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만큼은 제형이 혼자 집으로 걸어오는 날인데
비가 너무 많이 오는지라 데려올 요량으로 조금 서둘러 학교로 갔었습니다.
마침 다 끝나고 사탕하나 오몰 오몰 빨며 걸어나오는 아이를 만났습니다.
제가 누굽니까 얼른 카메라를 꺼내들었지요~^^
제 몸보다 훨씬 큰 우산을 들고 가는 모습에 웃음이 나옵니다.
구령대 앞에서 다시 한 번 찰칵!!!
막대사탕 빨아먹는 재미에 하교길이 즐거워 보입니다.^^
요녀석이 빗줄기가 약해지니 서둘러 혼자 운동장을 걸어갑니다.
논 밭 사잇길에 왔을때 가방을 내려놓고 네 맘대로 한 번 웃어봐~~ 했더니...
막대 사탕 입에 물고 옴팡지게 웃어줍니다.
녹색빛의 뒷 배경이 선~해 보여 맘에듭니다.
빗속에서 요런 조런 모습을 하고 있는 두 모자를 보면 이상하다 싶겠지요?
이렇게도 담아보고...
밝게 웃어주는 아이가 고맙습니다.
아이 교실에 막대 사탕 한 봉지 넣어줘야 할까부다...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제 다 먹어 가네요~~다 먹은 막대는 제 주머니로 쏘옥 넣고...
가기전에 다시한 번 찍자~했더니 도리질치며 좋아라 박수치는 제형이...
이렇게 활짝 웃어주는 재롱동이 제형이...
누나들의 성화에 이 더운 여름 장발장 모습이네요.
머리좀 어떻게 해라~ 하고 잔소리라도 하는 날이면 형빈이가 가위들고 제형이를
대문밖으로 데려가기도 한답니다. ^^*
여름방학하면 무슨 사단을 내야되지 싶네요~
이 비가 빨리 그쳐주길 간절히 원하면서...
이렇게 활짝 웃는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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