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아직도 누워있는 수양벚나무
노래하는별 2006-04-25 10:02:28 | 조회: 6759



올봄 3월 말경에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있던 수양벚나무가 불과 한달 후




이렇게 강풍에 쓰러졌네요 

뽑혀진 뿌리를 보니 오래된 고목이라 잔뿌리도 없고 푸석푸석해 있었다는데
으아리님 그러셨죠
끝까지 아름다움을 다한 벚나무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처음에 여기 내려왔던 7월 여름에는 이나무의 존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그렇게 가을이 지나고 겨울, 운동장을 돌때 앙상하게 보이는 나무가
음산하게까지 느껴져서 이 나무의 존재를 처음으로 인식하게 됐지요

다음해 봄에 화사하게 만개한 벚꽃을 보면서
'아~ 이렇게 아름답게 늘어져 피는 왕벚나무라는 벚나무가 있구나' 하면서
벚나무의 종류도 다양함을 처음으로 알게 됐습니다

그다음 부터는 겨울에 앙상한 모습도 스산하게 느껴지지않고
웬지 의젖하게 느껴졌지요 화사한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봄을 준비하고 있겠구나 하면서...
그렇게 이 나무를 지나칠때만다 한번씩은 더 쳐다봤었는데

 
저도 마지막까지 아름다움을 다한 벚나무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2006-04-25 10:02:28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1
  • 들꽃향기 2006-04-25 10:43:54

    그러게요. 참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이 나무는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했더랬는데...

    이 나무는 유연복 화백님께서도 보시고 그리시기도 했고
    늘 그 흔들림의 가지를 보면서 부드럽게 그렇게 살아야 겠다고 생각을 심어 주던 나무였는데...

    참 많이 속상했습니다.
    안타깝고... 안타깝고...
    그래서 아직도 운동장에 그대로 있습니다.
    살리고 싶습니다...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5397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6578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90739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8002
    4454 小学館朝鮮語辞典 (6) 2006-06-05 6666
    4453 아랫배 쏙 (4) - 2006-06-04 19216
    4452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4) - 2006-06-04 7362
    4451 요리 (1) 2006-06-03 6265
    4450 찔레꽃의 미소 (4) - 2006-06-03 6994
    4449 산내음입니다 (1) - 2006-06-02 6670
    4448 김치 담그실때가 된것 같은데... (3) - 2006-06-01 6331
    4447 편지 (1) - 2006-06-01 7530
    4446 신장과 간 - 2006-06-01 6223
    4445 제대로 된 두유를 먹는 방법 좀... (3) - 2006-06-01 6657
    4444 제대로 된 두유를 먹는 방법 좀... - 2006-06-14 13815
    4443 한여름날 (4) 2006-06-01 6334
    4442 건강한 식생활에 대하여 (3) - 2006-05-31 7082
    4441 보리밭 사잇길로~~ (5) 2006-05-31 6316
    4440 요즘 먹거리들... (3) - 2006-05-31 6988
    4439 그날 (3) - 2006-05-31 6059
    4438 대자연인을 꼭 만나보고 싶습니다. - 2006-05-31 6173
    4437 이제 돌아갑니다. (5) - 2006-05-31 6444
    4436 여성들이 살아 남으려면... (2) - 2006-05-30 7041
    4435 You And Me / Daydream (2) - 2006-05-30 15148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