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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아직도 누워있는 수양벚나무
노래하는별 2006-04-25 10:02:28 | 조회: 6751



올봄 3월 말경에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있던 수양벚나무가 불과 한달 후




이렇게 강풍에 쓰러졌네요 

뽑혀진 뿌리를 보니 오래된 고목이라 잔뿌리도 없고 푸석푸석해 있었다는데
으아리님 그러셨죠
끝까지 아름다움을 다한 벚나무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처음에 여기 내려왔던 7월 여름에는 이나무의 존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그렇게 가을이 지나고 겨울, 운동장을 돌때 앙상하게 보이는 나무가
음산하게까지 느껴져서 이 나무의 존재를 처음으로 인식하게 됐지요

다음해 봄에 화사하게 만개한 벚꽃을 보면서
'아~ 이렇게 아름답게 늘어져 피는 왕벚나무라는 벚나무가 있구나' 하면서
벚나무의 종류도 다양함을 처음으로 알게 됐습니다

그다음 부터는 겨울에 앙상한 모습도 스산하게 느껴지지않고
웬지 의젖하게 느껴졌지요 화사한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봄을 준비하고 있겠구나 하면서...
그렇게 이 나무를 지나칠때만다 한번씩은 더 쳐다봤었는데

 
저도 마지막까지 아름다움을 다한 벚나무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2006-04-25 1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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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
  • 들꽃향기 2006-04-25 10:43:54

    그러게요. 참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이 나무는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했더랬는데...

    이 나무는 유연복 화백님께서도 보시고 그리시기도 했고
    늘 그 흔들림의 가지를 보면서 부드럽게 그렇게 살아야 겠다고 생각을 심어 주던 나무였는데...

    참 많이 속상했습니다.
    안타깝고... 안타깝고...
    그래서 아직도 운동장에 그대로 있습니다.
    살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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