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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연농업 닻을 올리다 / 옥계 동녘골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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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돌 2005-10-27 11:41:34 \| 조회: 5394

오돌님 그동안 잘 지내고 계신가요
가을이라 바쁘시지요
저는 동녘골님(김광섭) 할마시랍니다.

그동안 이곳을 찾아 주신 많은 반가운 분들에게 변변히 대접 한번 못하고 살아온
부족한 사람들이지요.
오돌님께도 우리 마음과 달리
부끄러운 대접을 하고 보내드린 후,
마음이 참 안 좋았습니다.

병약한 우리 두사람은 젊고 활달한 자농 식구들의 활동을 보며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지리산 숨결님, 들꽃향기님,노래하는 별님, 그 외 모두들 평안 하시겠지요.

오늘, 삼척의 정 권섭 목사님 부인과 통화를 했습니다.
자농 회원들이 강릉 삼척 사이에 여러 사람이 있다고 하더군요.
해서 우리도 지리산 사람들처럼 뭉쳐보자 제안을 했더니 반기는 기색이더군요.

올겨울에는 이곳 영동 지역에 자연 농업인들의 모임이 생겨날 수 있을 지 기대해 봅니다.

기자님, 언제든지 이곳을 지나시거든, 우리집에 오세요. 하룻밤 묵어 가시게...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소원 이루시기를...

강릉 옥계에서 동녘골님 할마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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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지막이 메일을 보았더니 반가운 소식이 있군요.....

자연농업은 하동이나 괴산이 본거지가 아니라

흙에 두발 두 손 묻고 개구리처럼 논 밭에 붙어 사시는

자연농업인이 농사짓는 땅이 중심입니다.

강원도에서 짧은 만남이 힘이 되어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답니다.

문득

옥계 동녘골이 떠올라 달려가고 싶은 마음 간절하답니다.

다음 주 강원도 평창 쪽 취재 계획을 잡았는데

제주도에서 행사가 있다고 해서 갈등 중입니다.....

외롭고 힘든 길 묵묵히 걸어가는 영동지역 회원님들이

스스로 깃발을 올리신다닌 기쁘다 못해

훨훨 날아갈 것 같습니다.

늘 아름답게 사시고, 가끔 아름다움 이멜에 담아 보내주십시요.....

2005-10-27 11:41:34

게시물 댓글과 답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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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골 2005-10-30 23:19:41
하리님의 글은 늘 읽고 있답니다.감사하구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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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2005-10-27 14:21:35
감사합니다. 동녘골님과 동녘골 사모님..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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