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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족제비의 엄마 사랑
늘푸른유성 2006-02-08 16:46:02 | 조회: 6617
둘째 언니네 시댁은 공주입니다.
언니네 시어머님은 공주 장에서 생선을 파셨는데
오래전에 있었던 일을 언니가 저에게 해 주는데
깊은 감동을 받아서 여러분에게 전해드릴려구요.

언니네 시 어머님이 어느날 가게에서 일을 하고 계신데
갑자기 어디선가 족제비 새끼들이 나타나서는
언니네 시어머님 주위를 뱅뱅 돌더랍니다.
도데체 무슨 일일까하고 궁금해 하고 있는데
이녀석들 바깥쪽으로 잡아끌더랍니다.

바깥쪽에 여럿이 쓰는 창고가 있었는데 족제비가 데리고
간 곳은 그 쪽 이었답니다.
누군가 쥐를 잡으려고 쥐 덫을 놨는데 어미 족제비가
그 덫에 치였더랍니다.
얼른 어미 족제비를 구해주자 새끼 족제비들은 마치 고맙다는
인사를 하듯 사돈 어른의 주위를 몇 바퀴고 빙빙 돌더랍니다.
그 모습을 보자 눈물이 핑돌고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얼마나 급했으면 어미를 살리고자 사람을 찾아서 도움을
청했을까. 그 새끼 족제비들에게 사람은 정말로 위험한 존재
였을 텐데요.
살다보면 이렇게 믿기지 않는 일들도 가끔 벌어지는것 같습니다.
2006-02-08 16: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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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4
  • 늘푸른유성 2006-02-12 15:17:33

    목사골님 아들 녀석 대학 보낼려니 벌써 부터 돈 들어갈 걱정 부터 됩니다.학교도 멀어서 차비도 만만찮겠고....요즘 바쁘시지요?
    도적눔님 왜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님 착한건 자농님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강물처럼님 반갑습니다. 님 말씀이 옳습니다.
     

    • 강물처럼 2006-02-09 10:27:15

      족제비 심정을 이해해 주는
      그 마음도 정말 대단합니다.

      이런 인심들이 고갈되지 않고 자꾸자꾸
      퍼져야 하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도적눔 2006-02-09 00:56:30

        아! 나는 족제비만도 못한 놈이다..  

        • 목사골 2006-02-08 20:29:46

          말못하는 짐승일지라도 그런 감각과 지능을 가지고 있군요.
          어미를 구할려는 새끼들의 효성과 애틋한 사랑이 감동적 입니다.
          그리고 은혜를 잊지않는 아름다움이 있구요.
          유성님! 올부터 아들이 대학에 다니는 엄마가 되셨네요.
          그리고 금방 또 군데도 갈거고요.
          춘날 오늘은 다행히 장날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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