영비가 대폭 할인 서비스 받게 되어서요
    무지 무지 고맙다꼬 전해 달랍니다
    지금 코고는 아저씨가요~
     

    • 하리 2005-10-10 13:16:20

      에겅 큰일날뻔 했구먼유..

      강아지가 무지 이쁘겠어요. ^^*
       

      • 지리산숨결 2005-10-09 08:55:33

        흠메,,,,, 귀여운 자슥들이 다섯마리나!!!!!
        저희도 백구키웠는데 새끼는 못내봤어요. 우리 성은이가
        보면 당장 난리가 나겠네요. 흡~~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7542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91979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94819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33643
        3634 옴마???!!! 지리산 단풍 다 어데 갔노 (4) - 2005-11-13 6065
        3633 또 새롭게 시작합니다 (3) - 2005-11-13 8395
        3632 백운산 산행 - 내용쬐끔 (6) - 2005-11-12 5946
        3631 서귀포 농업전람회에 나타난 고구마 (6) 2005-11-11 5735
        3630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 (4) 2005-11-11 5760
        3629 그래도 풍요롭습니다 (3) - 2005-11-11 5684
        3628 감사합니다~~ - 2005-11-11 4946
        3627 하동 문화쎈타 TV에 나왔네요 (13) - 2005-11-11 6488
        3626 자연TV를 보세요 (2) - 2005-11-11 5485
        3625 애고 폴아파... (3) 2005-11-10 5783
        3624 중심... - 2005-11-10 5050
        3623 오마이뉴스에 난리가 .... (12) 2005-11-10 5870
        3622 인터넷 신문 '참말로'에도 난리래요... (1) - 2005-11-11 8391
        3621 아버지께서 말기암이십니다... (7) - 2005-11-10 5752
        3620 농약안친 무우청이 필요하다고 하시네요. 갖고 계신분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05-11-10 8027
        3619 맘먹기 생각하기 나름이겠죠? (4) - 2005-11-10 6189
        3618 임근오님의 아름다운 가을농장~~~ (4) - 2005-11-10 5970
        3617 별님 만 보시길... (6) 2005-11-10 5725
        3616 입동을 맞으며 (3) 2005-11-09 5604
        3615 아주 멋진 절을 발견했네여 (11) - 2005-11-09 6846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