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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향기 2006-02-13 11:24:02 \| 조회: 6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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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의 노래 - 조영남

제발
나같이 오래된 가수한텐
은퇴란 말은 마세요
몸은 비록 최희준 선배지만
마음만은 HOT랍니다
제발 나같이 오래된
가수한텐
은퇴란 말은 마세요
다른 직업엔 퇴직금도 있지만
가수한텐 퇴직금도 없답니다

제발 나같이 불행한
가수한텐
은퇴란 말은 마세요
팽생에 가수왕 한번도 못해보고
가요 Top 10 한번도 못 꼈답니다
제발 나같이 불쌍한
가수한텐
은퇴란 말은 마세요
히트곡 한 곡 없이 30년을 버텼으니
오죽허면 여북이나 했겠습니까

제발 나같이 가난한
가수한텐
은퇴란 말은 마세요
어린 딸 자식 학자금도 내야 하고
아들 대학 등록금도 내야 합니다
제발 나같이 가난한
가수한텐
은퇴란 말은 마세요
두 번 이혼 위자료를 지불하는 바람에
두 번이나 파산당한 사람입니다

제발 나같이 불쌍한
가수한텐
은퇴란 말은 마세요
정작 은퇴 할 사람은 저 위에 많은데
왜 나만 물러나라 하시나요
제발 나같이 불쌍한
가수한텐
은퇴란 말은 마세요
왜 나만 은퇴를 걱정 해야 하나요
그건 댁의 사정도 그럴 겁니다
그건 남의 얘기가 아닐
겁니다
제 앞에선 은퇴 얘긴 허질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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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c=http://mplay.donga.com/dkbnews/2004/0420_retire.mp3 width=300 height=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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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의 노래
- 조영남

2006-02-13 11:24:02

게시물 댓글과 답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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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뜰 2006-02-13 20:24:44
솔직 담백하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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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향기 2006-02-13 11:24:58
넘 재밌는 가사에...
조영남씨 다운 노래라고 사려되옵기에
사랑방정담에 옮겨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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