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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귀한 고구마 선물을 받았습니다.
강물처럼 2005-10-14 11:37:49 | 조회: 5584
수확의 계절, 가을입니다.

간절한 그리움으로 뭔가를 기다려 집니다.

그런데 마침 때르릉, - 택배입니다.

라면 상자보다 조금 작은 상자를 받았습니다.

편지와 함께 고구마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편지 내용입니다.
[초보 농사꾼이 지난 봄부터 여름내내 풀과 씨름하면서, 농약도 화학비료도 전혀
사용치 않고 땀과 정성 만으로, 정읍의 북면 황토백이 땅에서 자연 농법으로 생산했습니다.
모양은 예쁘지 않지만 맛은 괜찮을 거예요. 수확이 많지 않아서 조금만 보냄니다.
도시에선 귀한 것이라 맛있게 잡수십시요. 전북 정읍시 초보농사꾼 유영관.]

지난 여름, “자연을 사랑하는 농사꾼(자농)” 전국 모임때 가까이 친구가 된,
뜻이 있어 공무원을 그만 두고 농사를 시작했다는 그가 첫 가슬을 해서
보내준 고마운 선물인 것입니다. 가끔 전화를 하면서 안부를 전하며 지네왔던,
산야로 친구의 선물 박스를 곁에 두고서 나는 지금 여러 생각들로 행복합니다.

야쿠르트아줌마가 야쿠르트를 담아준 비닐봉투에
이제부터 나는 저 고구마를 나누어 담겠습니다.

그리고 나의 친구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줄 것입니다.

몇 봉지에나 나누어 담아질까

4-5개씩 나누어 담으면 그래도 20봉지는 안될까?

그럼 20가정의 내 이웃과 함께 나눠 먹을 수 있겠습니다.

동글 동글 작은 여주 밤고구마와는 달리
토실하게 길며 살찐 정읍의 내 친구가 보내준 고구마는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고 복덩이 같습니다. (05 10. 여강)
2005-10-14 11: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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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하리 2005-10-14 15:02:07

    하이고 우리 동기 산야로님이 고구미를 그기도 보내셨구만유~

    밤처럼 타박타박하고 맛있죠? ^^*

    물을 좀 적게넣고 삶아 먹으니 맛이 제일 좋더마요.

    산야로님 캄사해엽~
     

    • 강물처럼 2005-10-14 11:41:23

      아침부터 마음이 안정이 않되 서성이다가 사랑방에 들려서
      가을의 편지를 띄우고 조금 있으려니 뜻밖에도
      산야로님의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몇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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