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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퇴직인사 드립니다.
막강철다리 2006-01-19 15:09:50 | 조회: 7366
육개월만에 짧은 악양에서의 생활을 마치게 되어 아쉬움이 많습니다.
공지에서 처럼 감원으로 인한 조정은 아니고
저의 자발적인 퇴사입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아보고 싶다는 희망이 이렇게 접히게 되어..
슬픕니다만.. 이것은 저의 부족함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준비를 철저히 해서..
3년 후건 5년 후건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떠나는 입장에서 공지에 나온 부분에 대한 의견이 있지만..
말을 아끼겠습니다.
남은 분들이 잘 극복해 가시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간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더더욱 후원을 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들 남깁니다.

여러 비영리단체에 가입하고 후원을 해 보았기 때문에.. 앞으로 자연을 닮은 사람들이 이렇게 되면 더 발전하지 않을 까 해서 한가지 의견만 남겨 봅니다.

후원회원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만큼
후원회원님들로 부터 의사를 결정하는 기구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후원하시는 분만 1300명 가까이 되니.. 사회적인 책임도 많이 커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정도의 규모를 가진 단체에서.. '총회' 나 '운영위', '감사' 등의
의사 수렴과 결정, 보고관련 기구가 없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월 살림내역을 공개하는 것도 후원회원님들에 대한 마땅한 도리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숨결님.

귀에 쓴 말은 독이 아닌 약이니
운영함에 있어서 이러한 점을 조금만 더 배려해 주시고, 편하게 받아들이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자발적인 퇴사 및 강제적인 인원조정없으면 좋겠습니다.
일꾼 가족들과 잘 화합해서 자연을 닮은 사람들이 농촌과 도시에 희망이 되는 곳으로 만들어 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이모님이 해 주신 맛있는 밥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악양 벌판과 섬진강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동안 고마왔습니다.
2006-01-19 15: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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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2
  • 해변의길손 2006-01-21 10:54:14

    다리님 이리 얼굴도 못뵙고 퇴직인사를 듣네요
    어디서든 행복하시고 뜻하시는일 모두 잘 이루세요
     

    • 동천 2006-01-21 08:35:41

      저도 일면식이 없지만 수고하셨네요........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청허원 2006-01-21 00:48:14

        차사랑님 이영국님 봄이오기전 쐬주 한잔 할수있는 기회를 만들께요
        있는건 수많은 자연약초 술입니다
         

        • 호두나무 2006-01-20 17:38:32

          다리님, 짧은 기간이었지만 재밌는 시간 보냈어요. 야망을 가지고 신나게 사세여!!!  

          • 이영국 2006-01-20 10:04:12

            다리님! 자닮에 일하시는 분중에 유일한 동기였는디...
            어딜 가시남유..... 담에 지나시는 길이 있으시면 들려주세요
            쐐주한잔 헙시다.. 고생하셨는디.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시길....

            청허원!!!! 발음할려닌 혀가 꼬이네요
            하지만 손가락을 꼬이지 않으니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덩
             

            • 차(茶)사랑 2006-01-20 09:23:25

              청허원님 반깁니다요.
              좋은디를 오셧으니 늘 좋은일만 생길깁니다.
               

              • 청허원 2006-01-20 00:59:11

                새내기 입니다 항시 행복하시고 좋은일만 있으세요 조직이 어려워도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리산화개골에 오시면 연락주세요
                씨암닭 잡아 드릴께요
                 

                • 차(茶)사랑 2006-01-19 23:38:07

                  다리님 뭔소리여..
                  우리 차한잔도 제대로 모했는디 기냥가다니 다리아풀낀디...

                  시간되먼 언제 차한잔 험세..
                  특유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던디...

                  여거 울집엽을 오시먼 차나 한잔 허고 가세유..
                  난중에라도 오는길있으먼 차한잔헙씨다...

                  먼일인줄은 몰리지만 안녕이구만요...
                   

                  • 지리산숨결 2006-01-19 17:03:51

                    다리님!
                    이번일로 어려움를 드려서 죄송합니다. 다 제 잘못이죠.
                    이번 과정을 통해서 저희도 많이 성숙하고 변모하게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견 참 좋습니다. 저도 운영에 중압감에서 벗어나고 공적인 구조로 가고 싶은 생각 간절합니다.
                    제가 여기에 없어도 운영이 되는 조직으로 말입니다.

                    저도 올해는 귀농의 본질을 회복하려합니다.
                    벌써 6년째인데,,,, 이 문제가 절 가장 괴롭게 하는군요.
                    사업, 조직, 운동이 싫어서 40살을 넘지 않게 귀농을 하려고
                    발버둥을 처왔는데, 귀농해서 정작 제가 이룬것이 없군요.

                    잘가세요. 건강하시구요.
                     

                    • 노래하는별 2006-01-19 16:16:33

                      그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마움도 있었구요
                      계획하신 대로 일이 잘 진행되어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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