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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대봉감 취재 뒷풀이
호두나무 2005-11-06 16:50:12 | 조회: 5739


대봉감 축제 중 감 빨리 먹기 대회에 출전한 서울 할머니의 무서운 승부욕.


홀애비 신세가 된 호두나무 주말이 무섭슴돠.
그걸 눈치챈 숨결님 왈, "대봉감 축제 취재나 하시죠".

기리하여 지난 11월 5, 6일 토 일요일을 꼼짝없이
대봉감 축제가 열리는 평사리 공원에 붙잡혀 있었슴돠. 흐이미.

비는 오지여, 밥 먹자는 아그는 없지여... 취재하다보니 점심 때 됐더군여.
자연농업센터로 터덜터덜 돌아와 라면 끓여먹고 다시 행사장으로 직행.
몇자 끄적끄적 하고 디카 퍽퍽 누르고 했슴돠. 처량, 청승, 우울, 고독...

그나마 위안이 된 건 풍물놀이하는 악양 초등학생들의 귀여운 얼굴들임돠.
악양초등학교 교감 선생님에게 사물놀이 배우고 싶다고 명함 드리면서
함 찾아뵙는다고 했슴돠. 시골에선 밤 7시만 넘으면 적막강산임돠.
그 사이에 동물처럼 끙끙대지 말고 뭔가 하나 완벽하게 배워보려고 함돠.

아래의 사진들은 대봉감축제에서 찍은 것들로 취재 뒷거리임돠.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비우고 봐주십셔. 쓸데없는 상상 마시고들...쩝


악양초등학교 풍물패 어린이들. 여간 예쁘지 않더군여.


이런 어린이놀이터 첨 봤슴돠. 이용료가 30분 당 1천 원임돠.
행사장마다 쫓아다니며 펼쳐놓고 장사하면 짭짤하겠슴돠. 음냐.


구엽죠


아싸라비야~ 악양어머니들의 스포츠댄스임돠. 이분은 강사구여.


한장 더~


어느게 한국산 헷갈림돠.


악양의 대봉감 풍경임돠. 실제로 보면 증말 멋있슴돠.


가을거지 끝난 들판에 쥔이 따로 있더군여.


대봉감 축제 3일째 가설 무대.농악 연주임돠.


대봉감 축제 부스임돠. 농장주들이 15만원씩 내고 설치했다고 함돠.


요거이 대봉감임돠. 육감적이죠 에로틱함돠. 흐이미~


뉘집 아그들인지...무자게 건강함돠.


사진 잘찍었네여. 완벽한 구도 및 예술성..그런데 어라?흔들렸네여.


주말을 이런 모양으로 청승 떨고 있었슴돠.
2005-11-06 16: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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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8
  • 늘푸른유성 2005-11-09 07:38:46

    저도 어제 단감이랑 대봉감 따느라 죽을 뻔 했습니다.대봉감이 땅까지 닿게 주렁주렁 열려서 얼마나 보기 좋은지 모릅니다.대봉감이 유성에서도 아주 잘 됩니다.  

    • 하리 2005-11-07 22:54:03

      올해는 먹기대회 출전 안했슴다;;;
      정상으로 살고 시포서요... (아직도 정상이 되긴 멀었지만 쭈압~)

      멋진 기사 캄사합네당.
      축제 준비하시느라 수고들 많으셨을.. (산중님 포함하여 후후..)
      분들께도 캄사합네당.
       

      • 동천 2005-11-07 16:54:56

        호두나무님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홍길동 처럼 날아다니면서 취재하시느라......건강 조심하시고 즐겁게 사세요.^^*  

        • 노래하는별 2005-11-07 10:51:05

          나무님 화이팅!
          주말에 제가 잠시 비운사이 무지 쓸쓸해 하시는군요 ㅋㅋㅋ
           

          • 차(茶)사랑 2005-11-06 21:38:31

            호두나무님 저도 오늘 잠깐 들렀시유...

            어째써까!!
            호두나무님이 외로부신감요..
             

            • 찬비 2005-11-06 21:23:32

              호두나무님...동물처럼 끙끙댄다는 말이 너무나 실감납니다.. 알고보면적막강산 밤마다 끙끙대는 사람, 이 동네에 여럿있으니 혼자만이라고 생각지는 마시길.. ^^ 그리고 위의 "가을거지"라는 오타를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ㅋㅋㅋ "(가을걷이 아닌가요? ) 처량, 청승, 우울, 고독...이런 호두나무님의 맴이 이런 오타를 만들었나 싶어서.. ㅠㅠ.. 어쨌거나 주말이 쓸쓸하신 나무님 덕분에 저는 대봉감축제를 실감나게 생중계 듣고 있네요.. 다음에는 나무님 좋아하시는 맛있는 두부먹으러 주말나들이 꼭 한번 맹글어요!!  

              • 풀벌레 2005-11-06 21:07:01

                지만 집에 있었지
                그래도 세상은 잘도 돌아 갑니다
                호두나무님의 관심 어린 취재 덕에
                안방에서 축제의 열기를 느끼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 목사골 2005-11-06 19:00:41

                  참 좋은 축제 재미있었겠네요.
                  근데 감먹기 대회 이번에 하리 아가씨 출전을 안했나요.
                  작년에 감 빨리먹기에서 준우승 했으니 올해는 우승 일텐데
                  취재 하시느라 수고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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