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하오 8시 : "어야~ 내일 우포늪에서 번개잇다. 갈래?" "번개치는데, 그냥 집에 잇지...머하로??" "뭉디.... 인터넷도 못하면서.... 그게 아니고 자연농업문화센터 모임이 우포늪에서 잇어" "토요일이니깐 애들 좀 챙기러 엄마 오시라 해야것다" "우짜노, 엄마 못오신단다...못가것다.." "내 혼자 갓다올까?" "혼자가면 재미잇나?" "재미는 없지(속마음:제발 혼자 좀 가보자...방해꾼아 떨어져라)"
10월 8일 상오 6시 : "어야~ 갈래?" "애들 점심때문에 그렇지...힘들것다"
10월 8일 상오 10시 30분 : "자기야 가자" "뭉디~ 갈려면 좀 일찍 이야기 하지...지금 이야기하면 어카노?" "그냥 가서..보면 사람들 잇것지 머" "오메 30분만에 못날라가는데....부산에서 빨라도 1시간인디... 에라 모르것다 함 가보자...어찌 되것지"
10월 8일 상오 11시 35분 : "여기가 우포늪이다.. 처음이제?" "응 처음이야... 자연농업 덕분에 우포늪에도 다 오보네" "근데...농업용차량이 어케 안 보이네"
10월 8일 상오 11시 45분 : "저기요..여기 혹시 자연농업문화센터에서 단체 오지 않앗나요?" "잘 모르겟는데예. 오늘 단체 없엇습니다" "예...알겟습니다" "어야~ 일단 함 들어가보자...가보면 어디 사람이 잇것지" "어야~ 머가 이리 넓노... 음,,,찾아보자... 일단 한 10여명 있는가 함 바라" "알앗데이~"
10월 8일 정오 12시 : "음, 왼쪽이 전망대네.... 게시판에 우포늪 바라보면서 점심같이 먹자는 말 있던데...전망대에서 점심 먹고 있을거 같네...함 올라가보자" "그래~" "아이고 다리야" "우아~ 자기야...자리공이다...좀 뽑아라" "뭉디야...여기는 자연보호하는데라서...함부로 뽑으면 잡혀간다.." "피~" "전망대에는 사람도 없는데....저기...안내에 함 물어보자" "혹, 자연농업문화센터라 해서 단체오지 않았나요?" "오늘 단체는 무슨 초등학교에서 왓고, 다른 단체는 없엇습니다" "혹시 우포늪 들어오는 길이 여기말고 또 있습니까?" "저기...저쪽하고,,,또 저쪽하고...(주절주절)..." "혹시 학습원이라는 곳도 있습니까?" "있습니다.." " 그럼 혹시 죄송한데, 그쪽에 전화하셔서 단체가 있었는지..확인 좀 해주세요.." "머머머 죠...혹시 자연....센터 단체 있엇나요?....학습원이죠...혹시 자...터...라해서 단체 있엇나요??" "없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10월 8일 하오 12시 15분 : "이래가지고 찾것나 전화함 해봐라" "실장님 핸드폰 전화 모르는데..." "준비가 와그렇노... 신혼여행때와 똑같노.." "뭉디~ 가만잇어바라 문화센터에 전화함 해보자.... 아무도 안받는다.."
10월 8일 하오 12시 30분 : "아직도 전화 안받나?" "전화 안 받네" "일단 점심이나 먹자" "으미, 같이 먹어야 하는데..." "국수 두 그릇요.."
10월 8일 하오 1시 : "집에 가자... 가다가 생태학습원 쪽으로 한번 가보고 없으면 그냥 가자"
10월 8일 하오 1시 15분 : "여기도 없네....."
==================================================================== 나, 건방지죠..... 건방지게 오늘 늦게 가는 바람에 정다운 분들 만나지 못하고 와 버렷습니다. 정말 만나고 싶엇습니다. 다시는 모임에 늦지 않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