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웬 여자가 발가 벗고...
호두나무 2006-01-03 16:38:49 | 조회: 6835



지난해 마지막날 기리니끼니 2005년 12월31일(토),
전북 부안 계화리라는 마을에 잠시 들렀슴돠.
이유는... 묻지 마세요...(심수봉 노래가사 같네요.)

에~또 가설나무네~ 계화리라는 작은 마을 들어가기 직전
면사무소가 있는 네거리에 들어서는 순간 가무작 놀랐슴돠.
웬여인이 옷을 홀라당 벗고 나신으로 당당하게 걸어오는 검돠.
얼굴 예쁘고, 각선미 쭉쭉, 허리 잘록, 가슴 불룩, 그라고...흐이미...
바로 이 여자임돠. 뎅~~~~



시골 면에 이런 늘씬한 여자 동상을 왜 세워놓았는지 도저히 감이 안잡힘돠.
경찰서가 옆에 있어 들어가 물어볼까 하다가 그만 두었슴돠.
대신 동상 바로 옆에 있는 옛날 자장면집에 들어가 쟁반자장면 시켜놓고
종업원 아가씨에게 물었지요. 종업원이 아니고 중국집 손녀라고 함돠.

"저 여자 누구에요?"
중국집 손녀는 "몰라요"라고 대답한 후 "왜 저런 여자동상을 세워놓았는지
우리도 모르겠다"고 대답함돠. "마을의 상징도 아니고..."라고 덧붙이더군여.
주민들도 동상을 보고 쪼께 껄쩍지근하다는 반응들이람돠.
담에 부안 가면 꼭 경찰서장이나 면사무소 소장 바지가랭이 붙잡고 물어봐야쓰겄슴돠.

동상으로 흥분한 가슴을 간신히 진정시키고 다시 승용차를 타고
5분 정도 들어갔슴돠. 막다른 곳에 계화리란 마을이 나왔슴돠.
길이 양옆으로 벌어져 있었슴돠. 왼편길을 택해 들어갔슴돠.
개펄이 나타났슴돠. 요검돠. 오리들이 헤엄쳐 다니네요.



산쪽으로 조금 올라갈 즈음 해가 막 떨어지려고 하고 있더군여.
2005년의 마지막 해. 요검돠. 그럴싸 하네요.



사진 몇장 찍고 계화리를 나왔슴돠. 김제-전주-남원-구례를 거쳐
하동 화개- 악양 들어가는 19번 국도 상에서 새해를 맞았슴돠. 헐~
건장한 남자와 함께...끙...그것도 대형차도 아니고 소형차에서...흑
비좁아서 어깨가 맞닿은 상태에서...끙...올해 신수.. 안봐도 훤함돠.

그나저나 이 꽃 이름이 모지여?? 계화리 바닷가에 핀검돠.
차사랑님 집에서 본 녹차씨 같이 씨가 무르익을대로 익어서 저절로 좌아악
벌어지고, 짜개지고, 문드러지고, 흐느적거리고...죄송함돠, 모두다 제 잘못임돠,
담부터 잘 하겠슴돠...아무튼 흘러내리려고 하네여. 음냐

2006-01-03 16:38:49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7
  • 들꽃향기 2006-01-06 09:39:11

    넘 무리를 하다보이~~  

    • 호두나무 2006-01-06 08:33:30

      아 자세히 보니 향기님이구나. 근데 웬 코피?  

      • 들꽃향기 2006-01-05 14:28:26

        아니 내가 왜 저기에 저러고 있지..
        잠시 정신이 나갔어요. 용서 해 주셈..잘 할께요..
         

        • 호두나무 2006-01-04 10:13:24

          서해안 일몰 광경...2005년이 간~다아아아아~~~~ 아으, 이렇게 멋진 사진에 왜들 리플들이 이 모양이쥐??? 남자 벗은 사진 구하러 가야쥐. 음냐  

          • 하리 2006-01-04 09:05:40

            흐미.. 제목보고 자닮이 성인사이트가...?

            남자 벗은것 좀 올려주시지. 캬캬캬캬~
             

            • 밀따구 2006-01-03 22:01:05

              날씨도추분디 이불좀 덥어조보지  

              • 차(茶)사랑 2006-01-03 18:25:36

                호두나무님 에삐네요.
                근디 울 맘누라보다는 몬험니다.

                이유는 알것지요...ㅎㅎ
                그라고 재는 안싯잔어유...ㅋㅋㅋ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5595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7349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91425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8893
                4049 성제봉 또 다녀왔습니다. (6) - 2006-02-14 6680
                4048 오늘 드뎌~ - 2006-02-14 6164
                4047 자연문화센타 오시는길! (1) - 2006-02-14 6444
                4046 악양 막걸리가 그리워지는데 (7) 2006-02-14 7760
                4045 별님이 좋은 음악에 이런 노래를... (2) - 2006-02-13 6894
                4044 자연농업 메스컴 잘타내 (10) - 2006-02-13 7376
                4043 요즘 잠이 안아서 늦게까지... (2) - 2006-02-13 6416
                4042 달 밝은 밤에... (7) - 2006-02-12 6607
                4041 정월대보름의 풍취... (2) - 2006-02-12 6339
                4040 유성 아줌마 유성에서 길 잃고... (2) - 2006-02-12 6328
                4039 실미원의 든든한 후원자 아들 지용이 (5) - 2006-02-12 6963
                4038 눈의 피로 풀어주는 5분 마사지 (3) - 2006-02-11 6473
                4037 냉동딸기^^ (6) 2006-02-11 6846
                4036 잡지<마을>이백사호 : 체험농촌이 아닌 생활농촌이라야 (3) 2006-02-11 8039
                4035 누구 차사랑님 본 사람 없나여???? (7) 2006-02-10 6700
                4034 우츄프라 카치아 (5) 2006-02-10 6809
                4033 순천만의 겨울을 보시렵니까??? (7) - 2006-02-10 21122
                4032 향기 (7) - 2006-02-10 18257
                4031 Denmark 수사님들이 부른 Imagine (2) - 2006-02-10 6488
                4030 눈밭에서 전정하기 (5) - 2006-02-09 7227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