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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4.26(수) 19:00 와이키키브라더스를 상영합니다.
지리산숨결 2006-04-26 09:58:05 | 조회: 7944


난초향님께서 좋은 DVD 여러장을 보내주셨읍니다.
그리고 3M 최고급 프로젝터도 준비가 되었죠. 4500안십니다.
대략 이정도 사양이면 영화관 부럽지 않죠.

혹시 지리산 골짝에서 외로움에 떠시거나
아니면 홀연히 이곳을 오시고 싶은 분들과 함께
아름다운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을 나누고자 합니다.

상영시작은 19:00(저녁부담안드리기위한시간)입니다.
장소는 이곳 하동 자연을 닮은 사람들 강당이구요.
혹시 끝내고 북한산 녹두 빈대떡에 토종 막걸리가 준비될지도
모릅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펌)



'와이키키 브라더스’, ‘와이키키 호텔’로 가다.

나이트클럽에서 연주하는 남성 4인조 밴드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불경기로 인해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 채 출장 밴드를 전전한다.
팀의 리더 성우는 고교 졸업 후 한 번도 찾지 않았던 고향, 수안보의 와이키키 호텔에 일자리를 얻어
팀원들과 귀향한다.
수안보로 가던 중 섹스폰 주자 현구는 밤무대 밴드 생활에 희망을 버리고 아내와 자식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간다.

고교시절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지금...

수안보에 도착한 성우는 고교시절 밴드를 하며 꿈을 나눴던 친구들과 재회한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순수했던 친구들은 어느새 생활에 찌든 생활인으로 변해있다.
약국을 하고 있는 민수는 돈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 있고, 시청 건축과에 근무하는 수철은 환경운동가가
되어있는 인기와 시위가 있을 때마다 마찰을 겪으며 불편한 관계에 놓여있다.
성우에게 음악의 지표였던 음악학원 원장은 알콜 중독에 빠져 출장밴드를 하는 폐인의 모습으로 변해있다.
성우의 첫사랑이었던 인희는 남편과 사별하고 트럭 야채 장사를 하며 억척스럽게 살고 있다.
성우는 어린 시절의 꿈과 사랑을 되새기며 이들의 변화에 서글픔을 느끼게 된다.

현재의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수안보에서..

여자를 좋아하는 올갠주자 정석은 여전히 여자들을 꼬시며 문제를 일으킨다.
강직한 드러머 강수는 목욕탕의 때밀이 아가씨에게 연정을 느끼지만 정석만큼의 재주가 없어 데이트
한번 변변히 못하는데...
정석이 때밀이 아가씨에게 접근한 사실을 알게 된 강수는 정석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껴 큰 싸움을 벌이고,
급기야 대마초에 손을 대게 된다.
결국 강수는 밴드를 떠나고 밴드가 해체 위기에 놓이자 성우는 급하게 음악학원 원장을 팀에 합류시킨다.
그러나 여자 문제로 계속 골치를 앓는 정석과 알콜 중독이 심각한 원장과 팀을 이끌어가는 것은 성우에게
버겁기만 하다.

길이 끝난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고단한 현실에서 어린 시절의 꿈 맞닥뜨린 성우에게 이제 선택이 남아있다.
계속 밤무대 밴드 생활을 계속할 것인가
현구나 강수처럼, 또는 민수, 수철, 인기처럼 음악을 접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것인가?
2006-04-26 09: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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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7
  • 노래하는별 2006-04-27 14:02:09

    ^^;;
    난초향님이 저한테 그런 질문을 하다니 너무 하시네요~

    그런데 그때는 기억이 나는데요 ㅋㅋ
    한소절 멋지게 뽑을려고 했던 첫 정모때가요
    서울팀 한번 안내려 오시나요??
     

    • 난초향 2006-04-27 11:41:39

      별님이 감상을 잘 올렸네요..

      ...깨질만큼 깨쳐보고 바닥에 떨어져 볼 만큼 떨어져보고
      그래서 허영과 쓸데없는 욕망 이라는 거품이 빠진 상태에서
      담담하고 소박하게 피어나는 '삶'이라는 희망...

      내가 자농 정모 자기소개할 때
      그날 참가자 중에 와이키키님이 오셨다는 소개를 듣고는 ..사람밖에 난몰라..
      한소절 폼나게 뽑을라 캤습니다.
      그런데 평화은어님이 저 뒤에서 요절복통하는 바람에...
      그때가 기억납니다. 아..평하은어님 보고잡다.
      별님.. 인생이 어떡허믄 거품 빠진 소박한 삶이 되남유?
       

      • 노래하는별 2006-04-27 09:23:19

        감독이 몇년전 마지막으로 관리하던 지원의 회원이어서
        초대권까지 받았었는데...뭐하느라 그랬는지
        시사회를 놓치고 괜찮은 영화라는 소리에 나중에 보려고
        시도할 때 마다 중간에 잠들었던 영화를
        5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그시절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하동이라는 곳에서 보게됐네요

        멋진 영화입니다! 박수!!!

        왜 전에는 중간에 잠들었을까???
        무엇이든지 때가 있나봅니다
        중간을 지나면서 부터는
        아~ 한숨도 나오고 착찹함도 밀려오고
        '술권하는 영화군 삶을 너무 어둡게만 그린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니만
        '사랑밖엔 난 몰라'라는 노래가 흐르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잔잔한 감동과 희망이 같이 흐르며
        마치 퍼즐이 맞춰지듯이 영화전체가 빛나게
        부상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깨질만큼 깨쳐보고 바닥에 떨어져 볼 만큼 떨어져보고
        그래서 허영과 쓸데없는 욕망 이라는 거품이 빠진 상태에서
        담담하고 소박하게 피어나는 '삶'이라는 희망에
        말 그대로 희망을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

        그렇게 흐름속에서 거스르지 않는 삶을 산다면
        성공이 아닐까하는 생각과 함께...
         

        • 하늘바람아비 2006-04-26 22:54:59

          아 ,,지난번교육때 쓰이던 그걸로보면 영화관 안부럽겠군요ㅡㅡ다운받아보실량이면 무료영화 주소 올려두 될런지요 ,? ㅎ숨결님 ,!  

          • 지리산숨결 2006-04-26 22:21:54

            오늘 관객 우리 식구 100%,
            자리가 모자라 더이상은 받지 못했음.
            영화 분위기 40대 분위기에 짱, 그리고 가슴도 서늘해서
            소주 몇병 날라가고 애꿋은 뻥튀기 반가마 날라갔음.

            저는 요즘 우리 대한민국의 영화를 참 좋아하는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억지로 노력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 영화에 눈을 돌려보는 순간에 그대로 그자리에
            주져앉게 되는 거죠.

            제 이름 영상, 영어로 말하면 imagin(맞나?)
            그래서 어려서부터 사진과 영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요즘 우리영화 참 대단합니다.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지리산숨결 2006-04-26 13:28:51

              정부지원사업으로 받았어요.
              다른 것도 많이 받았는데 오시면 함 보여드릴께요.
               

              • 누렁이과수원 2006-04-26 12:18:21

                4500안시면 700만원대..
                램프교체비용이 만만치 안으니 아껴서 봐야겠군요.

                저는 dvd시장초창기에 저렴한 홈시어터를 구축해서 틈나는 데로 영화감상을 하고 있는데 dvd로 영화한번보면 비디오테잎으로는 안봅니다.

                와키키브라더스 느낌(쓸쓸한)이 있는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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