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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멋진 만남
늘푸른유성 2006-07-10 09:28:44 | 조회: 6842
꼭 6개월을 기다린듯 합니다.
7월 8일....
참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함초는 어찌보면 뒷전이고 늘 컴에서 봐 왔던 님들을
만난다는 것이 더 좋았던거 갔습니다.

처음 가는 길을 우리 남편 참 잘 찾아갑니다.
어찌 이리도 잘 찾아갈꼬.....마치 잘 아는 길처럼 ......

길가에 차에 치여 죽어있는 너구리도 보이고 뭐시기도 보이고
거시기도 보이고....
공기좋은 곳에 사는 녀석들이 찻길에 나왔다가 변을 당했구나....
반쯤 졸다가 길가에 피여있는 연꽃이 보입니다.
조그만 논 처럼 보이는데 하얀 연이 곱게 피여있더군요.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지르니 뒤에서 자고 있던 두 언니가
깜짝 놀라 일어나고....

벌교가 가까워 지니 가슴이 뜁니다.
만남이란게 이런거구나.

여기저기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혹시나 아는 얼굴이 있는지
한바퀴 휘 돌았는데 ....없다.
숨결님과 향기님은 지각.
나보다 늦었으니까.

함초를 향해 달리는데 앞차에 계신분 낯이 익습니다.
"신선님이시죠 저 늘푸른 유성입니다."
남녀가 아닌 같은 성이 만났으면 더 반갑게 인사를 했을지도..
집에 올때 신선님의 길 안내를 받아 너무도 쉽게 잘왔습니다.
신선님 고마워유.

함초를 뜯는데 옆에 계신 아저씨가 어디서 왔냐고 묻습니다.
"대전 유성에서 왔는데요."
그런데 앞에 계신 또 다른 아저씨가
"유성요 그럼 늘푸른 유성님이 누구세요?"
"전데요."
"아~~~그러세요. 저는 익산에서 온 검지입니다."
제 귀에는 익산이라는 소리만 들렸습니다.
"어머~~그러세요 그럼 익산에 사시는 검지님은?"
아뿔사~~~너무나 갑자기 만나니 검지님의 소개를 받고도...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검지님 두분 부부 정말 닮으셨어요. 정말 뵙고 싶었습니다.

혹시 목사골님은 아~~안오셨네요. 무슨일 있으신가?
산중님도 좀 오시지....정도령 복숭아님은 바쁘신가요?
산내음님은요?차사랑님은 어디가신다고 했고....
이건 함초를 찾아온 것인지 .....
언니는 점심을 갖고 투덜댔는데 저는 많은 님들을 만나
좋았습니다.
2차에 가서 못 마시는 맥주도 좋았구요.
검지님 언제 사라지셨데요?

아참 벼 농사 잘 짓는 그 분 아이디가 뭐래요?
멋진 분이셨습니다.저는 일은 잘 하는데 농사는 못집니다.
부럽더군요. 너무나 열성적으로 말씀 하시는데 울남편
푹 빠진것 같아요.
울 남편은 바닷물을 쉽게 받아와서 너무 좋답니다.

별님요. 역시 연애를 해야 이뻐져요.11월엔 더 이뻐지겠죠?

그 밖에 여러님들 정말 반가웠습니다.
제가 머리가 나뻐서 아이디를 다 기억 못합니다.
걍~~ 이해해 주세요.

오늘이 장날인데 태풍이 온다고 해서 장엘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비가 너무 얌전히 오네요.
이렇게 비가 얌전히 오면 가시방석인데...
바람도 없네요. 참 8일날 여기 대전은 비가 안 왔습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오는데 어디부터인지 빗자국이 없더군요.
언제 또 만나유.
2006-07-10 09: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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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0
  • 강변연가 2006-07-12 13:37:41

    함초를 다듬어서 당귀이파리랑 오이랑 넣어
    초고추장 넣어 밥을 비벼먹었더니만
    아주 오묘한 맛.ㅎㅎㅎㅎ
    당귀향이 너무 강한게 흠이지만
    톡톡 씹히는 함초가 아주 별스러웠음.
    저온창고에서 함초 한 줌 가져온다는게 그만 깜빡.
    난 흑설탕에 다 재워놓았걸랑.ㅎㅎ
     

    • 늘푸른유성 2006-07-11 08:13:37

      숨결님하고 향기님, 그리고 오솔길님, 으아리님, 별님.잘 들어가셨죠?다들 함초로 뭔가를 하신 모양인데 저는 지금 저온창고에 넣어두고 있습니다.정도령복숭아님은 가까운 곳에 계셔서 그런지 더 보기가 힘드네요.가끔 옥천에도 가는데....산야로님 반갑게 맞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목사골님 태풍이 조용히 지나갔다니 다행입니다.
      별순이님이시군요. 서해바다 어디에 함초가 있는지 잘좀 알려주세요.이쁜 토끼도 보고싶고...토끼 먹는건 저는 영...
      검지님 저희는 함초로 녹즙을 담으려고 합니다.오늘은 비가와도 장에 갑니다.
       

      • 별순이 2006-07-11 07:26:13

        순수한 만남에 너무 감사 합니다.
        지금보니 그분이 검지라는 분이가봐요.여러가지 식물들에 대하여서 많은 걸 가르쳐 주셔서 고마웠읍니다.
        유난스럽게 구한 함초는 바로 갯벌을 씻어서 다음날
        잎도 아닌 잎을 모두 훋어서 흙설탕에 치대서 (그래야 즙을
        내는데 도움이될거 같아서 ) 항아리 단지에 꼭꼭 눌러 담았읍니다. 함초라는 게 좋은것은 알았는데 어떤게 함초인지를
        몰라서 이번에 확실히 알았읍니다.저희 아저씨는 이거 서해
        바다 가면 많은데 하는데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구슬
        이라고 했는데) 뭘 알아야지 이제는 확실히 알았읍니다.
        한번 서해에 가서 알아보고 확실하면 도움을 드릴께요.
         

        • 목사골 2006-07-10 18:09:17

          유성님 언니들이랑 신랑이랑 같이 참가를 하셨군요.
          가볼걸 참 아쉽네요.
          태풍이 오면 과수원이 엉망될것 같애서 함부로
          나갈수가 없드군요.
          다행히 오늘 태풍은 별피해 없이 통과를 했답니다.
          어찌나 고맙던지요. 함초가 아쉬웠답니다.
           

          • 산야로 2006-07-10 15:32:56

            유성님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글속에서만 보았던 유성님 모습이 제 생각과는
            전혀 아니네요 .시골 아줌마의 전형적인 모습인걸로
            생각 했었는데 ..ㅎㅎㅎ
            아무튼 자주들 만나요 참 재미있는 하루 였습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사업 잘되시길 빕니다
             

            • 검지 2006-07-10 12:00:13

              유성님 반가웠습니다.
              리풀에 분명 참가한다는 댓글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유성님을 뵐 수 있을거란 기대를 가졌답니다.
              유성에서 오셨다면 거의 확률은 늘푸른유성님이 아니겠어요 ㅎㅎ
              그런데 어찌 그리 늘씬한 몸매를 가지셨데요
              사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유성님이 용감하게 깊은 뻘을 건너기에 저도 괜찮구나~ 하고서 건너가게 됐답니다.
              다행히 건너갔기에 한 푸대의 함초를 건질 수 있었습니다.
              욕심을 채웠으니 흡족했지요
              별로 사용처를 못찾고 있는 고추건조장이 돌아갑니다.
              병아리의 부화 온도가 37.7도 정도 된다고 하니
              그 온도로 건조시키면 좋다고 하는 얘기를 어디선가 듣고
              40도로 건조시키고 있습니다.
              1차 6시간 돌리고 낮에는 사람이 없고 태풍에 큰비가 올 지 모르니 정지시키고 나왔습니다.
              겨우 물기만 가신 듯 하네요
              다음에는 50도나 60도로 말려보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합니다.
              건조 시 부화의 온도를 생명의 온도로 아주 귀히 여기는 분이 계시기에 따라 해봅니다.
               

              • 오솔길 2006-07-10 11:27:28

                유성님 고생 많으셨어요.
                한번 발걸음 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슴니다.
                어려운 걸음 하셨는데 고생만 많이 했죠.
                다음에 또 뵈요.
                 

                • 노래하는별 2006-07-10 11:26:10

                  ㅎㅎㅎ그런데 제가 가시는데 인사를 제대로 했나요 ^^
                  다른 분들은 인사를 드린것같은데 유성님팀은 기억이없네요
                  순천만! 정말 멋지더군요 비오는데 다같이 모여서...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정도령복숭아 2006-07-10 10:40:26

                    유성님 안녕하세요.
                    이곳도 태풍이 다가옴이 느껴지네요.
                    다음부터 행차시 언지좀 해주세요^^

                    마음과 일상은 같지가 않네요.
                    좋은시간
                    님들 만나뵙고..
                    부럽기만 합니다.
                     

                    • 늘푸른유성 2006-07-10 10:33:26

                      아참~~참다래님 실제로 봐도 살인미소 멋지셨습니다.너무너무 반가웠구요.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산야로님도 반가웠습니다.군산에서 또끼 키우시는분 언제 기회가 되면 또끼구경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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