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치...아 어부님 용서하세요. 이름도 몰라 성도몰라 함시롱
왕소금 솔솔~뿌려놨다가 숯불에 죄다~~구워먹느라 사진찍을 정신도 없었다는...
그런데 구워 먹어도 되는것인가요?
이게 울진 어부님표 문어에 괴기랍니다~~했더니
손님중의 한 남자분이 그러시데요
어찌 어찌 콩사랑홈에 들어와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바다로 홈까지 가 보게 되었나봐요.
그러면서 그 홈에 있는 어부님이 진짜 어부님이냐고
뭬야~~ !!! (경빈 열받아~탁자도 없고 다 어르신 들이라 소리는 못질렀어요.ㅋㅋㅋ)
아니 그럼 가짜 어부도 있단 말인가 푸하하하하~~
"그럼요~얼마나 멋쟁이 어부님 이신데요 배타고 나가서 내 손으로 다 잡아서 보내주시는 거랍니다. 만약에 모자라면 다른 배에서 잡아온거 보내주시기도 하지요?"
했다는거 아녜요.
"아~~ 그렇군요~ " 그러면서 " 이거 알도 엄청 많네요?" 하시며
신기해하면서 열심히 잘도 드시더라구요.
헹~ 몰랐나봐요~ 하긴 이 촌닭 경빈도 어부님을 몰랐다면 어찌 알았겠어요.
덕분에 잘난체 좀 했답니다.
저 잘했죠
주문한 문어가 포장도 잘 되어왔으니 걱정하시덜덜 마시어요.
포장에 시원한 얼음도 가득했답니다. 그 얼음 준비하는 것도 얼마나 힘드실까 ~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손님들이 모두 다 문어맛에 포옥~~빠졌었네요.
울 어머님이 이렇게 얌전스레 썰어 주셨습니다.
아마 어머님이 안계셨더라면 그냥 닥치는 대로 칼로 쑥떡 쑥떡 잘랐을지 몰라요.
성질급해서 전 이쁘게 못하걸랑요~~ ㅋㅋㅋ
가지런히 쟁반에 썰어서 얼음주머니를 위에 올려놨었답니다.
손님들이 오시면 바로 시원하게 드시라고 말예요.
이건 문어 머린데요
아버님 드리려고 연한쪽을 조금 잘라담았답니다.
덕분에 저도 몇 개 집어 먹었어요.^^*
어머님이 이게 뭔줄 아냐 그러시기에 ~~ 눈인가요 -.-;;;
문어 이빨이다~~ 그러셨어요.
일부러 뒤집어서 보여주시는데 몰랑한 몸통과 머리사이에 그나마 딱딱한 것이라면
이 이빨이 아닌가 싶으네요. 잘 보이시나요?
그리고 멍게 맞지요?
어부님 처럼 우리 리얼하게 먹자~함시롱 도마위에 초고추장 갔다놓고 바로
냠냠 짭짭 했다는거 아닙니까요?
울 남편 신이나서 집에 있는 이슬이 작살좀 냈어요.
택배 총각도 맛 뵈어 주었더니 출출한 참에 잘 먹더라구요~
우리집에 오면 외갓집 마냥 좋아합니다.
어머님이 도란 도란 이야기 해주죠?
남편이 우짜고 저짜고 한 두마디 해 주죠?
이쁜 경빈이 맛난거 챙겨주죠 (ㅋㅋㅋ 이건 아닌거 같으네요. )
안에서 뭔가 꺼내는가 싶더니
아~~맛 보세요~^^*
빨리 컴퓨터 모니터 안으로 손이 들어가는 시대가 와야 혀요.
덕분에 손님 잘 치루고요 문어랑 날치땜시 삼겹살은 2 등으로 밀려났답니다.
울진 갔을때 양비님께 거하게 받은 밥상입니다.
옴마낫~~그래도 고양시에 사는 경빈보다 그릇이 세련되어가지고 설라무네
음메~~기죽어 하고 왔잖아요~
저도 같은 그릇 사고 잡아요~. 네모 반듯해서 공간정리도 되고 이쁘더라구요?
어디서 사셨어요 ^^*
손님들이 오시면 집도 좁고 허름해서 식당에 나가 대접 하려하면
다~필요없다고 손사레 치면서 맨날 홈에 올리는 사진음식만 다 내 놓아라 하신다고 해서
우리는 막~~ 웃었습니다. 그 모습이 막 그려지더만요.
그래서 할수 없이 접시 셑트를 사셨다고 양비님이 말씀하셨어요.^^
잘 하셨습니다. 참 좋아보였어요.
우왕~~여기선 비싼것인데 정말 푸짐하게도 주셨어요.
제가 남비체 들고 먹은 아구 맑은탕 대구 매운탕인가 하여간 ~시원~~했습니다.
우리 제형이는 열무김치에 맑은탕 국물하고 고기만 잔뜩 먹었다지요.
엄마 닮아 아들도 촌닭이네요. ^^*
아고~~침 넘어가나요 초고추장 넣고 야채 넣고 막 ~~비벼 먹어야 했는데
이제서야 후회가 되니 어짜면 좋답니까?
그래도 밥값 한답시고 설거지는 대충하고 왔답니다.^^*
울진 바다입니다.
파도가 부서집니다.
미소가님과 제형이 바위 위에서 파도랑 장난치고 있어요.
아들아~~
아빠는 아들에게 무슨 이야기 들려주었을까요?
폭풍속으로~ 맞나요 전 왜 그 연속극이 생각이 안나는지...
그 배경이 되었던 울진 바닷가 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여러 만남이 있을 줄 압니다.
그 만남 하나 하나가 다 소중하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
어떤 모양으로던 서로가 마음을 나눌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또한 이렇게 만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서로에게 격려가 되고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이렇게 밝게 웃을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라면서 경빈 이렇게 인사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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