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번개, 우포늪을 다녀왔습니다.
여러님들께서 수확철의 바쁜와중에 번개일정을 잡고 단촐한 저희들만
다녀와서 죄송한 마음도 한구석에 있었지만 한해가 가기전에 꼭 보고 싶은
불타는 열망 때문에 다녀와야 했습니다.
역시 놀랍고, 놀라운 자연 그 순수함을 보고 감동에 감동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치의 감동이었기에 자세한 설명은 접도록 하겠습니다.
가을이어서 봄과 여름의 파릇함은 없어 자극적인 사진을 보여드릴 수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가을 그대로 참 아름답더군요.
함께한 분들 모두 대게 처음이었는데,,,
태어나 처음 새롭게 느끼는 감동이었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포 때문에 살고,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란 느낌이었습니다.
생태조류연구소에 직원과 잠시 예기를 나누었는데
우포늪에 사는 조류가 약 150종이상일거라 예상을 하는데 실제
자료화 되어 남아있는 사진은 수십종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순간,,,
'그럼 나라도 이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 아냐'라는 격한 마음이 들기도 했죠.
다시 이 감동으로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면
다시 우포늪 병에 걸릴 것 같습니다. 하동에서 2시간이내여서
앞으로 틈틈히 더욱 자주 다녀볼랍니다.
내년에 정부지원으로 카메라 뽐뿌가 가능해지면 정말 기막힌 사진들을
여러분들 앞에 보여드릴 수 있겠죠.
여러분께도 우포늪을 권해드립니다.
그냥 가셔서 가슴을 내려 놓고 걸어보세요.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
나머지는 우포늪의 생명이 여러분을 보살필 겁니다.
올 12월 중순이면 철새들의 천국이 된다는데요.
겨울에도 한번 가보고 앞으로 저희가 갈때 수시로 번개를 치겠습니다.
때가 되는 님들과 함께 어울려 보고 싶습니다. 우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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