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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엇갈린 생각
배꽃뜰 2005-12-22 03:15:35 | 조회: 6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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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한번 가는 것도 별러야 한다.
늦둥이 초등학생 막내딸 한테 맞추어야 한다.
이곳도 일반 목욕탕은 문을 닫고
24시 사우나, 찜질방으로 바뀌어 목욕도 호사스럽게 하게 되었다.

목욕가는 날은 막내딸 소풍가는 날이다.
넓은 탕에서 수영하고, 휴게실에서의 즐길거리도 만만치 않다.
예전의 때만 밀고 오던 목욕이
무슨 친목계 하듯이 여럿이 어울러져 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모임 장소가 됐다.

어제는 토요일.
목욕을 끝내고 나오니
천지가 하얗다.
시내에서 약간 벗어난 집까지의 운전이 걱정이 된다.
올해에 처음으로 쌓인 눈이다.

하얀눈을 보고 탄성을 지르는 딸아이.
"엄마! 너무 멋있어."
연발해서 감탄하는 딸아이.
"엄마는 눈이 않 좋아"
"글쎄 멋있기는 한데 집에 어떻게 가지?"
바딱이 미끄러워 엉거주춤 걸으며
걱정스러운 마음이 먼저인 까닭에 내 밷은 말에 금방
" 엄마는 이럴 때는 시를 써야지.
그렇게 말하면 엄마답지가 않지."
초등4학년 딸아이의 말.
속으로 비식 웃음이 나온다.
언제 딸아이가 이렇게 컸나 싶으면서
딸아이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을 생각해 본다.


ㅡ 2005.12.4 배꽃뜰 이야기 ㅡ


딸아이와 있었던 어느 날 이야기입니다.

폭설로 고생이란 단어마저 무색한 남부지역 이야기.
농사는 하늘이 도와 주어야 한다는 말이 절실 합니다.
TV속의 눈이야기는
가슴만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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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2 03: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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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7
  • 배꽃뜰 2005-12-24 12:31:22

    눈 때문에 피해는 없었는지요.

    귤이 인기가 대단해요.
    귤 껍질을 농약 걱정 없이
    차까지 끊여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하네요.

    귤주문이 있는데....,
    주소는 홈에 올릴겠읍니다
     

    • 오렌지제주 2005-12-23 22:16:40

      배꽃뜰님
      잘 지내고 계시죠?
      행복배님 성환으로 가셨나요 ㅎㅎㅎㅎㅎ
      아직도 다 수확하지 못하였는데 눈이 얄밉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 어쭈구리 2005-12-22 19:23:59

        이젠 정말 눈이 그만 왔으면 좋겠어요.
        정성스럽게 일군 농산물을 모두 망쳐 놨으니 말입니다.
         

        • 으아리 2005-12-22 19:07:56

          넘 멋진 사진 이쁘게 봤습니다.^^  

          • 하리 2005-12-22 10:40:24

            시골에 있으니 더욱 눈이오면 걱정이 되네요.

            하우스 농가들 무사하신지... 쩝........;;;;;;;;;;;;

            보통은 겨울에 추우면 농사가 잘된다고 하니
            추우날씨가 반갑기는 하구요..

            막내따님이 저는 참 차분하고 좋던데요. 하하..
             

            • 노래하는별 2005-12-22 10:27:46

              막내딸의 눈에 배꽃뜰님은 시인이시군요! 멋지다~
              이곳에도 시인이 여러면 있지요 ^^
               

              • 들꽃향기 2005-12-22 09:17:11

                그러게요. 정말 눈이 장난 아니게 내려서....
                일본도 가고시마라는 곳은 눈이 거의 내리지 않은곳인데 이번에 8년만인가 내려서 도로가 통제 되는 일이 생길 정도입니다.
                그곳뿐만 아니라 일본전역에 도로통제 된곳이 많이 있네요.
                걱정입니다.

                어제 숨결님도 4시에 강연 끝내고 여수에서 돌아오는데 밤 12시가 넘어서 도착했더라구요. 1시간이면 왔다갔다 하는 거리를 장작 8시간을 운전해서 돌아왔더군요...

                내년에는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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