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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메주..도구대..도구통..
차(茶)사랑 2005-11-23 21:44:16 | 조회: 5960

요새 날씨가 쪼깜 쌀쌀허니 인자 메주를 끼리야헌다.
왜 사람들은 콩을 쌀마서 메주맹근다 안허고 메주끼린다허는가?
나도 모리것다...

하여튼 아칙일찍부터 메주를 끼린다..

솥에다가엿코서 불을땐다..



불도 잘타고 콩도 잘익을듯허다..



소뚜껑을 열어본깨롱 보글보글 잘 끌는다...



씨래기도 짚으로 역어서 걸어놓고..



도구대가 엄써서 새로 한개 맹글라고 박달나무를준비 해서..



대패로 밀고 낫으로 깍고..



잠깐만에 둑딱 맹글어비릿다.이거누가 맹그라주라허먼 우짠다냐.ㅎㅎㅎ



도구통에다가 쌀문콩을 붓고서 맹근 도구대로 찢는다.



다 찌어진 콩은 메주를 맹근다.
옆지기가 맹글고 나는 도구통에다가 찢코...

이렇게해서 오늘 메주를 다 맹글었다..
잘 몰리고 잘발효시키서 소금물붓고서 만나는 장도 맹글고
맛나는 된장도 맹글어야지..

오늘은 하리종일 둘이서 메주끼리고 짬내서 멸따구 젖도 바쳐노았다.
멸따구액젖은 봄에 담은 것이다..
이거 쪼깜은 냉가두었다, 봄에 상치허고 쌈싸묵을라고...
2005-11-23 21: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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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9
  • 차(茶)사랑 2005-11-25 07:51:40

    ㅎㅎㅎ..도구대는 맹그는건 쉬분일인디 나무구허기가 에럽지요.
    박달나무를 베다가 몇년을 삭혀서 맹글어야 안벌어지고 깨긋허거든요..
    도구대맹그는거 사람은 쪼매만허고 연장이 일을다허드만요...

    봄마중님..염장지러지마시요.
    딸래미가 생각처럼 쑥 나오는줄 아는갑네요.
    우리집 작은놈 허는거 본깨 담에도 털림엄씨 아들이라 아예그만둔다네.

    애고 누구는 딸이 있어서 좋컷수다..
     

    • 하리 2005-11-25 01:13:44

      진짜 보기 좋네요. ^^
      정작 만드시는 분들은 피곤하셨을수도 있겠지만스리..

      손재주 부럽사옵니다. 흐미...
       

      • 봄마중 2005-11-24 22:55:51

        딸을 꼭 하나 낳아야 것습니다.

        메주 만드는 솜씨 본께 ......

        도구대 나도 하나 주문 합니다.
         

        • 늘푸른유성 2005-11-24 22:23:25

          차사랑님 우리도 저거 하나 만들어주면 안될까요? 넘 탐나유? 농담이구요. 괜히 고민 하실까봐..... 우리는 오래전부터 발로 밟습니다.비닐에 담아놓고 육중한 이 몸으로 밟으면 금방 뚝딱입니다.  

          • 이영국 2005-11-24 21:14:58

            음~후웁 야 메주끼리는 냄새가 여기까지 납니다.
            구수한 냄새 우리 세째가 제일 좋아는 메주콩^&^
            차사랑님 도구대 하나 예약 합니다. 우리는 워낙 손재주하고는 거리가 멀어서리... 내년에 하나 맹글어 주시면,,, 옆에서 도와드리겠슴다.
             

            • 노래하는별 2005-11-24 13:14:13

              야~ 정말 군침이 도는 메주다. 예쁘네요
              시래기 걸어놓으신것도 그림입니다
               

              • 목사골 2005-11-23 22:43:19

                차사랑 도구대 맹그는 솜씨가 기똥차네요.ㅎㅎㅎ
                메주콩 찧느라고 팔 아펐겠는데요. 한손으로 도고대 잡고
                메주방아 찧으니 힘도 장사고. ㅎㅎ
                메주 이쁘게 맹그는 애기엄씨 솜씨도 엄청 좋아 보이네요.
                 

                • 차(茶)사랑 2005-11-23 22:17:07

                  향기님 콩쌈는냄새가 거까정 나남유..ㅎㅎ
                  아~~냄새조타..

                  씨래기는 정말로 겨울의 별미랍니다..흐미 맛날거...
                   

                  • 들꽃향기 2005-11-23 21:56:26

                    와 씨래기다..
                    음 먹고 잡다.
                    나도 메주를 같이 맹글어야 했는디...
                    이번엔 먹기만 해야겠당...
                    차사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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