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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쉼 (休)
노래하는별 2005-12-09 15:21:22 | 조회: 5389



쉼 休

푸른 나무(木)에 몸 기대인 사람(人) 하나.
잠시 가던 발길을 멈추고
먼 길을 바라보는 모습이 평화롭습니다.

쉬는 것도 일입니다
밤의 시간이 있어야 내일 다시 해가 뜨고
겨울 삶이 있어야 푸른 봄이 자라나듯
쉬어야 차오르고, 깊어지고, 멀리 보며,
더 힘찬 걸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치달음 속에서 우리는 사랑할 수 없습니다.
쉼표를 찍을 때, 자신을 돌아보며
내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을 때,
우리는 사랑하고 나누며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기 삶에 쉼표를 하나씩만 더 찍는다면,
그래서 들꽃에 눈을 한번 더 주고, 아이들에게 한번 더 말을 건네고,
어둑한 곳에 앉아 한번 더 책을 펼치고, 작은 미소를 한번 더 짓고,
어려운 이웃과 세계를 젖은 눈으로 돌아 볼 수 있다면
세상은 얼마나 따스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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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문화 숨고르기에서 퍼왔습니다
오늘은 주말이라기 보다 연말 분위기가 더 나는 날이네요
차분하고 멋진 주말 보내세요 ^^


2005-12-09 15: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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