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렸슴돠. 기리니끼니 2005년 12월4일(일)임돠.
학교에서 맨바로 보이는 백운산이 하얗게 눈이 쌓인...게가 아니고
눈이 덜 쌓여 마치 털 빠진 코끼리 잔등처럼 설핏설핏함돠.
6. 25 전쟁 필름 보면 그 당시 우리나라 산들이 대충 그렇게 보이더군여.
에~또~ 전날밤 서울에서 온 손님이 화엄사 보자고 졸라대
오전부터 난데없이 백제시대 절을 찾아 갔슴돠.
하이고마~ 절 들어가는 입구 양편에 서 있는 소나무 전나무 등에
눈들이 소복히 쌓여 있었슴돠. 크리스마스 카드처럼 아주 예쁘고 사랑스러웠슴돠.
지리산 한화 콘도의 연한 주홍빛 낙엽송은 우아한 귀부인 같았슴돠.
여행사의 단골 관광지 중 하나인 화엄사, 겨울에 와서 보니 또 다른 느낌이 옴돠.
관광객들도 꽤 있더군여. 국보급 문화재 감상하고, 스님들도 보고, 자판기에서
커피 한 잔 빼 먹고, 절 물품 파는 숍에서 나무빗도 하나 샀슴돠.
날씨가 추웠지만 입장료 3,800원 본전 생각나 절내 여기저기 아구아구 쑤시고 헤잡고
돌아다녔슴돠. 바로 옆에 있는 천은사 못지 않았슴돠. 서울에서 온 손님은
경주 불국사보다 좋다고 하더군여. 글쎄여~
다음은 화엄사 홈페이지에 있는 절의 소개임돠.
참고하세여~ 엉뚱한 상상하지 마시고여~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에 있는 화엄사는 544년(백제 성왕 22년)에 연기 조사가
창건하였다하며 절의 이름은 화엄경(華嚴經)의 화엄 두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해회당(海會堂)과 대웅상적광전(大雄常寂光殿)만 세워졌고 그후
643년(선덕여왕 12년) 자장율사에 의해 증축되었고 875년(신라 헌강왕 1년)에
도선국사가 또다시 증축하였으나 임진왜란때 불타 없어진 것을 1630년(인조 8년)에
벽암선사가 절을 다시 세우기 시작하여 7년만인 인조 14년(1636) 완성 하였다.
사찰내에는 각황전을 비롯하여 국보 4점, 보물 5점, 천연기념물 1점,
지방문화재 2점 등 많은 문화재와 20여동의 부속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특히 건물의 배치에 있어서는 일주문을 지나 약 30°로 꺽어서 북동쪽으로
들어가면 금강역사(金剛力士), 문수(文殊), 보현(普賢)의 상을 안치한 천왕문에
다다르는데 이문은 금강문과는 서쪽방향으로 벗겨놓는데 독특한 특징이다.
지리산은 말이없고, 칠불도 또한 설함도 없네,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을 것도 없으니, 무심이랴야 백운과 함께 하리라.
이 천왕문을 지나 다시 올라가면 보제루(普濟樓)에 이르고 이 보제루는
다른절에서는 그 밑을 통과하여 대웅전에 이르는 방법과는 달리 루의 옆을
돌아가게 되어 있다. 절내에는 동·서 두 개의 탑이 사선방향으로 보이며
동측탑의 윗부분 보다 한단높은 더위에 대웅전이 있고 서쪽탑의 윗부분에는
각황전이 위치하고 있다.
첫눈 온 화엄사 함 구경하세여~
요 바로 윗사진은 지리산 한화콘도 주차장에서 본 지리산임돠.
낙엽송이 예뻐서 찍었슴돠. 용서해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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