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호수공원 산책길에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밴드 카카오스토리
목사골 2006-07-09 21:39:05 \| 조회: 6359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잔뜩 긴장을 하고 강풍에 배봉지가 떨어질까봐

농장에 일하러 나가지도 않고 하루를 집에서 보냈는데 날은 무지 덥고 아직

비도 오지않고 구름만 잔뜩낀 날씨입니다.

저녁먹고 집안이 하도 더워서 가까운곳에 있는 호수공원으로 세식구가 산책을

나갔읍니다.

밖에 나가봐도 밤 공기가 어찌나 후덥지근 하던지 태풍이 열대성 기류를 위로

밀어 올리는가 봅니다.

호수에 연(蓮)이 가득 차 있는데 커다란 연잎이 너무 싱싱하고 활기찬 모습

입니다. 연잎은 엄청나게 크고 좋은데 어쩐일인지 연꽃은 하나도 피지 않네

요. 몇년동안 연꽃이 피어나기를 지켜봤는데 작년에 딱 한송이 연꽃을 보고는

아직 꽃봉오리를 구경도 못 했네요.

큰도로 바로 밑에 있는 산책로를 따라서 내려오면 군락을 이루는 부처꽃을

만납니다.

연이 가득차있는 호수 빈터에 각종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읍니다.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넓은 연이 가득 들어있는 호수가 있고 한적하고

아늑한 공간이 있다는것이 얼마나 좋습니까.

농사일이 바빠서 집에서 가까운곳에 있는 이런 휴식처를 쉽게 와보지 못한

질경이도 표정이 밝기만 합니다.

지원이도 너무 좋다고 하네요.

앞으로 자주자주 오자고 합니다.

둘이서 다정스런 사진도 찍어봤읍니다.

모녀 사이가 더욱 좋아 보이고.

갈대밭도 멎지네요. 새소리도 자주 들리고..

태풍이 온다기에 함초 뜯으러 못간것이 무척 서운했는데 이곳에서

작은 갈대숲을 거닐어 봤읍니다.

갈대밭에서 바라본 아파트 풍경 입니다.

저기 닭장속에 우리집도 들어 있는데 집에서 여기 연못호수까지

100m도 안되는 아주 가까운곳에 커다란 호수 공원이 있답니다.

호수의 저수용량은 만수때가 25만톤 입니다.

2006-07-09 21:39:05

게시물 댓글과 답글 3개

최신순 추천순 게시물보기

늘푸른유성 2006-07-10 09:33:15
목사골님 무슨 일 있으신줄 알았습니다.함초때 함께 오시면 좋았을텐데요. 뵙고 싶었습니다.가족의 오붓한 나들이 보기좋습니다.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목사골 2006-07-09 22:18:57
숨결님 함초번개 성황리에 마친것 축하해요.
태풍 소식에 과수원 둘러보느라고 못간것이 아쉽네요.
장마 끝나면 개인적으로 순천만 함초 채취하러 갈려고요.
요새는 일에 너무 지쳐서 몸도 많이 망가지고 있답니다.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숨결 2006-07-09 22:03:05
참 행복해 보이세요.
큰 따님 더욱 멋져졌네요. ^^

목사골님 보고시포오~~~
태풍 맞바람을 보냅니다. 합!!!!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1 -

글쓰기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님들과 자닮농장에서 함께 했습니다. (6월 4일, 화, 오후 2~4시) (15)	운영자		2024-05-27	242627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자	-	2024-05-23	246822
공지	노동력 80% 절감하는 Y자 고추 지지대 (개발자 전희수) (3)	운영자		2024-05-14	341113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운영자		2023-05-19	1453021
공지	(NEW) 자닮 천연농약 전문강좌 '충남대 백마홀'서 매월 개최!! 농약값을 1/20로 줄입시다~ (54)	운영자		2022-08-30	1794018
공지	은행 열매, 삶은 물 구입처 (노란은행으로 만듬) (7)	운영자		2021-09-25	1620680
84	태풍! 그리고 장마 (9)	후투티		2006-07-12	6267
83	백합꽃 한송이 드릴께요 (7)	목사골	-	2006-07-11	6108
82	벌거벗은 공화국의 농사 (3)	사랑방 마을		2006-07-11	6219
81	벌거벗은 공화국의 수중 생물 자연 정화 연못 (2)	사랑방 마을		2006-07-11	8486
80	벌거벗은 공화국의 "흙이 있는 밥상" (2)	사랑방 마을		2006-07-11	7944
79	상큼한 살구 드세요... (4)	작은돌	-	2006-07-11	6134
78	태풍 3호 에위니아 가 남긴 흔적 (11)	오솔길	-	2006-07-10	7801
77	[돈없는남자랑사는이야기11] 잘 헤어지는 법 (8)	평화은어	-	2006-07-10	7831
76	멋진 만남 (10)	늘푸른유성	-	2006-07-10	6587
75	멋진 만남(나도 가고자밧는디 유) (3)	차(茶)사랑		2006-07-10	6928
74	우리 닉네임 리플놀이~ 해요. (20)	경빈마마		2006-07-10	7594
73	고구마꽃구경하세요 (11)	사과넷		2006-07-09	6899
72	태풍전야,,, (6)	숨결	-	2006-07-09	6419
71	호수공원 산책길에 (3)	목사골	-	2006-07-09	6359
70	청국장 쌈장 (2)	경빈마마	-	2006-07-09	6246
69	건의합니다. (11)	경빈마마	-	2006-07-09	6164
68	※함초이용방법 (7)	자주팔공		2006-07-09	6379
67	나들이(함초채취) (7)	강변연가	-	2006-07-09	5926
66	7/8일 함초번개 이모저모 (9)	으아리	-	2006-07-09	5957
65	7/8일 함초번개 이모저모 (3)	오솔길	-	2006-07-09	6514

글쓰기

-이전 881 882 883 884 885 886 887 888 889 890 다음 -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