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다들 바쁘시죠
풀벌레 2006-05-07 08:10:54 | 조회: 6787
모두들 안녕하시죠..?
너나 할것 없이 참들 바쁘네요
저 넓은 밭떼기 구석구석을 채우고도
또 빈자리가 보입니다
어제의 물내림이 왠갖 씨앗의 동행을 재촉합니다
생각지도 않은 바람이 불어 야리야리한 고추묘종에
꽤나 신경이 쓰였었는데
유연한 에스라인 덕에 한고비 잘 넘긴듯 합니다
제가 작년까지만 해도 농사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한살 더 묵으니 올핸 부쩍 관심이 가네요
산과 들에 나가면 더없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니..
진정한 촌부의 길에 들어선게 아닐까요
신품종 묘목도 여기 저기 많이 심어도 놓고
메마른 땅에 옮겨 심어 제 손에서 물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애처로운 새싹 관리도 능숙해졌고..
휴~
땅을 가까이 하니 이리도 즐겁습니다
얼굴에 티 안나게 기미만 자리하지 않는다면
제법 농사짓는 표시 않나게 농사 지을만도 합니다
예쁜 얼굴로 농사짓는건 포기 해야 되겠죠^^*

저희 시아부지
작년과 달리 요리조리 뛰는 제 모습에 무척 흐뭇해 하십니다
땅이 보배라 하시며 귀닳게 듣고 있는지라..
요즘 막 보너스 점수까지 팍팍 쌓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많은 땅덩어리 하나를 안 재껴 주십니다
가끔은 내것이 있길 희망하지만..
마음뿐입니다
이왕 주실거 얼렁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구석구석을 내것으로 꽉채워 한아름 더 큰 희망을 품고 살수 있건만..
예전엔 안그랬는데 요즘따라 땅에 욕심이 많이 생깁니다
주책없이 제 푸념만 널어 놓았죠
하옇든 자닮에 들어오면 이런 속병이 더 도진답니다
내땅에 나의 꿈을 심을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자기땅 있으신분..
소중하게 보람있게 쓰세요
정말 부럽습니다

노래하는 별님 주신 해바라기 씨앗에서 해맑은 미소의 아름다움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쭉쭉빵빵 날씬한것이
저의 단점은 완전히 보강하고 있네요

글구 하리님
신혼집 좀 공개하시지요
농사 짓는 풍경 좋잖아요~
기대 만땅하고 물러갑니다

모두들 건강하셔서
나만의 농사 자랑 실컷 하세요
얼마든지 구경해드리죠^^*
2006-05-07 08:10:54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지리산숨결 2006-05-08 09:17:12

    우리나라에서
    남자가 가장 장수하는 꽃이 강원도와 경북이랍니다.
    그 이유를 분석해보니 전혀 엉뚱한 결론이 나왔다는데요.

    남자가 죽을때까지 땅문서를 자식에게
    넘기지 않는 곳, 그곳의 남성들이 오래사신다구요. ㅎㅎ

    보너스 많이 쌓다 보시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겁니다. 풀벌레님!
     

    • 노래하는별 2006-05-08 09:49:02

      항상 부지런하시고 씩씩하게 생활하시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한창 바쁘시겠네요 손이 가는 일도 많으시겠구요
      화이팅입니다!
       

      • 하리 2006-05-08 12:37:09

        지도 센타에 있었을땐 자기 땅 있는 사람들 부러웠다지요.

        농사꾼 한달차...

        쪼매한 텃밭두 무지 커보인다는.. -.-;;

        날마다 나오는 고사리와 녹차가 무써버요우~

        신혼집 공개는 농번기 끝나고..;;
         

        • 들꽃향기 2006-05-08 18:07:41

          ㅎㅎㅎ
          하리~~~

          음~~~~~~
           

          • 노래하는별 2006-05-09 11:24:57

            ㅋㅋㅋ 하뤼~
            그래도 녹차는 따야 하리~ 고사리도 끊어야 하리~
            그래도 산은 올라야 하리~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4290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3293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87738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4218
            4699 요즘 매실이 한창이죠?? (3) - 2006-06-22 6305
            4698 천상의 목소리 (3) - 2006-06-22 6826
            4697 호박이 많이 자랐죠? (1) 2006-06-21 6588
            4696 자정님이 장마와 함께 오셨네요. (3) - 2006-06-21 6745
            4695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다 (6) - 2006-06-21 6667
            4694 시식겸 판촉행사를 마치고 (5) 2006-06-20 6140
            4693 여자들의 나들이. (2) - 2006-06-20 5667
            4692 오늘... (3) - 2006-06-20 5784
            4691 토마토 무농약, 구별법 ,,, (2) - 2006-06-20 6589
            4690 바지락 콩나물찜 (6) - 2006-06-19 6509
            4689 갈매기의 꿈 - 리차드 바크 / "BE" 와 함께 (3) - 2006-06-19 6467
            4688 실미원이 이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8) - 2006-06-18 6490
            4687 지금은 그리움의 .. (2) - 2006-06-18 6521
            4686 하늘바람아비의 오이로 만든 오이냉국 (5) - 2006-06-18 7162
            4685 숨이 지나는 길 (11) - 2006-06-18 7132
            4684 잊으라면 잊겠어요. (6) - 2006-06-17 6476
            4683 레오님께 부탁을 드려도 될런지요??? (7) - 2006-06-17 7095
            4682 월드컵이 있던 날... (4) - 2006-06-16 6569
            4681 6월의 텃밭이야기 (7) - 2006-06-16 6870
            4680 나의 꽃 - 2006-06-16 7691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