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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어유 힘드네요(경빈마마님보세요)
동강 2006-07-13 16:10:11 | 조회: 6447
경빈마마님의 선물을 받고도 미처 고맙다는 말도 전하기전에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따서 억수같이 오는 비를 피하며
어제 서울로 팔러 같습니다.

미리 주문받은 토마토를 불안한 차에 싣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가지고 간 토마토를 다 돌리고 집으로 오기전
대형마트에서 아이들 줄 아이스크림도 사고
큰 마음먹고 세일하는 수입갈비도 조금 사서
집으로 향하는데 길 한복판에서 차가 딱 서서
기아가 들어가지 않는겁니다.
뒤에서는 빵빵거리고 하늘에서 비가 퍼 붓고
차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내려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사정이야기를 하고 차를
옆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근처 차 정비소에가서 이야기를 하고 그쪽으로
차를 옮겼는데 너무 억지로 차를 움직여서 그런지
차의 상태는 점점 더 나빠 져 시동도 걸리지 않고
어렵게 시동을 걸어도 꺼지지가 않는겁니다.

집에서 기다리는 어린이집 다니는 꼬마부터
중학생인 딸아이 까지 네아이 모두는 비가 많이 와 무섭다며
빨리 오라고 야단이었습니다.

새벽에 토마토를 따서 오전 10시쯤 출발을 했는데
일이 끝난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점심도 못먹고
차만 바라보고 있다가 강원 영서지방에 많은 비가 온다는 소식에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버스는 막차가 이미 끊긴 상태이고
밤 10시에 기차가 있어
기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8시 30분에 전철을 2번 갈아타고 청량리역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겸 저녁으로 국수를 한그릇 먹고 기차를 탔습니다.

우리 읍 기차역에 내리니 새벽2시 야간 근무를 하던
역무원의 도움으로 집에 도착하니 새벽3시였습니다.

아침에 차가 없어 중학생인 두 딸은 1교시 수업을 빼 먹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과 어린이집 다니는 아들은 오늘 집에서 놀았습니다.

서울에 두고 온 우리 차는
나이가 많아 고치는데 애로사항이 많은것 같습니다.
고물 차라도 아주 요긴하게 잘 타고 다녔는데....

참 힘든 어제 오늘이었습니다.

참 경빈마마님 너무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서로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를려고 다툴 정도입니다.
잘 입힐께요
전에 보내주신 핸드백도 잘 들고 다닙니다.
볼때마다 경빈마마님을 생각하네요
기도할께요
2006-07-13 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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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4
  • 물푸레나무 2006-07-18 00:04:15

    ............

    뉴스에서 동강 범람 위기 얘기가 나와서
    많이 걱정스러웠습니다.
    괜찮으신거죠?
    허리병 얻어 병원에 자주 다니다 보니
    정말이지 건강하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건강, 건강, 건강하세요!!!

    동강님 화~이~티~잉~
     

    • 경빈마마 2006-07-14 17:07:35

      아...고등학생이 둘이다 보니 옷이 작아진게 있고
      저도 아이 많다고 여기저기서 얻어오고 선물도 받고
      그런답니다.

      그런것 중에 쓸만한 것만 골라보냈습니다.
      힘 내십시요!!
       

      • 오리 2006-07-13 23:34:19

        경빈마마님,비 피해는 없는지요?

        파이팅.
         

        • 노래하는별 2006-07-13 16:32:18

          정말 힘든 하루를 보내셨네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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