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실 포실 맛있는감자 경빈이네도 텃밭에서 지난주에 감자를 캤어요.
메마른 땅이라 감자가 잘될까~ 염려했는데 옴마나~이렇게 잘 될 줄 정말 몰랐답니다.
보세요~ 아주 오지게도 영글었지요?
어머님께서 비 많이 오면 썪으니 얼렁캐야 하는데...하시기에
"어머니~그럼 오후에 캐지요 뭐~" 했더니 " 그러꺼냐 그러면 그러자~" 하시더라구요.
감자캐기는 고구마 캐기보다 훨씬 쉬워서 일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머님이 먼저 밭으로 가셔서 캐기 시작했다지요.
학교에서 돌아온 제형이에게 감자를 소쿠리 상자에 담으라고 했습니다.
울 어머님 표정좀 보세요~ 싱그르르 ~벙그르르~~ 입니다.
캐는 데로 감자가 주르르르 딸려나오니 신이 나신거랍니다.
저도 참 신기했어요. ㅎㅎㅎ 감자는 처음 심어봤거든요.
감자가 크고 있는 사이사이로 토란대가 크고 있었는데 참 답답했겠다 싶었어요.
저는 감자 줄기를 걷어내고 어머니는 뒤따라 오시면서 캐시고 ...
오른쪽 감자는 제가 캔 감자인데요
성질대로 고무장갑끼고 막~~휘집어 가면서 캤답니다.
조금이니까 그렇지 에효~ 이런거 오래 못할거 같아요.^^*
어때요 모니터 안으로 손이 절로 들어오고 잡지요?
기다려 보세요 언젠가는 모니터 안으로 수저나 손이 마구 마구 들어올 날이
있지 않겠어요 ^.^;;;;
어머님이 당근도 조금 심어 주셨는데요 당근잎은 가느다라하니 날씬하고 참 이뻐요.
예전에 저도 저랬어요~ 앙~~앙~
감자밭 한 켠에 씩씩하게 자란 청상추가 얼마나 이쁜지...
어여 밥만 들고 오세요. 된장하고 풋고추는 제가 대령합니다요~^^
장독대 옆에서 바라본 어머님과 제형이 모습입니다.
감자를 캐면서 감자를 담으면서 아이와 어머니는 도란 도란 이야기가 많습니다.
청상추 옆으로 봉숭아 꽃도 피어나고 그 옆으로 작은 장독대가 터~억 폼을 잡고 있지요.
노오라니 자잘한 꽃들은요 고들빼기 랍니다. 어머님이 감자캐고 난 뒤에 텃밭에
탈탈 털어주시더만요~ 올 가을 텃밭에 고들빼기가 무성할것 같아요~
우리 착한 제형이 벌레있다고 소리지르면서도 열심히 잘 담고 있습니다.
에이그 ~이 녀석아 얼렁 얼렁 담아야제~~
할머니 벌레 있단 말예요~~오!
이 여름이 풍성해서 좋습니다.
또르르르 달려나와 똑똑 따 먹을게 있는 이 여름이 참 좋습니다.
할머니 벌레 나왔어요~~
에고~괜찮아~ ㅎㅎㅎ 놀라기도 하면서 어머님과 아이는 한 번 더 웃습니다.
보세요~ 토실토실 감자 가족입니다.
이 감자를 맛있게 쪄 보겠습니다.
털털한 경빈이 사용하는 바가지좀 보세요~^^ 여기 저기 다 깨져있습니다.
아무래도 곧 폐기해야 될 것 같아요. ^^
찜통에다 바로 쪘는데요 우와~~맛있어 보이나요?
무타리 김치에다 맛나게 먹었답니다.
토란잎은 항상 깨끗해서 좋아요~!
토란잎도 먹고 토란대도 먹고 알토란까지 몽땅 먹는 이 토란을 참 좋아합니다.
고추도 주렁 주렁 열렸고요~
시골 아낙님네서 캐온 야생화 후룩스 입니다. (이름 찿느라 용썼네요.^^)
전요 꽃 이름을 다 아는 사람은 천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지도 한끼 먹을 만큼 무럭 무럭 잘 자라서 똑~따다가 가지전도 부쳐먹었다지요~^^
이렇게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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