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님, 평안하신지요 저는 동녘골님 안사람입니다. 동천님이 보내주신 자료 중에 야채스프를 요즘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건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건강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잃은 건강을 되찾는 것이 얼마나 가슴 졸이고 어려운 일인지 새삼 생각해 보는 요즘입니다. 우리집 아저씨가 또 사고를 쳤답니다. 늘, 몸이 좋아진다 싶으면 방심하여 무리해서 일하다가 병을 돋우곤 하였는 데, 이번엔 대형사고를 쳤지요. 위 정맥류로 출혈을 해서 대야로 하나는 피를 토했답니다. 정말 놀라고 놀랬어요.급히 강릉의 병원으로 갔는 데 내시경 검사 결과 위 정맥류였고, 원주 기독교 병원으로 가라해서 피를 흘리며 강릉에서 원주까지 가서 출혈을 멈추고 퇴원했습니다. 정신이 나간 채로 있기에는 상황이 너무 급박해서 서둘러 미음을 끓이고, 현미를 볶아 현미차를 만들고, 땅에 묻어놓은 무우를 꺼내 무우잎과 우엉, 당근, 표고를 넣고 야채스프를 만들었습니다. 미음도, 현미차도, 야채슾도 아직은 아주 조금씩 먹으며 몸이 자리를 잡아 가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마침, 때맞춰 정보를 주신 동천님께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한없이 감사를 드립니다. 하루빨리 동녘골님이 기운을 회복하기를 바라며, 동천님께서도 늘, 언제나, 변함없이 건강하고 또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바른 농사 자연농업을 실천하시는 모든 회원님들도 하나같이 건강, 또 건강하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