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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안개를 벗삼아 걸어서 농장으로
실미원 2006-05-21 10:11:40 | 조회: 7646


5월 20일 토요일
날씨 흐리고 안개

안개낀 길을 걸어서 농장으로



안개가 많이 끼었습니다.
아침 설겆이를 하고
농장에 걸어서 갔습니다.

가는길에 길가에 심어진 실미원매화나무 입니다.

15년전 포도대장님 분재를 열심히 했지요
씨앗도 뿌리고 애기사과와 설중매를 많이 심었어요
분재소재로서 많이 애용하는 종류들이었지요

분재심은 땅이 팔리는 바람에
주인이 집을 짓는다기에 갑자기 캐서
심을곳이 마련되지 않아서
농장가는 길목에서 농장까지 모두 심었지요
때가 아니어서 죽은것도 많이 나왔어요

사람의 마음은 믿을것이 못된다는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지요
집을 짓는다고 하더니....
땅을 팔려고 그랬던것이었어요
그럴줄 알았으면
나무의 지상권은 20년이라던데
보상을 받았을텐데....
도빈아빠는 되었다고 하는데
전 얼마나 땅을 판사람이나 산 사람이나
모두 아는 사람들인데....
정말 믿을이가 하나도 없다고 사람에게 제일 크게
실망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좌우명인 "심은대로 거두리라"
세상에 와서 무엇을 심었는지 그대로 거둔다는것을
기억하고....
살아갑니다.

오늘은 새삼스레
안개 자욱한 길을 걸어가면서
나에게 마음의 아픔을 준 사람들이 기억이 되는군요

산 속에 산딸나무의 꽃이 이쁘게 피었네요
"그래 너의 순박함처럼 그런 마음으로 살아야겠지"
나무에게 속삭여 봅니다.

연심은 하우스에 케이블카를 설치했어요


연꽃심은 논의 하우스에 케이블카를 설치했어요...

오늘 아저씨들이 저 태워준다고 했는데
"도빈아빠가 1000원 내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나 밥 안해준다"고 했더니
그냥 태워 준다고 했는데

아저씨들이 바쁘게 일을 하셔서 못 탔어요...^*^

연꽃이 피면 이 케이블카를 타고 구경해야 할 것 같아요...



참 세상은 재미있어요 그리고 사람의 머리를 따라올 것은
아무것도 없구요.....
문명이 발달하면서 컴퓨터를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지만
이것을 만든것도 모두 사람이잖아요...^*^

여러분,
이 케이블카 타보고 싶지 않나요....
그런데, 안전에 신경을 써야겠지요


트랙터 지붕을 뜯다




20일 넘게 하우스일이 거의 마무리 되어 가고 있다.

오늘은 아저씨들이 트랙터 지붕을 뜯는 일을 하고 계신다
수경재배포도하우스 안에 파이프를 제거해야하는데

조그만 포크레인을 사야할까보다하고 봄 내내 고민을
헀었는데 오늘 해결이 되었다.

우리 트랙터 지붕을 뜯었더니 하우스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서 파이프 제거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캘빈님이 많은 천사들이 도움으로 도빈맘과
포도대장님의 일이 수월해졌으면 하는 마음이 통했나보다.

이제 불났던 곳에 하우스 이어짓기가 내일 정도면 끝이
날 것 같고

다음은 실미원농장에 들어올 수 있는 대문역활을 할 곳의
광폭하우스를 짓는 일만 남았다.

물심양면으로 실미원의 포도대장님을 도와주시는 손길이
있었음에 도빈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 마음입니다.


포도가 이렇게 많이 자랐어요


포도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다.

내일이 소만(해마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비가 옴)인데
소만이 지난후에 순따기 작업을 해야할 것 같다.

작년 늦가을에 섞어띄움비를 바닥에 뿌렸다.
작년겨울 너무 추워서 포도순이 나오는데
조금 더디더니...
옆농장의 관행농업을 하는 포도밭에는
우리보다 나오는 속도가 빠르더니
지금은 거의 같아졌다.

아래의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실미원의 포도밭은
그야말로 풀과 포도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다.

다른 포도밭은 검정비닐로 멀칭을 해서 땅을 숨을 쉬지
못하게 하는 반면
실미원 포도밭은 온갖 미생물과 벌레들의 천국이다.
모든것이 어우러져서 공생을 하고 있는 곳이다.

지금은 다른 포도밭이나 실미원 포도밭이나 성장 속도가
별 차이가 없다.



노지 포도밭은 냉이꽃이 펴서 장관이다.

그리고 하우스 포도는 엄청나게 많이 자랐다.
포도화방도 길쭉하니 제법 커졌다.

월요일부터는 포도순 자르는 작업을 시작해야겠다.

도빈맘과 포도대장님이 바쁘게 생겼다.

일을 해주시러 도빈이 이모부님이 오신다고 했으니
맛있는 포도를 수확하기 위해 땀을 흘려야겠다.

2006-05-21 10: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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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실미원 2006-05-22 07:06:48

    숨결님...^*^
    ㅎㅎㅎ 기뻐요
    제가요 숨결님께 가르쳐드리는 영광을....ㅎㅎㅎ

    저희 홈페이지 게시판 공지사항에 올려놨습니다.
    한번 홈페이지 방문하셔서 가져다가 즐겨찾기에
    올려놓으시고 사용해보세요...

    토착미생물과 숨결님 글구 들꽃향기님도 기다립니다.
     

    • 지리산숨결 2006-05-21 11:20:09

      저도 한번 태워주세요.
      토착미생물 몇통가지고 갈께요^^

      사진 어떻게 그렇게 바꿔요? 무지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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