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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지리산숨결 2006-06-04 21:37:32 | 조회: 7393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거러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尹東株 1941.11.20


이번 중국 여행에서
연변지역 '명동'에 있는 윤동주 생가와 기념관을 방문했었습니다.
참 상처많은 그곳에서 진행되었던 생명들의 역사적 활동을
보고 깊은 눈물을 흘려야 했죠.

그동안 너무도 소중하게 생각해 왔던
윤동주님 서시, 필사본을 컬러복사한 것을 한장 사왔습니다.

혹시 갖고 싶으시면 아랫방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어렵게 구한 조영남이 부른 서시 노래를 함께 올립니다.
중국 다녀와서 너무 슬퍼저요. 세상 살아가는 일들이

수십미터 앞으로 보이는 북한의 모습,
경사도 높은 산꼭대기까지 밭을 만들어논 모습,
그 길고 긴 두만강의 지독한 오염을 보고,,,,,,


시와 노래 참 좋네요.


2006-06-04 21: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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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4
  • 실미원 2006-06-05 12:02:12

    숨결님...
    잘다녀오셨군요...
    ㅎㅎ 저도요ㅎㅎ
    노래도 좀 빌려갑니다.
     

    • 작은돌 2006-06-05 11:23:08

      내는 문익환님이 더 존경스러워요.
      다른 이유없어요.
      윤동주님보다 더 오래도록 살았다는 거,
      젊은날 천재로서의 마감된 인생이 아닌,
      나이들면서 갈수록 성숙해지는
      보편적인 '인간의 길'에 대한 전형을 보여주었다는 거,
      그게 이유지요.

      사람은 일단은, 제 명대로 살아야 하고,
      그게 인간의 행복인 거 같아요..

      좋은 체험 하셨군요..
       

      • 물푸레나무 2006-06-04 23:02:27

        숨결님,
        자알 다녀오셨군요~

        윤.동.주.
        살아 생전 시인이라 불리지 않았습니다.
        살아 생전 시집 한 권 출간하지도 않았습니다.
        유고시집이 꼭 한 권 있을 뿐.

        <서시>,<참회록>,<자화상> 같은 시를 통해
        우리가 학창시절 배운 윤동주는
        "식민지 현실 속에서 괴로워하는 지식인의 모습..."
        단지 그것뿐? 시집에는 많은 시가 실려 있는데...

        판단하기,
        평가하기,
        재단하고 단언하기....
        그런 수고를 통해 일부분만 보고
        다 봤다고 착각하기...

        서울 연세대학교 안에 윤동주 시비가 있습니다.
        그리고 비좁고 옹색한 공간에
        (그게 소박함이라 느껴지지 않아 서러운)
        시집과 사진 등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학창시절 윤동주 시인과 문익환 목사가
        함께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안 가 보신 분은 한번쯤 가 보심이 어떨지...

        컬러로 복사하여 한 장 부탁!
        혹시 생가와 기념관 사진은 안 찍으셨는지...
         

        • 들꽃향기 2006-06-04 22:23:24

          저요!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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