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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재미있는 결혼식.
늘푸른유성 2006-01-25 11:08:48 | 조회: 6405
얼마전 결혼식이 있어 아주버님 두 분과 남편 이렇게
넷이서 자가용을 타고 부산에 간 일이 있었습니다.
일요일이 결혼식 이었는데 토요일에 내려왔음 해서
토요일에 부산을 내려갔습니다.
부산을 얼마만에 갔는지....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부산이 가까워지가 도로가 막히기 시작하더군요.
아주 짧은 거리를 한참 동안이나 걸려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나참 대전에서는 없는 동전 던지기가 있더군요.
조금만 달리면 길 막고 동전 넣으세요.
일요일에 부산을 빠져 나오며 두 아주버님 입에서 급기야
산적 해적 놈들 소리가 나왔습니다.
그런거 보면 대전이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결혼한 신랑은 남편 사촌 누이의 아들 이었는데 식을
안 올려서 그렇지 9살 짜리 아들과 4살 짜리 딸이 있는 아이의
아버지였습니다.
일찌감치 연애를 하고 아이를 낳고 해서 그런지 둘다 처녀 총각처럼
싱그런 한쌍이었습니다.
신랑이 음악학도 였답니다.
결혼식날 친구들이 관악기를 들고와 멋진 연주도 하고
친구의 기가막힌 축가도 그렇고 결혼식 내내 즐거웠습니다.

사실 그동안 늘 왕래는 있었지만 그날 몰랐던걸 알게 됐습니다.
남편의 사촌 매형은 노래를 아주 잘 부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들도 노래를 잘 한다고 하더군요.
오면서 내내 토요일에 노래방에 가서 노래좀 들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노래 못 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것 같아요.
하지만 타고난 음색은 아무도 흉내낼수가 없잖아요.

아참 대전에 올라오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렸는데 동생을 만났습니다.
동생은 계모임을 한다고 춘향이네 동네에 다녀온다고 하더군요.
동생의 후배에 친구들을 몇년만에 함께 만났습니다.
차에서 자다가 뛰어나와 인사하는 녀석들도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니 얼마나 반갑던지...
녀석들 많이 변했더군요. 세월은 어쩔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2006-01-25 11: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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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3
  • 영우 2006-01-25 11:11:38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네요.
    어릴적은 결혼식 가면 먹는 재미가 솔솔했지요...
     

    • 늘푸른유성 2006-01-25 11:27:10

      영우님 그날 결혼식 보러 갔다가 이틀 동안 얼마나 과식을 했는지 일주일 내내 고생을 했습니다. 전 어리지 않아도 먹는것에는 ......  

      • 영우 2006-01-25 11:33:10

        저도 먹는것을 보면 앞뒤 가리지 않고 먹고 난 뒤 후회..
        반복이 되는 저를 보면서...윽 죽고 싶다 생각하는 저를 보고 또 보고...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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