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좋아하는 자농에 자주 오지 못합니다.
며칠간의 근황을 올리고 농장으로 갑니다...ㅎㅎ
4월 25일 화요일
날씨 맑음
조상 대대로 벼농사를 짓던 논에
연을 심으려고 통을 묻는 작업을 했다.
일을 할 사람들은 없고
하우스를 지으려고 들어온 아저씨들과 도빈아빠
그리고 포크레인으로 하루종일 일을했다.
논 400평 하우스를 짓고 연을 심으려고 한다.
논바닥에 심으면 수확할때 너무 힘들어서
생각한 것이다.
통 1000개를 묻는 일이 수월치가 않다.
모든일이 힘이 들지 않은것이 없지만...
일을 할 사람이 없으니 더욱 힘이 든것 같다.
오늘 500개 정도를 심은것 같다.
장비와 인력 6명이 하루 일한것이다.
4월 26일 수요일
날씨 흐림
오늘도 2일째 논에 통을 묻었습니다.
어제에 이어 500개를 묻었지요...
참으로 우리 포도대장님은 인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때마침 하우스 지으러 오신분들이 계시기에
일할 사람을 구하기도 힘든 이때에....
연통 묻는일을 고생하지않고 할 수 있었음을 감사드립니다
통을 묻고 연을 심기위해 물을 대고 있는 포도대장님입니다.
맨 아래부분은 수련을 심으려고 합니다.
우리 남편 포도대장님의 생각을 도빈맘은 따라갈 수가 없어요
도빈맘은 그저 여자일뿐입니다.
아무리 머리를 쓰고 쥐어짜도
못따라가니...ㅎㅎㅎ
그저 순종하고 따른는것이 도리가 생각합니다.
4월 27일 목요일
날씨 맑음
이상스러운 날씨로 인하여 포도싹이 이제야 움트기 시작
했습니다.
이제 포도와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면서
올 포도농사를 시작하려합니다.
올해 연을 심으면서....
포도순이 나오면 일이 겹쳐서 애를 먹을 것 같았는데
연심기가 마무리 되어가면서
포도일을 시작하게 되어서 한결 마음이 가볍습니다.
포도순이 움트는 것 구경하세요
포도밭의 야생화
천남성입니다.
둥글레입니다.
실미원의 모든밭은 작물과 야생화와 풀이 공생하는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만가지 벌레와 지렁이 들이 제 세상을 만난것
처럼 활개를 치며 살아가고 있는곳이지요...
ㅎㅎ 어쩜 우리 인간사회의 축소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공해에 찌들은 우리네 인간들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동물과 곤충과 작물들입니다.....
이들도 나름대로 기쁨을 느끼며 여유롭게 자란다고
생각하는 도빈맘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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