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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왜 자꾸 저한테 사람이 몰릴까요.
늘푸른유성 2005-11-09 08:09:37 | 조회: 6088
요즘은 숨을 쉬고 사는지 밥은 먹고 사는지 도데체
어쩌다 보면 밤이 되고 이불속으로 파고 들어 가고 있습니다.
장이 하나 더 생겼다고 이렇게 바쁠 수 가 있나요?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거기다 1일 6일 장사를 하고 사이 사이
생강도 캐고 감도 따고 휴양림에 알타리 뽑으러 가고
김제에 무우도 뽑고....
제가 몸살이 났습니다.
어제 오전엔 큰맘 먹고 목욕탕에 에서 반신욕하며 휴식도 하고
병원에 가서 감기약도 짓고 물리치료도 받고 나름대로 제 몸에
시간 투자를 했습니다.
고 3 아들 녀석이 집에 11시 반에 돌아오면 제가 부탁을 합니다
"우영아! 엄마 어깨좀 주물러 주라."
자기도 죽을 맛 일텐데 이 녀석 두말 않고 어깨부터 허리 까지
시원하게 주물러 줍니다.
우영이 동생들한테 주무르라고 하면 손만 대고 도망갈 궁리를 합니다.

요즘 장에 가면 알타리 붙잡고 까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알타리가 맛은 좋은데 흙색깔이 검다 보니 황토에 밀려
시집을 못 갑니다.허다 보니 이녀석들 감자칼로 모두 까서 팝니다.
한참을 알타리 까다 보면 앞에 누군가 서 있는 것을 느낍니다.
"왜요 알타리 드려요?"
"아뇨. 알타리를 하도 빨리 까서 구경 하는 거예요."
어떤 사람은 세상에 이런일에 제보를 해야 겠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일 많이 듣는 소리가 알타리 까는 대회에 나가면 1등 하겠다는 소리입니다.
사람도 목욕탕에 가면 그 사람이 그 사람 같은데
이 녀석들 옷을 모두 벗기고 보면
황토를 입었는지, 검은 망토를 걸쳤는지 구별이 가지 않습니다.
그냥 뽀얀 속살을 드러 내 놓고 있으니 시집을 잘 갑니다.
오늘은 삼부 3단지로 가서 알타리를 까야겠습니다.

단풍이 너무 아름답습니다.내일은 모임 하는 언니들이
놀러 가자는데 어디로 가는지도 모릅니다. 그냥 밑으로
간다고만 하는군요. 지리산에 가려나?
사실은 놀러 가는것도 겁이 납니다.몸이 많이 지쳤거든요.
2005-11-09 08: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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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8
  • 늘푸른유성 2005-11-11 08:06:15

    목사골님 사랑방마을님 그리고 향기님 참말로 오랫만입니다. 갑자기 반가운 님들의 꼬리를 보니 고향에 온듯 반갑네요. 목사골님 저희는 어제 순창으로 거 무슨 산이라 했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요. 폭포가 멋진 그런 산이었는데....고생도 하고 재미도 있고.... 뭐 그렇게 지냈습니다.18일이면 중촌동 장날이네요. 저희는 유성에서 열리는 행사도 제대로 모르고 지내고 있습니다.18일날 노점상인들이 대모하러 부산에 간다고 난리입니다. 저한테도 가자고 하는데 벌금만 내고 못갑니다.  

    • 들꽃향기 2005-11-10 23:10:52

      늘 푸른 유성님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뵙네요.
      가을이라 바쁘시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바쁜와중에서 이렇게 글도 올려주시고 감사합니다.
      건강하시죠.

      저도 감기가 갑자기 찾아와서 죽일맛이네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 사랑방 마을 2005-11-10 20:26:21

        늘푸른유성님! 오랜만에 안부전합니다...

        목사골님!, 포도님! 건강들하시죠
         

        • 늘푸른유성 2005-11-09 22:56:42

          별님요. 참말로 오랫만입니다.자농에 오랫만에 들어오니 엄청 쑥스럽네요. 포도님 반갑습니다. 저한테 꼬리글 달은건 처음이지요? 언제 포도님의 멋진 시좀 올려주세요. 저는 쉽게 읽는 시가 좋아요. 머리가 나뻐서 어려운 시는 좀....
          하리님 걱정해줘서 고마워유. 오늘 장사하는 내내 머리가 아퍼서 고생좀 했습니다. 이노무 감기가 날 쥑일라 하네요.
           

          • 목사골 2005-11-09 22:52:10

            바쁘다보니 유성님 이제야 오랫만인데 너무 반가워요.
            우리도 오늘사 배수확은 끝네고 마음이 느긋해 지네요.
            내일은 나도 지리산 노고단 쪽으로 관광버스 타고 갑니다.
            영농조합 회원들 가을여행이지요.
            그곳에서 만나면 엄청 반가울텐데 어쩌죠?
            18일날 괴산 자연농업학교 행사 끝나고 오는길 그날 오후
            시간이 되면 유성 엑스포에 들려서 농자재 전시 관람을
            하고 올 생각인데 시간이 날지 모르것네요.
             

            • 하리 2005-11-09 14:25:08

              건강이 최고랍니당~

              좋은사람만 몰리도록 빌어 드릴께용 ^^*
               

              • 詩人포도 2005-11-09 10:11:19

                게으른 제 모습과는 달리 사시는 모습이 늘 감동적 입니다.  

                • 노래하는별 2005-11-09 08:52:10

                  늘푸른유성님 바쁘셔서 자주 못오셨군요
                  저는요 유성님이 알타리까는 대회보다는
                  주부 글짓기에 나가보셨으면하는데 적어도 인기상을 당첨일것 같거든요
                  건강 조심하세요 종종 몸에 시간투자하셔서 운동도 좀 하시구요
                  또 그리고 자주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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