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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겁나게 고마운 친구들..**
풀벌레 2005-10-13 17:37:18 | 조회: 4903
오늘은 그동안 밤 줍느라 걸치고 메고 다니던 모든


장비(?)들을 씻고 말려서 정리하는 날이랍니다


그동안 참으로 고마웠다오




손을 대신해 가시 헤치며 밤 주워준 녹슨 밤 집게랑..




재봉틀에 주섬주섬 바느질한 허리에 차는 작은 망태기랑..(못쓰는 가방 재활용 했지롱)




밤을 주는대로 입 벌려 먹어버리던 밤 자루랑..





이 출중한 미모를 항시 보필해주던 "공주(우리집 강아지)"랑..





무거운 짐 아무리 실어 날라도 찍소리 한번 안하던 나의 튼튼한 짐꾼 오토바이랑..





글구 내게 제일 큰 보람을 주었던 25500원짜리 고운 분홍색 땀복..


이거 넘 좋아서 (배가 재법 들어갔거던요)하나 더 사 올겨울 내내 입고 운동할려합니다 품질이 베리베리 굿..)





질퍽질퍽한 흙길,주루룩 미끄러지는 움푹움푹 흙길..


길이라도 좋다.. 아니라도 좋다의 자부심이 굉장한 보성표 남성용 반장화..





무식하게도 못생긴 손을 보호하려 무지 애쓴 반코팅 장갑..





주문 들어온 밤 판매를 위해 반질 반질 광 나게했던 이부자리..





글구 앞으로도 쭉 예뻐야 된다고


확실하게 자외선을 차단해주던 완전 아줌마표 작업모자..







어느것 하나라도 정말 소중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정말 고마워하지 않을 수가 없는 최고의 동반자(?)임을...


내년을 위해 잘 보관하는게 지금 내게 절실히 필요한 센스!!!


광나게 씻어야 되겟죠^^*


정말 모기때문에 힘 아니 짜증이 나긴 했지만 산과 함께한 그간의 두달..


정말 자연이 준 크다란 선물이었답니다


내년에도 밤 큰거 무지 달려주길 욕심 내면서..



good bye+++*****
2005-10-13 17: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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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7
  • 나무신장 2005-10-16 09:44:07

    와 흙냄새 폴폴 나는 사진들
    너무나 정겹습니다.
    저 반장화는 영락없이 내것인데...
     

    • 풀벌레 2005-10-14 06:28:50

      맞습니다
      자농인께 반반의 고통과 재미를 느끼고 사는것 같네요
      차 사랑님~물고문표 차라...
      저 그럼 기절할 준비 단단히 하고 가야겠슴다
      쌍계사에도 8년을 하동에서 살았지만 딱 한번 가봤네요
      요즘 많이 변했다고 하던데..
      쌍계사의 위력에 끌려 갈때쯤이면 꼭 들리도록 하죠
      겁나게 뜨신 차 한잔 부탁 드려도 되겠죠^^*
       

      • 차(茶)사랑 2005-10-13 21:46:04

        풀벌레님 자농인깨 살아갈수있는거지 아마도 관행농이었으먼 벌써 독헌농약에 풀벌레골아퍼 했을깁니다...ㅎㅎㅎ

        잼잇게 사시네요, 그러나 시골살이가 재미반 불만반 그런거라생각헙니다..
        쌍계사 올일 있으시먼 울집이서 차한잔 허시와요..
        물고문표 차로 드리것습니다...
         

        • 하리 2005-10-13 21:33:03

          어히구 여름동안 겁나게 고마운 친구들과 함께
          밤주워 돈벌고 운동되고 다이어트되고 건강도 좋아지고...
          수고 많으셨슴다. ^^;

          공주가 오토바이에 탄 모습 너무 귀엽군요~
           

          • 풀벌레 2005-10-13 20:35:55

            지리산 숨결님
            이 아낙이 그리도 보고 잡은가요?
            보면 놀래 자빠질낀데요..
            보고잡다는 소리 10번 들으면 한 인물 하는 이 미모(...?)
            쪼맨만 보여 줄랍니다
            너무도 지나친 칭찬에 하루 하루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답니다
            칭찬 많이 많이 먹었으니 활발한 활동에 정열을 쏟아 부울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지리산숨결 2005-10-13 19:36:51

              풀벌레님!
              이제 님도 고수임돠~~
              그 마음이면 더없이 상고수죠.

              사진과 글이 그정도면 자닮기자도 충분하시겠네요.
              진심입니다. 언제 한번 뵈야지요. ㅎㅎㅎ
               

              • 노래하는별 2005-10-13 18:45:35

                풀벌레님 재미있고 아기자기하게 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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