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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주막같은 자농...
도적눔 2005-11-27 00:32:08 | 조회: 6124
정처없이 떠돌다가 다리쉬엄이라도 할 요량으로 들어간 주막..
그저 탁배기한잔하며 숨이나 고를까 했는데,
웬걸,,주모의 인심이 후하다..
세월이 묻은 주전자엔 목까지 찬 막걸리가 출렁거리고,
넉넉찮은 나그네의 주머니 사정을 알고 겉저리에 따뜻한 재첩국이 나온다..

"그래 어디로 가는교?"
"그냥 그냥 다닙니다."
"에고, 살다보면 사연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교.힘내소.."
그리곤 "뭐 더 필요하면 얘기 하소.."하며 자리를 뜬다...

세월따라 떠돌다가 다시 찾은 주막..
아니 주막을 찾아 떠돌았는지도 모른다.

그날처럼
여전히 주인은 인심이 후하다..

~~~~~~~~~~~~~~~~~~~~~~~~~~~~~~~~~~~~~~~~~~~~~~~~~~~~~~~~~~~~~~~~~~~~~~~~~~~~~~~~~~~~
자농식구님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다들 잘지내시는것 같네요...

천성이 게으른데다가
하는일없이 바빠서.. 자주 인사를 못드렸습니다..
가끔 들러도 웃으며 반겨주시리라 믿습니다...
보고 싶네요..
건강하세요..
2005-11-27 00: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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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4
  • 큰터주인 2005-11-29 00:41:44

    덩치가 그저 그만하면 도적놈 이고 ,엄청 덩치가커서 도적눔 인가 본데탁배기 값은 주고서 자리를 떻낳서요 아니면 토꼈나요 ?
    구구절절 ,정처 ,탁배기,새월 등등을 뇌까리는데 시인 냄새 가 너무 난다 아입니까
    언재 연찬 기회를 통하여 만납시다
     

    • 노래하는별 2005-11-28 09:44:43

      도적눔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정감어린 글 여전히 반갑고 재미있네요 조금만 자주 오시지 ^^
       

      • 들꽃향기 2005-11-27 19:55:30

        도적눔님 안녕하세요,
        정말 반갑지유,,,
        기다리고 있었시유...

        꿀맛나는 이야기 듣고 싶어유...
         

        • 하리 2005-11-27 17:47:41

          반갑습니다. 정말 간만에 오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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