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제주 감귤 축제 및 제9회 서귀포 농업 전람회가 11월 4일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자연농업협회제주도지회(이하 제주도지회)는 이번 행사를 맞아 자연농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자연농업 전시관을 열었다.
‘지역의 농업은 지역의 자생자원의 활용을 바탕으로’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토착미생물 채취에서 천연녹즙, 천연 살충제의 제작과정을 자세히 알리는 차트와 함께 실제 자재를 전시하여 박람회를 찾은 농민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진열된 자재는 회원들이 직접 집에서 제조하여 사용하던 자재를 가져와 회원들의 이름과 함께 놓아두었다. 남제주군에서 온 농민은, “상품을 진열하지 않고, 농민들이 만든 자재를 진열 해 친구를 만난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주도지회는 10여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자연농업협회 제주도감귤연구회’를 발전시켜 올해 창립을 했다. 만장일치로 초대 회장으로 뽑힌 진덕진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연농업을 제주도에 널리 보급하고, 흩어진 회원들을 한자리로 결집하여, 제주 농업의 미래를 자연농업이 앞장서서 이끌어가겠다.”고 한다.
오후 6시에 시작된 개막식에 참석환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21세기 환경 농업을 여는 뜻 깊은 자리”라고 축사에서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서 환경전문농업인으로 제주도지회 강유익 운영위원이 뽑혀 상을 받았다. 자연농업이 회원들의 열성적인 노력으로 제주도에 인정받고 뿌리내렸음을 알 수 있다. 강 수상자는, “자연농업이 제주도 농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식을 마치고 자연농업 전시관을 찾은 김 도지사는 천연 녹즙에 큰 관심을 보이며, “예전에 집에서 만들어 먹던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특히, 토착 미생물에 대한 설명을 문대진 회원으로부터 듣고, “앞으로 (자연농업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겠다.”는 격려의 말을 남겼다.
조한규 회장(한국자연농업협회)은 이번 행사를 위해 3일부터 전시회장에 와서 밤늦게까지 행사장 꾸미기에 함께 하셨다. 회원들의 손으로 꾸며진 전시장이 “아늑하여 꼭 집에 온 것 같다”며 흐뭇해하며, “자연농업인이 뭉치면 못 이룰 일이 없어. 이제 제주지회로 회원들이 뭉치도록 넓은 맘으로 흩어진 회원, 곁가지로 빠진 회원들을 챙겨 달라.”는 당부와 함께, “2007년에 세계 자연농업인 대회를 제주에 꼭 유치하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서귀포 전람회에서 자연농업의 저력을 과시하는 이번 전람회는 오는 1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오랜 준비 기간이 피로가 아니라 힘이 되어가는 이번 전시회는 제주도 지회가 제주도 농업의 모범이고, 자연농업인의 자랑임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제가 알기로 오기자님은 술 한 방울도 못마신다고 함돠. 대신 다른 하나를 특출나게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슴돠. 그건 뭔가 하면 말임돠. ...그걸 꼭 이 자리에서 밝혀야 합니꺄. 그렇다면 에또~ 오돌님은 말임돠...모든 탕을 가리지 않고 그 국물을 다들이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