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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황금모래 바람 속의 두바이
작은돌 2006-06-27 17:30:13 | 조회: 7022


































사막에 몰아치는 황금모래 폭풍이 거세다.
모래 위에 신기루 같은 초고층 호화빌딩이 우후죽순처럼
앞 다퉈 들어서고 있다.
21세기, 세계 최고의 휴양지를 목표로 벌어지고 있는
두바이의 도전이 숨 가쁘다.
석유에서 얻은 부를 자산으로 삼아
석유 의존에서 완전 탈피해 관광과 휴양, 물류와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두바이는 지금 막대한 자본을 무기 삼아
세계사적으로 유래가 없는 ‘도박’에 올인(All in)을 하고 있다.

두바이의 도전은 이미 20여 년 전부터 시작되었고,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세계 최고’와 ‘세계 최초’를 지향하며 전개되는 이들의 도전은
마침표가 없다.
세계에 두 개밖에 없다는, 각종 TV광고에 등장해 유명해진
7성급 호텔인 버쥬알 아랍은 현재의 두바이의 번영과 발전을 상징한다면
야자나무 모양의 인공섬(Palm Island)과 750m짜리 세계 최고층 빌딩의
건설은 지속되는 이들의 도전을 말해주는 상징물이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상징물일뿐,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도심 도처에 우뚝 서 있는 빌딩들은
현대 건축물의 미적 수준을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사막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단위 토목의 현장을 대하노라면
이들이 추구하는 변화의 속도와 정도에 절로 혀를 내두르게 된다.




























자본의 힘은 대단하다. 가공할 만큼 위협적이다.
모래사막을 거대한 빌딩의 숲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고,
물 한 모금 없던 사막에 흙을 날라다 덮고 관수시설을 깔아
그랜드캐년을 닮은 울창한 숲을 만들 수도 있다.
뿐만 아니다. 세계 지도 모형의 인공섬을 만들어
외국인에게 분양할 계획이고,
사막에서도 스키를 탈 수 있도록 실내 스키장도 건설해 운영 중이다.
이들이 추구하는 ‘세계 최고’ ‘세계 최초’를 향한 도전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전 방면에 걸쳐 진행 중이다.
무엇이든지,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는 것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고 않고 실행에 옮긴다.

두바이의 기후 조건은 혹독하다.
섭씨 45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더위,
그것을 피하기 위한 냉방시설이 발달되어 있다.
빌딩 밖으로 내뿜는 에어콘 냉기는 이곳 더위의 수준을 말해 준다.
때문에 두바이의 외출은 열탕과 냉탕을 연신 반복하는 과정이다.

대기는 늘 황사로 희뿌옇고, 강우량은 1년에 20미리 정도이다.
이런 혹독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건설현장은 숨 가쁘게 움직인다.
‘두바이 드림’을 꿈꾸며 인디아에서 온 1백만 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사막의 더위와 싸우며 신기루의 높이를 더해가고 있다.


























두바이는 면세 정책을 펴고 있다. 입국 비자도 없어
외국인의 왕래가 자유롭다.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해 외국 기업의 투자도 왕성하게 유치하고 있다.
중동 물류의 허브에서 세계 금융의 중심을 지향하는 두바이는
세계의 자본을 향해 유혹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호화스럽기 그지없는 대형 쇼핑몰에는
세계 최고급 브랜드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도심의 간판들은 현란하기 그지없어 눈길을 붙잡는다.
두바이는 가진 자에겐 천국임에 틀림이 없다.
도심의 하려함은 이런 구호를 연신 외쳐대는 듯하다.
“가진 자여! 이곳은 천국이니, 와서 맘 놓고 쓰며 인생을 즐기라!”








































두바이는 에미레이트를 형성하고 있는 7개 연방 자치국 중의 하나이다.
이 연방국가는 1971년 영국이 걸프해에서 철수하면서 건국되었다.
이중 두바이의 발전과 번영이 가장 눈부시다.
두바이는 내국인 총 150만 명에 국민 소득은 5만 달러.
선택 받은 이들의 생활수준은 세계 최고다.

두바이는 이슬람 국가이므로 곳곳에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가 있고,
거리에는 차도르를 쓴 이슬람 여인들을 쉽게 대한다.
이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점차 그 수가 늘고 있다.
‘중동의 진주’로서 추구하는 도전의 결과가 어떨지
머리에 그리보며 상상해보는 것은 여간 흥미로운 게 아니다.
세계를 상대로 시험하고 있는 이들의 도전이
일순간의 모래바람을 불러일이키는 회오리에 불과할지
진정한 인류의 미래를 위한 오아시스일지는 두고 지켜볼 일이다.
황금가루가 뿌려진 모래 바람은
오늘도 쉼없이 불어대고 있다.






























































두바이에 가면 사막 사파리 투어를 한번 해볼 일이다.
배기량 5천cc의 짚차가 사막을 가르며 질주하고,
곡예하듯 모래 언덕을 내달린다.
그 곳에 몸을 실어 달리다보면 여간 이색적인 체험이 아니다.
낙타를 보며, 사막에서 석양을 맞이하고
양고기 바비큐에 아라비아 여인의 춤을 감상하며
밤을 맞는 일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어둠이 깔리는 사막의 하늘을 올려다 본다.
모래알을 닮은 별빛이 그곳 하늘에서도 반짝반짝 빛난다.


2006-06-27 17: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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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피아골 2006-06-28 17:54:32

    아라비아 여인의 춤 .....가슴이 뜀니다. 너무나 황홀할것 같은 그여인의 춤이 ... 잘구경하고 갑니다.  

    • 노래하는별 2006-06-28 13:10:27

      이곳 저곳 좋겠다~
      물푸레님은 그러더군요 일하러 다니면서 힘든 생각은 안하고
      다들 부러워만 한다구요 그래도 부럽습니다요~
       

      • 지리산숨결 2006-06-28 12:07:28

        두바이, 두바이, 두바이
        멋진 경험 부러울뿐입니다.

        두바이,,,,
         

        • 들꽃향기 2006-06-28 10:02:47

          야~~~~~~~~
          정말 다른 세상 같네요.
          색다른 체험이 작은돌님을 변화 시킬것 같은 예감~
          우와~~
          만나면 할말 많을거 같음....
           

          • 하늘바람아비 2006-06-28 02:22:03

            또다른 바벨탑인것 처럼 느껴집니다,,,,
            얼마나 ,,오랬동안,,
            역사의 시간으로 머물까,?
            그냥 ,, 이사진들을 보다보니 ,, 제가 그저 작은
            벌레인양 ,,느껴집니다.. ㅎㅎ
            사상누각이라더니.......모두다 옛말이군요,ㅎ
            모레에 적응할거같은 벌레마냥 지어놓은 건물들,,,,그리고,
            자동차들과,,,,곧 밀려날듯한,, 낙타들...
            잘봤습니다 ,, 세상은 넓고, ,,넓네요!..
            ..건강잘챙기시고 무탈 하십시요~!!
            마냥 , 부러버 둑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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