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수요일 동네 농협에 수요장터가 서는 날이였어요.
올 장마가 6월 초 부터 온다하기에 괜시리 겂부터 나더군요.
어마 어마하게 오를 야채값 그리고 장마 피해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날지 알수는 없지만
괜시리 마음 바빠지는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장마 전에 배추김치 넉넉히 담가놔야 되지 싶습니다.
오이지 오이를 사왔습니다. 가마솥에 소금물을 팔팔 끓여 큰 다라에 담긴 오이 위에 쫘악~부었습니다.
뜨거운 물을 바로 부어야 쫀딕하니 잘 삭혀진다 합니다.
미국 레인보우님께 너 댓개 보내면서 우리도 오이 냉국 먹고 잡아 세 개를 이렇게 썰어 냉수에 담가 짠기를 조금 뺐습니다.
그리고 시원하게 넣어두었던 생수를 붓고 고춧가루 설탕약간 식초 마늘 다진거 아주소량
통깨만 넣고 맛을 냈는데 개운하니 맛나더군요.아직 이른가요 이를때 맛이 더 좋은가 봅니다.
알토란 같은 감자를 한 박스 샀습니다. 아직은 감자가 많이 나올땐 아니지만 이 맘때가 또
제일 맛난때가 아닌가 싶어요.
지져 먹어도 되고, 졸여 먹어도 되고, 굽기 전용남비게 구워 먹어도 되니 조금 비싸다
싶을때 한 박스 사서 먹기로 했다지요.
아버님도 감자로 한 음식은 다 잘 드시는 것 같아요.
비싸다 해도 다른 것에 비하면 그래도 싼 것이 이 감자가 아닐런지요
물+집간장+진간장+멸치+마늘다진거+고춧가루+설탕 넣고 자작자작하니 졸였습니다.
포슬 포슬하니 아주 맛나보이죠?
그에 걸맞게 양파도 작달만한게 많이 나와 있습니다.
껍질을 벗기고 반을 갈랐습니다. 그냥 하시는 분도 있는데 전 반 갈랐습니다.
작년에 달개비님에게 맛나게 얻어 먹기만 했는데 올핸 저도 담가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무도 이렇게 나박하니 썰어 놓고
매운고추 또는 청량고추도 썰어 놓고 오이도 몇개 준비해서 썰어 놨습니다.
미리 물+ 진간장+소주+설탕+식초 넣고 팔팔~끓입니다. 맛은 식구들 기호에 맞게 하세요.
단것을 좋아하면 달게 신것을 좋아하면 약간 더 시게....
깨끗한 유리병에 딱딱하고 쉬이 무르지 않은 것 부터 넣어줍니다.
무-고추-오이 -양파 순서이면 되지 싶네요.
끓인 간장을 조심스레 잘 붓습니다. 이제 맛이 들면 먹으면 되겠지요?
간장에 밥 비벼 먹어도 맛나 다는데 나중에 맛들면 비벼 먹어봐야 겠어요.
어때요 맛나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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