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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애고 폴아파...
차(茶)사랑 2005-11-10 23:32:14 | 조회: 5770
몇일전 높은디있는 대봉감나무에 있는 감은 몇개따왔는디.
아래쪽에 남은거 몇개따로 감시롱 감국허고 산국뿌렝이를 캐다가
쪼개서 산에다가 심었다.
언덕빼기쪽으로 심었는디, 이것들 쪼깜썩 배개 심었다.
그래야 짝 번지가꼬 옆으로 풀도 덜날것 같다는 생각에...
산국따로 감국따로...

오랫만에 닥장에 들어가니 흐미야 달걀이 억시로 만타...
요넘들 마이도 나났구먼..
총 46개 내놓고 쪽대들고 소쿠리들고 지게지고 산으로 감나무가있는디로간다..

바람에 밤나무이파리가 떨어짐시롱 사그락기리는기 쪼깜은 뭐시허다...

감나무는커고 감은 저 끄터머리에 달랑 네개...
나무에 올라가서 쪽대를 쭉 내밀어 감을따는디 달랑말랑...애고...
안따자니 아깝고 따자니 나무끄터머리라 달랑말랑...
안간힘을다해 쪼깜더 뻗어서 겨우 따고난깨 기운이 다 빠진다...

니러와서 다른나무를 본깨 요넘은 그래도 7개가 달릿다, 감도커고..ㅎㅎ
낭구재비는 잘몬허지만 그래도 올라가야 딸수있씬깨 매미모냥 감나무에 짝 부터서
올라간다, 가지도잡고 발로 굴리고...
중간마치 올라가서 바구리 걸어놓고 감을딴깨롱 억시로 수월허니딴다..
몇개안된깨롱 금방따고, 또 다린나무에 올라간다..

이나무는 진짜로 골아푸다..
감은 16개개 달릿는디 2개는 새가쪼사묵고있는중이고 나머지는 진짜로
끄터머리에 달릿는디 쪽대는짜리고 잡고올라갈디는 엄꼬...
허느수엄씨 가쟁이를 버티고 가랭이를 벌리서 한손으로 나무를깍잡고
한손으로 쪽대를 내밀어 감을 따는디, 발에도 지가날라허고 폴도 억시로 아푸고..
몇개안되는거 땀시롱 진짜로 에럽게 땃다..

감이 전부몇개여...ㅎㅎ

그래도 조타, 완전히 저절로 열린긴깨...

니러옴시롱 나무몇개실코와서 니라놓고나니 배가 억시로 고푸다..

저녁에 국화차를 한잔 했더만 입안에 국화향이 안직도 퍼지고 열이솟는다..
가을의 향기가 요로코롬 좋을줄이야...

정때는 돼지감자를 쪼매 캣는디, 요거 잼나게 생깃다...
사진은 돼지감자(뚱딴지)랍니다..
2005-11-10 23: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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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3
  • 늘푸른유성 2005-11-11 08:14:02

    돼지감자를 뚱딴지라고도 하나요? 어릴때 겨울에 깍아먹으면 맛있었는데....여기 유성에 차사랑이 생겼습니다. 처음에 보고 깜짝 놀랬잖유. 근디 이놈은 정말 타고 다니는 차 사랑입니다.지나다닐때 마다 웃음이 나온다니께유.우리는 울 안에 있는 단감을 아까워서 못 따고 있습니다. 아침에도 나가서 숫자만 세고 왔네요. 음 ....9개라......  

    • 차(茶)사랑 2005-11-11 08:40:46

      유성님 억시로 오랫만입니다..
      감 언넝따서 가족끼리 드십시요..
      애끼다가 거시기 됩니다..
       

      • 하리 2005-11-11 19:31:29

        돼지감자 참 특이하게 생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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