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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숨결님 덕에 목숨 구했습니다.
늘푸른유성 2006-05-17 22:49:00 | 조회: 6626
다들 바쁘게 생활하고 계시죠?
며칠전에 디지털 농법 책에 정도령 복숭아님이
실린걸 보았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

우리집에 그 동안 식구가 많이 늘었습니다.
토종닭 병아리가 200마리 들어왔구요.
한참 알을 낳는 어미 오골계가 30마리 들어왔습니다.
수탉 오골계도 3마리 있습니다.
오늘은 이 녀석들이 알을 14개 낳았습니다.
별 탈없이 잘 자라는 이녀석들에게 시련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집을 비운 사이 고양이의 습격을 받아서 30마리 정도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처음에 큰 닭을 데리고 왔는데 오직 사료만을 먹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세웠죠.
미나리와 양배추를 갈아서 즙은 짜고 건더기만 주었습니다.
지금은 풀을 아주 좋아합니다.

아~~~그런데요. 암탉 중에서 한 녀석이 병이 났는지 우리집에
온 다음날 부터 궁뎅이를 땅에다 붙이고 좀처럼 음직이려
하질 않는 거예요.
먹는것도 싫고, 설사도 하고 ,건드려도 귀찮아서 움직이지
않고...
어찌할까 한참을 궁리하다 숨결님 말씀이 생각나서
보내주신 미생물을 물에타서 먹였습니다.
그리고 미나리도 녹즙을 내서 먹였구요.
낮에는 닭장에서 혼자 꺼내 밖에 두었습니다.
매일 아침 이 녀석이 죽었을까 살았을까?
그 생각 뿐이었습니다.
조금씩 차도를 보이더니 오늘 저녁은 완전히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전염병이 아닐까 그냥 이대로 죽는것이 아닐까
노심초사 였는데 이젠 걱정을 안 해도 될것 같습니다.

요즘은 정말 하루하루가 재미있습니다.
병아리가 하루하루 크는 것이 보이고요.
알 꺼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오골계 병아리가 잘 크는 녀석하고 못 크는 녀석 하고는
두배정도 차이가 납니다.
흙과 풀을 먹어서 그런지 이 녀석들 몸 무게가 장난이 아닙니다.

숨결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2006-05-17 2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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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3
  • 목사골 2006-05-18 22:32:59

    유성님 그동안 마니 궁금 하더니 새로운 일을 하느라고
    바쁘시군요.
    새식구가 많으시네요.
    재미가 솔솔 하겠읍니다.
     

    • 들꽃향기 2006-05-18 20:05:53

      늘푸른유성님 안녕하세요.
      다행이네요.
      저도 일본에서 배탈이 나서 아무리 약을 먹고 해도 멈추지 않던 설사가 토미를 물어 타서 마셨더니 직방이더라구요.
      신비한 일들이 세상에는 많습니다.
       

      • 지리산숨결 2006-05-18 06:03:35

        ㅎㅎㅎ
        그렇죠. 병아리나 사람이나 한 목숨이죠.
        그러니 목숨건진거죠. ㅋㅋ

        참 신비로운 일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봐요. 병을 치유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상태를 자연으로 되돌리는 거죠.

        간단하게 병아리의 기관을 자연으로 되돌리는 겁니다.
        그러면 자연이 치유의 힘을 발휘하는 거죠.
        좀 거창한가요. 하여간 사람도 바로 효과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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